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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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는 '심리 추리 스릴러 소설'이에요
장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사람들의 심리를 추리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소설이에요
심리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폭력적이고 끔찍한 살해 현장이 묘사되어 있지는 않아요
대신에 추악한 인간 심리가 잘 나타난 소설이에요


주인공 조셉은 아들 윌리엄과 집을 가던 중에 아내인 멜의 차를 발견하는데 깜짝 놀래줄 생각으로 멜을 따라가요
멜은 한 호텔에서 친구의 남편인 벤과 만나는데 벤은 화가 난 듯이 언성을 높이며 멜에게 화를 내요
조셉은 자신이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주차장에서 기다려요
멜은 조셉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버려서 조셉은 나오고 있는 벤에게 말을 걸어요
대화를 하려던 조셉은 다짜고짜 화를 내고 조셉을 아무것도 모르는 호구 취급하는 벤에게 화가 나 벤을 밀치는데 벤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면서 기절해요
조셉은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5살인 윌리엄이 이 모든 상황을 보고 천식 발작을 일으켜요
윌리엄이 점점 숨을 쉬지 않자 벤을 두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요


벤을 그냥 두고 온 게 마음에 걸려서 호텔 직원에게 주차장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하지만 직원은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911에 전화하라는 말만 반복해요
결국 조셉이 호텔로 직접 찾아가는데 벤은 물로이고 벤 이 흘린 핏자국, 자동차까지 모두 사라져 있었어요
조셉은 찜찜하지만 벤이 정신을 차리고 갔다고 생각하며 안심해요


그날 저녁, 조셉은 멜에게 호텔에서 봤다고 말해요
하지만 멜은 호텔에 간 적이 없고 테니스 모임에 다녀왔다고 해요
조셉이 벤과 있었던 일도 모두 말하자 멜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할 말이 있다며 조셉을 안방으로 불러요


조셉의 사고와 멜의 거짓말로 인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요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이제는 어떤 말이 거짓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요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책을 읽었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었을 땐 엄청난 반전에 한 번 더 충격을 받은 책이었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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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기담
전건우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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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기담은 캐비넷 출판사의 소설이에요
캐비넷 출판사는 장르 소설을 위주로 하는 곳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유치하다, 뻔하다고 얘기하는 장르 소설이지만 저는 장르 소설을 참 좋아해요
에세이나 다른 소설들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장르 소설만큼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 마음껏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시원 기담도 장르 소설답게 1평 밖에 안되는 고시원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현실에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고문 고시원에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괴담이 있어요
고시원이 생기기 전에 그 터에 유명한 맛 집인'숙이 할머니 원조 연탄구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해 겨울, '숙이 할머니 원조 연탄구이'에서 불이 나면서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불에 타서 죽었어요
그 이후에 그 터에 들어선 가게들은 불과 관련된 사고를 당하면서 다 망해갔어요
괴담 때문에 땅값은 싸졌고 싸진 땅값에 고문 고시원이 생겼어요


고시원엔 총 8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303호엔 공무원 준비를 하는 홍, 305호엔 양아치라고 불리는 남자,
310호엔 수수께끼 같은 차가운 남자,
311호엔 사람들의 분노를 푸는 '굿바이 스트레스'에서 일하는 최,
313호엔 편권도라는 무술의 창시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사내로 태어났으면 협객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취준생 편,
316호엔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다가 죽을 뻔한 사고를 통해서 염력을 얻게 된 필리핀인 깜,
317호엔 고등학생이지만 킬러인 정,
319호엔 펭귄을 닮은 펭귄 맨이 살고 있어요


다들 슬픈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어둡고 좁은 고시원에서 괴물이 만들어졌어요
괴물은 사람들을 죽일수록 크기가 점점 커져가요


고시원 기담은 현실을 잘 반영한 소설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도 공무원 준비, 취업 준비, 힘든 경제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시원에 살고 있어요
닭장에 갇혀 있는 닭처럼 말이죠...
열약한 환경은 사람들이 나쁜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해요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괴물을 만들기도 하는 거죠
하지만 우울해 보이는 고시원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고시원 기담은 힘든 현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담아낸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읽으면서 재밌기도 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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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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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에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에세이 책이에요
저는 에세이 책은 재미가 없어서 잘 안읽는데 이 책은 마지막까지 술술 읽혔어요
스토리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마음에 와닿는 짧고 간략한 글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연애 중일 때 보다는 연애 후의 겪는 아픔에 관해서 담겨져 있는 책이에요
연애를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은 많이 읽어 봤어도
이별 후에 겪는 아픔을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여서 집중하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또 다양한 연애 얘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어서 정말 김해찬 작가님이 혼자서 쓴 책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책 속에선 이별 후에 그 사람이 다시 생각나고 조금의 감정이라도 남아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모든 감정을 불태우고 남은 감정이 없어지면 미련없이 떠나라고 얘기해요
또 돌아가도 행복하지 않을것 같은 관계라면 힘들겠지만 완전히 떠나라고 말해요
두 내용이 정반대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떠나는 순간을 잘 알고 끝을 내야된다고 해요
그 순간을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그걸 잘 알 때 비로소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제가 기억에 남았던 에세이는 '사랑한다면 지켜야 할 것' 이에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자주 까먹는 것들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까먹고 있던 사랑한다면 지켜야 할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어요


사실 저는 이별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고등학교 1학년, 17살 때 만난 남자친구를 지금 22살이 될 때까지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이별의 아픔을 잘 몰라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연애에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어요
오래되면서 무뎌지고 익숙해진 연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줬어요


이 책은 이별의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이나 행복하지 않은 연애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새로운 연애, 건강한 연애를 하는 법을 책을 통해서 배우실 수 있을 거에요


이 리뷰는 쌈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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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김재희 외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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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명의 작가가 쓴 10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목인 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는
그 중에서 두 번째 소설인 김재성 작가님이 쓴 소설의 제목이에요
10명의 작가들이 고한읍이라는 추리마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내용의 소설을 쓴 책이에요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장소들이 여러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요
카지노, 정암사,광산, 야생화 축제 등..
연관선이 전혀 없는 소설들 같지만 같은 장소들이 계속 나와서
뒤에 소설들을 이해하는데 훨씬 수월했고 묘한 친근감도 느껴졌어요ㅎㅎ


저는 10가지 소설 중에서 정민철 작가님의 '시체 옆에 피는 꽃'을 가장 재밌게 읽었어요
소설은 연극으로 시작해요
고한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만든 연극은 배우 한 명이 관객들과 의사소통 하면서 이야기 하듯이 흘러가요
1974년 2월 26일 고한읍에서 삼십대 남성이 목에 칼이 찔린 채 발견되요
남성의 주변엔 립스틱으로 꽃 비슷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이 사건의 용의자로 남성과 함께 일했던 광부가 잡혀가요
하지만 광부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 납치죄로 경찰에 잡혀가요
그 후에도 이 마을엔 같은 방법의 살인 사건이 11년 주기로 일어나요
연극의 마지막에 이 살인 사건들의 모든 진실이 밝혀져요
마지막 부분에 반전도 있었고 감동까지 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짧게는 30페이지고 길게는 60페이지인 소설들이 모여있는 단편집이라
전개가 빠르고 한가지 사건들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또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지루하지 않아서 하루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짧은 추리 소설을 쓰다보니 내용이 탄탄하지 않고
너무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소설들도 있어서 아쉬웠어요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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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뒤쫓는 소년 창비청소년문고 30
설흔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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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뒤쫓는 소년'은 주인공이 책을 쫓아가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에요
줄거리가 책을 쫓아가면서 겪는 모험이라는걸 알았을 때 너무 읽어보고 싶었어요
소설책을 좋아해서 많은 주제들과 여러 장르들을 읽어 봤는데 책이 중심 소재인 소설은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읽으면 내가 여행하는거 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은 주인공인 책을씨의 할아버지가 까마귀라고 불리는 황제의 군인들에게 잡혀가는걸로 시작해요
책을씨의 할아버지는 집에 틀어박혀서 책만 읽으시는 분이에요
책을씨가 생각하기에 절대로 죄를 저지르실 분이 아닌거죠
책을씨가 패닉에 빠졌을 때 책을씨랑 비슷한 또래의 여자 아이인 '섭구'가 찾아와요


섭구는 책을씨에게 책을 쓰러가자고 제안해요
책을 한 번도 써본적이 없는 책을씨는 당황하지만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상황에서 섭구를 믿고 떠나요
섭구와 책을 찾으면서 책을 쓰기도 하는 여행이 시작되는 거죠


섭구와 함께 걷는데 책을씨는 갑자기 너무 아프기 시작해요
그러다 책을씨가 자신의 손을 봤는데 새끼 손가락이 잘려 있는거에요
반면에 섭구의 손가락은 멀쩡했어요
기겁해서 섭구에게 말했더니 섭구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책을씨의 손가락을 주워서 다시 붙여줘요
책을씨는 큰 충격을 받아요
손가락이 떨어진것도 놀라운데 떨어진 손가락을 아무렇지도 않게 붙이다니....
하지만 섭구는 책을씨가 놀랄 시간도 주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요
섭구를 따라가니 작은 마을이 나와요
그 마을 사람들은 책을 씨와 섭구를 반갑게 맞아줘요
손님을 대접하겠다며 마을 사람들이 서로 자신을 집으로 오라고 해요
섭구는 그 글 중에서 한 집을 골라 따라가요
그 집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지만 얼굴은 전혀 웃지 않아요
말과 얼굴이 어울리지 않는 거죠
책을씨는 긴장을 놓고 방에서 밥도 먹고 편하게 있으려고 하지만 이제 책을 쓰러 가야된다며 섭구가 책을씨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요
집에 들어올때부터 낫던 피냄새와 기침소리를 따라서 어떤 방에 도착해요
그 때 그 집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섭구와 책을씨를 막으러 오는데 섭구가 그 집사람들을 방으로 못들어가게 막으면서 책을씨에게 빨리 책을 집으라고 명령해요
책을씨는 방을 열자마자 큰 충격을 받아요
방 안에 엄청나게 많은 새끼 손가락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방 안쪽에 책이 한 권 있는데 그게 섭구가 말하는 책인걸 알아차리고 책을 집으러 가는데 많은 손가락들이 책을씨를 찌르면서 공격하기 시작해요
책을씨는 그 책을 구해내는데 성공하고 정신을 잃어요


여기까지가 책에서 나오는 첫 번째 모험이에요
책을씨와 섭구는 더 많은 모험을 떠나면서 더 많은 책들을 구해내고 책을 써내려가요


저는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소설의 앞 부분에서 많은 궁금증을 제시하고 모험을 하면서 그 궁금증이 하나씩 해결되어 가면서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지거든요
책의 마지막까지 다 읽었을 땐 다음권이 나와도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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