-
-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 - 관찰력과 전달력을 단련하는 103가지 실전 말하기 트레이닝
오구라 히토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단번에알아듣는하루한장표현력연습
내가 정말 이 책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을 읽기로 결심하고, 밤새 읽으며 생각하고, 메모하고, 고민을 했던 것은 바로 우리 큰 딸 때문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그저 그런 내용(?)이거나, 다른 자기계발서랑 똑같거나, 아니면 표현력 연습이라고 하니 글을 쓰는 것과 관련이 있나 싶었다가 미리보기의 내용을 보고서는 ‘아, 이거다!!’하고 생각하였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나의 딸에게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내가 사람들 중에 가장 부럽다고(?)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말”일 것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어수룩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마디 하지 않았어도 내용 전달이 잘 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단 한마디를 해도 그 사람의 위치가 정확해지고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황하게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정말 타고나기도 해야 하지만, 어쩌면 그 만큼의 노력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전화로 대화를 하거나,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문자나 DM, SNS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고 편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참 간단하다. 귀찮아서. 혹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해서. 말을 하기 싫어서. 문자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줄임말이고, ‘ㅇ’ 하나 이거나 웃음도 그저 ‘ㅋ’ 혹은 ‘ㅎ’로 표현한다. 아니면 그저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도배를 하곤 한다. 정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너무나도 간소해지고 쉬워졌다.
그렇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거나 하면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다. 어느 방송의 광고인지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요즘 이런 세태를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는데, 점 점 젊은 사람들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고, 만나도 휴대전화로 서로 문자로 대화를 한다는 것.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가끔 카페를 가거나 하면 가족들끼리도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 그 와중에 서로 대화를 나누는 우리 가족은 남들이 봐도 신기한지 가끔은 눈이 마주칠 정도로 쳐보다는 사람들도 있다.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은 내가 일상생활에서 표현하는 부분이 미숙하고, 상대방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어렵고 정확하지 않다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실로 남편도 보더니 괜찮다고 큰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 했고, 그 날 잠자기 전 아이에게 학교에서 읽어 보라고까지 조언을 해주었다. 너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고 말이다. 왠만하면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는 사람인데 정말 책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난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었다. 특히 큰 아이에게.
매일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노트에 적어보고, 그리고 그것들을 언어로 표현해 보라고. 그리고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에 나온 103점의 일상적인 일러스트를 보고 관찰하는 눈을 키우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마지막으로 표현하여 밖으로 꺼내 보라고. 그렇게 하나씩 훈련해 나가보자고 했다.
내가 앞서 말했듯이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유창하고 장황하게 그리고 어려운 어휘를 써 가면서 남들에게 보이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말주변이 없다면 연습하고 노력하면 된다.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을 통해 조금 더 발전하는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