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켓 셜록 감귤마켓 셜록 1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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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희종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새로운 꿈을 꾸는 소설가가 되었다. 꿈이 많아서 현실이 차갑던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그 차가움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야기한다. 너무 평범하지만 너무 평범하지 않은 저자는,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그래도 각자 불안했던 마음을 이렇게 모여서 말하다 보면 풀리는 것 같았다. 만약에 그들이 이렇게 터놓고 말하지 못한 채 각자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다면, 이렇게 많은 것을 알아낼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받았을 스트레스도 보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들은 각자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서로를 끌어당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p.127 중에서.

국내 중고거래 인기 사이트로 알려진 **마켓이 자연스레 떠올라 제목부터 흥미로웠던 <감귤마켓 셜록>. 더구나 재미있게 읽었던 <타운하우스>의 저자 박희종님의 작품이라 출간 전부터 관심있게 봐온 책이다. 저자의 책들은 하나같이 친근하다. 우리에게 당장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일상의 소재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사건이 생생하게 전달되고, 읽기에도 편한 이점을 가진다.

 

주인공 선록은 아내인 선영과 주말이면 본가를 자주 방문한다. 하루는 본가 선록의 방에서 그가 대학생 때 가지고 다니던 빨간색 로모 카메라가 발견되고, 선영은 촬영된 필름 속에 어떤 사진들이 있을지 궁금해한다. 이를 난감해하던 선록은 카메라를 중고거래사이트인 <감귤마켓>에 올려 헐값에 처분한다. 늦은 퇴근길, 선록은 선영과 딸 아율이를 태운 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상한 냉동 탑차를 보게 된다. 이후 아내의 심부름으로 중고 거래를 하러 갔다가 지난번 봤던 이상한 냉동 탑차를 다시 보게 된다. 탑차의 주인이 누구냐는 물음에 중고 거래자는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선록은 동서인 완수에게 이 상황을 털어놓기로 한다. 한편 감귤마켓 거래를 좋아하는 완수는, 거래를 할 때마다 아내와 아이가 다른 한 남자에게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같은 시기에 장인의 과수원에는 이상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고, 장인은 옆 밭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데... 조각난 여러 이야기들이 하나가 될수록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질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하루 만에 완독했던 소설 중 하나이다. 소설은 선록, 완수, 장인, 선애, 선영 등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성을 취하는데, 이야기들이 하나로 엮이면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결말에서 범인의 범행동기가 공감가지 않았던 점이 다소 아쉽지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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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
최혜림.리사박 지음 / 호연글로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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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혜림

46세 미국 유학과 함께 50세 교육학 박사가 되어 현재 세이지리더십연구소 대표,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겸임교수로 활약하는 엄마 최혜림

리사박

6세부터 화가의 꿈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여 애플과 벨연구소와 협력 작업을 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딸 미디어아티스트, 설치미술가 리사박

 

 

토토는 전절표 파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다가 길거리에서 광고하는 사람, 어느 날은 스파이, 또다시 교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엄마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더라. 너는 미술을 전공할 예술을 할 아이니까. 네가 틀에 박힌 일에 순응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지 않기로 했어. 앞으로 너 같은 몽상가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갈 거라는 희망찬 긍정적인 마음으로 평범함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좌우명이 생겨났다.

p.26 중에서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는 엄마와 딸의 20년간의 진솔한 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아무래도 현 인생 최대의 관심사라서 그런가보다. 저자의 딸은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리 유독 틀에 박힌 일에 순응하지 않았는데, 저자는 그저 묵묵히 지켜보다가 아이 자체를 인정해준다. 저자의 모습을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의 나는 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딸이 틀에 박힌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을 때 묵묵히 지켜봐주며 기다려준 적이 있던가.' 부끄럽게도 딸이 나의 생각이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반응할 때면 '그게 아니라'는 잔소리를 늘어놓는 게 전부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답.정.녀(답을 미리 정해두고 말하는 사람)가 따로 없다.

 

외국인 학교에 입학해서도 학업 편식이 심한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생님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영어 실력이 나날히 일취월장했다는 엄마. 그 열정과 끈기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을 통해서 현재 나의 모습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의 미래를 어른의 입장이나 부모의 입장에서 재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아이 자체를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엄마.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한편 책의 저자인 리사는, 아빠는 MBA 엄마는 명문 여대 출신의 엘리트이며 아빠의 학업으로 인해 보스턴에서 태어난다. 이후 한국의 예술중학교에 지원했다가 수험번호 묘사로 인해 탈락한 뒤 외국인학교에 입학한다. 읽다보니 평범한 듯 평범치 않은 그녀의 집안 내력에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책의 요지는 '엄마와 딸'의 꿈 이야기이기에 이 부분을 집중해서 읽는다면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있어 얻는 게 참 많은 책일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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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
최혜림.리사박 지음 / 호연글로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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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게 많은 엄마와 딸의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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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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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피터 스완슨

2016년을 뒤흔든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더 가디언]” 라는 찬사를 받았다.

 

제목과 장르만으로도 시선을 끌었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범죄, 추리, 스릴러 같은 장르물이 왜 이리 좋은지 생각해봤는데... 긴장감,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그 특유의 긴장감이 좋다. 또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가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인공 멜컴 켜쇼는 보스턴에서 추리소설만 취급하는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눈보라가 치던 어느날, 집에서 싸 온 치킨샐러드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으며 그만 서점 문을 닫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FBI 특수 요원인 그웬 멀비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멀비 요원은 서점으로 직접 찾아와 2004년에 서점 블로그에 썼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리스트를 기억하냐고 묻는다. 현재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중에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작품들만 골라서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멀비 요원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 이 포스팅을 따라 유사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가 포스팅 해놓은 범죄 소설과 같은 형태로 살인을 저지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만해도 섬뜩하다. 누가, 왜 그런 일을 벌이는걸까. 예측불가한 스토리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멜컴 켜쇼는 오래 전의 포스팅 하나만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멀비 요원에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속고 속이며 범인을 쫓는데... 가상의 인물, '찰리'는 밝혀질까?

 

"그래서 제게 원하시는 게 뭔가요?" 내가 물었다.

"음, 누군가가 정말로 당신의 리스트를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면

당신이 전문가죠."

"글쎄요."

"제 말은 그 리스트 속 책에 관해서는 당신이 전문가라는 뜻이에요. 당신이 좋아하는 책일테니까."

P.37 중에서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서인지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 소설이었다. 사실 읽었다, 덮었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던지.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이 리스트의 살인 수법을 파헤치다보면 감춰진 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숨겨졌던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는 형태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몰입은 힘들었지만 어느새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뒤로 갈수록 긴장감을 높였고, 사건의 치밀함도 읽을수록 마음에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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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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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사건의 치밀함도 읽을수록 마음에 드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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