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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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자기 신념에 빠져 당연한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는 스스로인데 그럴 때 책이 도움이 되기도 할 것 같다. 물론, 정도가 심하다면 당연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어느 정도는 책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에 있어서 좋은 매개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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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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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네모토 히로유키

1972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1997년부터 고베 멘탈 서비스의 다이라 준지 대표에게 가르침을 받고 2000년부터 전문상담사로서 1만 5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 희망,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논리적이면서도 경쾌한 화법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상담을 하므로 늘 신청자가 많아 예약 대기자가 줄을 서기로 유명하다.

 

 

책은 1.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2. 내 마음 들여다보기, 3. 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기, 4. 나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등 총 4part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는 사실, 제목부터 무척 끌리는 책이었다. 언제부턴가 완벽해지고 싶은 나는, 스스로를 옭아매기 시작했고 행복이나 마음의 여유보다는 늘 쫓기면서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타인보다 게으르거나 덜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희한하게 가끔은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때가 있다. 책 속에서 말하는 '나'와 실제의 '나'가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남이 가지고 있으면 무척 가치 있어 보이는데 내 손안에 있으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이것은 자신에게 엄격한 나머지 자기부정이 강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분명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가졌는데도 자신은 그 가치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진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을 얻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것을 얻는 데 성공하더라도 자기 손에 들어오는 순간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합니다.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p.67 중에서.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고 있으면서도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갈구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논리는 어쩌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이야기 일 것이다. 결국 문제는, 자기 신념에 빠져 당연한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는 스스로인데 그럴 때 책이 도움이 되기도 할 것 같다. 물론, 정도가 심하다면 당연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어느 정도는 책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에 있어서 좋은 매개체가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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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
안재현 지음 / 혜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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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재현

모델이자 배우, 보석 디자이너.

핸드폰보다는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더 좋아한다. 컴퓨터의 키보드보다는 펜으로 종이에 쓰는 걸 더 좋아한다. 문자 메시지보다는 직접 전화하는 걸 더 좋아하며 먹는 것도 좋아해서 결국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게 됐다.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에서는 배우 안재현의 감성돋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사실, 예능에서 희화화 된 그의 모습만 보아왔기에 본업인 연기자나 모델로서의 안재현은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저자의 배경은 내려놓고 책 읽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짤막하게 쓰여있는 글들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표현된 것을 보니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들 중엔

유독 한 글자가 많다.

의식주를 비롯해

일, 돈, 차, 땅, 금...

살면서 필요한 것들 중에도

한 글자가 많다.

해, 달, 비, 꽃, 별, 시, 산, 꿈...

찬찬히 살펴보니 그 안엔

정작 '나'가 없었다.

다른 글자들에 온통 정신을 빼앗겼기 때문일까,

아님 '나' 없이도 그럭저럭 삶이 굴러갔기 때문일까.

오늘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적힌 목록에,

내가 사랑하는 한 글자들 사이에,

'나'라고 적었다.

p.46-47

 

어렵지 않은 단어로, 그러나 신중하게 골라 담은 것들로 꾹꾹 눌러 써놓은 이야기는 그의 이야기인 동시에 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바쁘고 정신없는 삶을 살다가도 문득 '나의 위치와 자리는 어디쯤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미약한 존재의 나를 인식할 때면 조금 슬퍼지기도 한다. 때때로 밀려오는 슬픔을 안은 채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아내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그 속에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니 우리는 또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위로의 글이 되었으면 한다는 그의 글은 어쩌면 흔한 에세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 글 속에서 전해지는 따뜻함과 긍정의 위로가 느껴지니 저자는 책을 낸 목적을 달성할 듯도 싶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사진들도 꽤나 매력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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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 힘든 당신께 드리는 15인의 테라피 선물 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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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프고, 지쳐있는 분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자신만의 테라피를 하루 빨리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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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 힘든 당신께 드리는 15인의 테라피 선물 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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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의 저자가 알려주는 테라피 총서.

대표 저자 임정희

상담심리치료 박사(PHD)와 사회복지 석사학위가 있다. [휴먼스쿨] 심청이 마음학교 ZOOM아카데미의 교장이다. 한국인성교육실천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동그라미심리상담센터의 센터장과, 동그라미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전문상담학회 전임교수 및 임상감독을 역임했고, 에니어그램 임상전문가이며, 생애설계와 전직지원 상담전문가이다.

테라피는 치료를 일컫는 말로 '어떤 질병, 장애, 또는 문제를 치료, 치유, 완화하기 위해 계획된 체계적 과정과 활동'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누구나 살다보면 몸을 비롯해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런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조금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자 버팀목이 '아버지'였는데, 어느날 갑작스레 쓰러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당신을 보면서 나도 함께 무너져내렸던 것 같다. 슬펐고, 아팠고, 불안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 때의 나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달리 없었던 것 같다.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아파하는 것 외엔.

<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2>는 15인의 공동저자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아팠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치료법을 소개한다. 총 27개의 테라피를 보면서 '테라피'라고해서 거창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지탱해주고 또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면 뭐든지 테라피가 될 수 있기에.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지만 나의 테라피는 '독서'와 '운동'이다. 삼십 대 중반까지도 운동이라고하면 질색팔색했지만 1-2년 전부터 몸에 집중하는 시간이 마음의 평화도 가져온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현재 필라테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근육이 생기고, 몸이 건강해지니 그것대로 즐겁다. 또 책을 읽고, 지금처럼 서평을 쓸 때면 '자기 만족'과 동시에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 든다. 고루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데...... 고루함을 조금 유연하게 바꿔주는 것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편찮으셨던 이십대 후반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아팠겠지만 이후에 이러한 테라피들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조금 빨리 일어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아프고, 지쳐있는 분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자신만의 테라피를 하루 빨리 찾으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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