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지 않는 법 - 싸게 팔지 마! 힘들어도
최병철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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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를잃지않는법

 

나를 찾는 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는 그저 일뿐인데..

라는 사람을 라는 존재보다 남이 더 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는 이렇다고, ‘는 이런 사람이라고.

그런데 생각한다.

정말 그들이 말하는 내가 정말 인가하고 말이다.

 

내가 말하는

네가 말하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라보았던 는 그러면 내가 아니었던 것일까.

도대체 는 어떤 존재이고, 존재여만 하는가.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은가.

세상은 바보다 + 바보다= 바쁘다고 한다. 바보짓을 두 번씩 하는 사람이 바쁘다고 말한다.

바보 같은 짓. 바보 짓.

 

바쁘다는 것은 시간을 다 팔아버려 나에게 주어진 여유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시간을 어디에 팔아먹은 것일까?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아까운 채,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저 일만 하다, 앞만 보면서 살아 온 이들에게 어떠한 선물을 주어야 할까.

바쁘다는 핑계, 핑계아난 핑계속에서 말이다.

 

화장실에 갈 시간도, 휴대폰을 볼 시간도 있으면서 우리는 매일, 매 순간을 바쁘다 말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생에 있어 낭비하지 말고, 바보 같지 않은 바쁨 속에서 모두가 함께 나아가자.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도 말고, 두렵다 멈칫하지도 말고 도전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안 된다 투정부리지도 말자. 오늘 남편이 ‘00 때문에라는 변명을 하지 말자고 했는데.. 마침 이 책에서도 그러한 말들이 나온다. ‘ 때문에로 죄가 되기보다는 덕분에로 말하자. 그것이 내 인생에도 살만한 희망을 주지 않겠는가!!

 

<싸게 팔지 마! 힘들어도> 이 글을 보았을 때, 참 아쉽게도(?), 재미있게도(?) 내가 가장 먼저 본 것의 이 책의 가격이었다. 25,000. 하하!! 그렇게 저렴한 책 가격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과 가치를 생각했을 때, 요즘 출판 시장이 어렵다한들, 싸게 팔지 말라는 것인가?! 힘들어도?! 책이 팔리지 않아도?! 라는 생각을 하였다. 참 단순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 것일까? 나처럼 책의 뒷부분을 본 사람이 없었을까?

 

그런데 이 책의 한 장한장 펼치면서 읽게 된 것이 그런 부분이 아니었다.

가격이 아니라 가치. 바로 에 대한 가치를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팍팍한 삶에 나를 내몰아야 할 때에도 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자,. 라는..

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마땅함을.

그렇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정말 소중하다.

중요한 사람들이다.

모두가 에 대해 뭐라 한들, 어떠하리. 그게 인 것을.

그것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못한다면, .. 어쩔 수 없지.

그렇다고 를 버릴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라는 존재를 아무리 힘들어도 싸게 팔지는 말자.

는 그런 존재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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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가위바위보 상상 동시집 38
김용성 지음, 배도하 그림 / 상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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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같이가위바위보

 

순식간에 지나가는

너와 나 나란하게 눈 맞추는 순간

그 떨림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다시 발을 굴려

 

이 내용만 보면 짝사랑에 설레이는, 첫사랑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장면은 ... 아이들이 서로 시소를 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오르락내리락.

너와 얼굴을 마주하고 싶은데, 자꾸만 내려가고..

너와 함께 웃고 싶은데, 자꾸만 올라가는... 그런 그림이 그려진다.

 

그래서 제목도 설레는 날 바람이 살랑살랑인가 보다.

 

아이들 동시집인데 어른인 내가 봐도 참 설레인다.

역시 마법과도 같은 글을 쓰는, 표현력이 너무나도 간질거리는 김용성 선생님의 시 답다.

 

팍팍하고 복잡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정말 따뜻한 글을 안겨준다.

어떤 글이 아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살랑거리게 만들까.

봄 바람마냥.. 여름 파도소리마냥.. 가을 낙엽밟는 소리마냥, 겨울에 내리는 소복한 눈의 소리 마냥..

어떠한 모습이든 이런 따뜻한 글들이 아이들의 마음에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속삭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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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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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AI시대부모의인문학그림책코칭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보다 “왜 배워야 할까?”, “무엇을 배우고 싶니?”라고 묻는 부모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그리고 어른들도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해야 할 때 가끔은 “왜?”라는 질문이 뒤에 붙는다. ‘왜 해야 하지?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지?’하는 것 같은. 그럼 난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냥 묻는 것이 아닌 ‘되’묻는다. 나의 생각을 말하고 주입시키기 보다는 다시금 아이들의 질문을 돌려 다시 질문한다. 너희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는 그림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정말 글자 없이 그림만 있는 책도 있고, 어떤 책은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글자가 많은 것도 있다. 그리고 감성적인 느낌의 그림책,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 알록달록 색감이 다양한 그림책 등 정말 그림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왜 그림책은 아이들만 본다고 생각할까?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며 울기도, 웃기도, 또 자신들의 어릴 적 모습도 추억하며 볼 수 있다.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찾을 수도 있다. 이러한 감성들을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다.


『AI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교재나 첨단 앱이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림책은 글이 많은 책보다 이야깃거리가 더 풍부하다. 그저 그림책의 그림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수많은 상상을 할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정말 속에 있는 숨겨놓았던 이야기들도 꺼내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함께 그림책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에게 상상이란, 그리고 이야깃거리란 AI로도 대체할 수가 없다. ‘왜 이 책에는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왜 이런 색상을 썼는지, 이 그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같은 질문들은 AI보다는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대답도 아이들은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비슷하다면 조금 더 아이들이 풍부하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혀주는 역할, 어른들이, 부모들이 해주어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어렵다. 부모들이 아무리 그림책을 꺼내어 읽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 시절의 순수함은 없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림책은 그림책일 뿐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서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을 그림책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서로와 서로간의 감정이 묶일 수 있도록 말이다.


『배움의 시작은 언제나 아이의 마음에서 출발하고, 그 마음을 지키려는 어른의 태도와 인문학적 소통 속에서 자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자. AI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배움에 대한 성찰을 하고, 스스로의 여정에 불을 밝혔으면 좋겠다. 부모는 아이에게, 아이는 부모에게, 모두가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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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부르는 7문장 자기소개서 - 특목고·자사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완벽 대비 실전 가이드
황유진 지음, 김한주 감수 / 슬기마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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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합격을부르는7문장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쓰는 것은 다른 논술보다도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주제에 맞게 쓰는 논술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함에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왜 나의 이야기를 쓰는 자기소개서는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아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 그냥 자기 소개서를 쓸 때, -안녕하세요, 나는 000에 사는...-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게 나를 소개하는 거잖아요.” 아직 한 번도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써보지 않은 아이에게는 많이 낯설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기야, 자기소개서는 요즘 초등학생들도 잘 안한다. 그냥 “나는 0살 누구야!!”라고 하거나 정말 간단하게 이름만 말하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도 어느 모임에서나 그냥 이름만. 혹은 사는 곳까지 대면서 소개하지 거창하게, 나를 소개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점점 자기소개를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엇을 시작으로 말해야할지도 모른다.


특히 이제 큰 아이는 중학생으로 고입도 준비해야 하지만 더 나아가 대입과 여러 면접들, 그리고 사회에서의 면접들이 줄기차게 기다리고 있다. 그때마다 가장 먼저 제출하고, 써야하는 것.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자기소개서가 있다. 


언제나 글은 시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 시작만 보고서 ‘읽을 글’과 ‘읽지 않아도 되는 글’ 이렇게 정반대로 나뉘게 된다. 출판사에 글을 투고할 때에도, 학교나 어딘가의 대회를 나갈 때에도 시작의 줄만 보아도 이 글은 재미있다, 흥미있다. 관심있다 혹은 재미없다, 별로 읽고 싶지 않다, 흥미롭지 않겠다 등 관심에 따라 나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무엇이든 첫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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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부르는 7문장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저는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성장해 온 학생입니다. 편안함에 머무르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선택하는 태도가 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에서 학교생활을 하며 다양한 교육 경험과 국제적인 시야를 접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또래 관계 속에서 소외를 경험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그 시기에는 제 존재가 작아 보였고, 사람들 앞에서 제 생각을 드러내는 것조차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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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저 인사로 시작한다는 자기소개서가 이 책 <합격을 부르는 7문장 자기소개서>를 읽고 생각하면서 작성해 보았다. 처음 써보기도 하지만 나름 자신의 이야기를 잘 써 내려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첫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인사로 시작하던 글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다니!! 이 책을 가지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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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편을 가를까?
파루크 돈디 지음,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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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왜우리는편을가를까


아이들의 시선은 참 순수하다. 아무리 시대가 악하게 변한들 그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은 빛을 잃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보다듬어 주지 않는다. 그렇게 아이들은 어쩌면 어른들을 닮아가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것이 이 책인 <왜 우리는 편을 가를까?>에서 아이들의 시선과 어른들의 시선을 돌아보며, 아이들이 어떻게 이러한 환경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사실과 비판을 구별하며, 책임감을 가지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 그리고 어른들도 아이들의 시선을 지켜봐주고, 그들도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었으면 좋겠다.


어릴 적 놀이를 하다보면 꼭 친구들끼리 편을 가른다. 현재도 스포츠를 할 때에도 팀을 나누어 진행한다. 모든 것에는 편을 가르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편이 그저 재미를 위한, 공평성을 위한 편이 아니라면.. 그런데 꼭 이런 활동들을 하려면 편을 나눠야할까? 왜? 왜 꼭 편을 나눠야만 모든 것들이 진행이 될까. 


그런데 이런 경기로서의 편은 모르겠지만, 흑백논리로 인한, 어른들의 편견들로 인해 편이 나눠져야만 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까? 아이들은 이런 어른들의 시선을 받아들이고 살 수 있을까? 어른들의 행동에 궁금한 것은 없을까? 그럴 때마다 누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평범한 마을 줄리턴에 낡은 트레일러와 함께 바이올린 연주자가 나타난다. 

그저 이 이방인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여기 저기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방랑자 같다. 그런데 어른들은 이 이방인을 전혀 곱게 보지만은 않는다. 어른들은 왜 그런 두려움과 편견에 휩싸이게 된 것일까. 분명히 그들도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아이들처럼 순수했던 어른들도 시간이 지남에, 세월에 흔적에 변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니 마음이 좀 무거웠다.


아이도 엄마는 어릴 적 이 아이들처럼 순수했냐고 묻는데, 순수가 웬 말인가!! 그냥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른 것처럼 살았지. 그냥 다들 마냥 행복했지.


가짜뉴스가 퍼지고 이상한 소문들이 마을에 떠돌자, 아이들은 어떤 것이 진실인지, 잘못된 이야기인지 배우게 된다. 서로의 우정을 믿고, 생각하며, 남을 배척하는 사람이 아닌 지키는 사람이 되어 간다. 어른들도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변화라는 것을 느끼게 될까.. 아니면 여전히 그들의 두려움과 편견의 세상 속에서 살아갈까? 


이 책은 가벼운 듯, 조금은 어렵다. 단순한 소재로 이야기가 쓰여진 것 같지만, 마음 한 구석에 공동체에 대한 연대와 책임감 등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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