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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AI시대부모의인문학그림책코칭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보다 “왜 배워야 할까?”, “무엇을 배우고 싶니?”라고 묻는 부모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그리고 어른들도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해야 할 때 가끔은 “왜?”라는 질문이 뒤에 붙는다. ‘왜 해야 하지?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지?’하는 것 같은. 그럼 난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냥 묻는 것이 아닌 ‘되’묻는다. 나의 생각을 말하고 주입시키기 보다는 다시금 아이들의 질문을 돌려 다시 질문한다. 너희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는 그림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정말 글자 없이 그림만 있는 책도 있고, 어떤 책은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글자가 많은 것도 있다. 그리고 감성적인 느낌의 그림책,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 알록달록 색감이 다양한 그림책 등 정말 그림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왜 그림책은 아이들만 본다고 생각할까?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며 울기도, 웃기도, 또 자신들의 어릴 적 모습도 추억하며 볼 수 있다.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찾을 수도 있다. 이러한 감성들을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다.
『AI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교재나 첨단 앱이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림책은 글이 많은 책보다 이야깃거리가 더 풍부하다. 그저 그림책의 그림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수많은 상상을 할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정말 속에 있는 숨겨놓았던 이야기들도 꺼내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함께 그림책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에게 상상이란, 그리고 이야깃거리란 AI로도 대체할 수가 없다. ‘왜 이 책에는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왜 이런 색상을 썼는지, 이 그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같은 질문들은 AI보다는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대답도 아이들은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비슷하다면 조금 더 아이들이 풍부하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혀주는 역할, 어른들이, 부모들이 해주어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어렵다. 부모들이 아무리 그림책을 꺼내어 읽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 시절의 순수함은 없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림책은 그림책일 뿐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코칭>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서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을 그림책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서로와 서로간의 감정이 묶일 수 있도록 말이다.
『배움의 시작은 언제나 아이의 마음에서 출발하고, 그 마음을 지키려는 어른의 태도와 인문학적 소통 속에서 자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자. AI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배움에 대한 성찰을 하고, 스스로의 여정에 불을 밝혔으면 좋겠다. 부모는 아이에게, 아이는 부모에게, 모두가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