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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1 ㅣ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25시도깨비편의점
‘연화.. 길달??’
비형과 연화와의 만남은 과연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왜 비형은 연화를 기다렸을까.
왜 길달이 되었을 때 그렇게도 반가워했을까.
딸이랑 읽는데 첫 페이지부터 흥미로운지, 페이지가 쫙쫙 넘어갔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제목만 보았을 때, 분명히 한 시간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직감.
“엄마, 하루는 24시간인데 왜 이 책은 25시예요?” 역시 우리 초2 아들의 질문은 참 현실적이다. 그래도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건 아는지, 책 제목이 좀 이상했었나 보다. 그래서 “봐~ 제목이 뭐야? 그래, 도깨비 편의점이지? 그럼 누가 주인이래? 맞아, 그래서 아마 하루 말고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아.” 누나랑 책을 읽고 있으니까 아들이 와서 자기도 함께 읽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과연 어떤 곳일까? 그 곳의 점장은 어떤 사람일까?
편의점 점장은 바로 비형. 그리고 연화가 길달이 되면서 점장 비형의 비서가 된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간절한 소원을 품은 아이들을 기다린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아주 오래된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 편의점 같아 보이지 않는 무언가 애매하다. 이런 편의점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는 건지? 그런데도 신기한 건 이곳에는 익숙하지만 이름은 모두 이상하고 무언가 새로워 보인다.
‘시간을 돌리는 삼감 김밥’,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괴로워지는 사탕’, ‘고음을 잘 내게 하는 생수’ 등 무언가 필요 없는 물건 같은데,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은 재미있는 이름의 물건들.
이곳의 신기한 물건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소원을 들어주고, 원하는 것을 다 주는 그런 기적의 물건들일까?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조건적인 기적은 아니었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도 아이들이고, 그로 인해 해결해야 하는 것도 아이들이며, 그 모든 연대의 책임 모두 당연히 아이들의 선택이다. 단지 [25시 도깨비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은 그저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한 촉매제같은 것 같았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기적이라는 것을 무조건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길달이 고민이 있는 한 아이 앞에 슬쩍 흘린 황금 카드(꼭 필요한 아이에게만 전해지는 도깨비의 초대장)를 시작으로 ‘25시’라는 현실과 단절된 세계의 도깨비 편의점이 문이 열린다.
드디어 시작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 아이들은 드디어 한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난다.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