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좀비 바이러스 연구 1~4 세트 - 전4권 좀비 바이러스 연구
백명식 지음, 안광석 감수 / 파랑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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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좀비 바이러스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를 쉽게 이야기하고있어서 아이와 ‘바이러스‘를 주제로 대화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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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좀비 바이러스 연구 1~4 세트 - 전4권 좀비 바이러스 연구
백명식 지음, 안광석 감수 / 파랑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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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식 글.그림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고,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고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좀비 바이러스 연구>는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1. 바이러스의 정체 2. 바이러스 전쟁 3. 죽음의 바이러스 4. 도둑 바이러스등 총 4권으로 구성 되어 있다. 책은 '바이러스'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정남매도 바이러스에 관해 지대한 관심이 생기긴했으나 내게도 어려운 분야라서 쉽게 설명해주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적당한 질문으로 호기심도 자극하고 또 쉬운 그림과 설명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채워주는 책이다.

 

"이렇게 얄밉고 고약한 바이러스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과학자들은 세균보다 훨씬 작은 바이러스를 최초의 생명체로 보았어요. 하지만 바이러스는 세포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죠. 이 사실을 알게 된 과학자들은 세균이 생긴 다음에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p.10 중에서

 

<3. 죽음의 바이러스>에서는 사람들이 왜 바이러스를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설명과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한 현미경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또 바이러스 감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감염을 막기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과학적인 내용들은 부담스럽고, 다가가기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좀비 바이러스 연구>는 이런 나의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준다. 그리고 <4 .도둑바이러스> 는 사람바이러스, 척추동물바이러스, 식물바이러스에 해당하는 바이러스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무엇이냐에 따라 세균바이러스. 동물바이러스, 식물바이러스로 나누기도 해요.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은 혼자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숙주의 세포 속에서 생명을 복제해 나가요. 다른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도 유전적 특징을 물려받아 증식하고 돌연변이가 일어나기도 해요." p.5 중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출현 이후로 아이들에게 "손 자주 씻어야 해", "학교에서 양치잘하지말고 집에 와서 해.",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여분은 가방에 넣어뒀어."라는 말을 밥 먹듯이 하며 지낸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우리가 어떤 이유로 이래야하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좀비 바이러스 연구>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를 쉽게 이야기하고있어서 아이와 '바이러스'를 주제로 대화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 책 보면서 잠들거야." 외과의사가 꿈인 아이가 한동안은 이 책을 곁에 둘거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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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에타 카너 지음, 존 마르츠 그림, 명혜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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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타 카너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는 전문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그림 존 마르츠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토론토에 살고 있으며, 마시멜로를 동동 띄운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추운 겨울을 보낸다고 해요.

 

동물 친구들의 똑똑한 겨울나기

" 동물들은 긴 겨울을 어떻게 이겨 낼까요? 다 함께 알아보아요."

 

책은 귀여운 표지와 제목으로 시선을 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과 자연관찰책을 꽤 많이 읽어왔는데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를 통해서 새로 알게된 사실들이 있어서 성인인 내게도 흥미로운 책이다.

 

 

 

"

그중에서도 알레스카 나무 개구리는요. 심장 박동과 호흡을 거의 멈추고서 몸을 죽은 것과 다름없는 얼음 상태로 만들어요. (다행히 체액 속에 액체가 얼지 않도록하는 물질이 얼어 죽지는 않는다고 해요!) 그러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몸이 서서히 녹으면서 심장이 다시 콩닥콩닥 뛴답니다.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중에서.

"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개구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는 것만 알았지, 어떤 과정을 통해 자는지에 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알레스카 나무 개구리는 스스로를 얼음상태로 만든 채 겨울을 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 그지 없다. 참 생명의 신비란!

이외에도 책은 펭귄, 나비, 여우, 거북, 북극곰, 고래, 다람쥐, 원숭이, 도마뱀, 새, 과나코등 동물들의 겨울나기와 관련된 물음과 함께 이것에 답하는 식의 패턴으로 전개된다.

 

 

동물들의 귀사이즈가 체온조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다. 같은 여우인데 사막여우는 귀가 크고, 북극여우는 귀가 왜 작은지에 관해 그냥 지나쳤지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다. 막상 알고나니 여우들 사진을 다시 한번 더 보게 된다. 알면 보인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건가보다.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라면 금세 친해질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는 아들을 보니 몹시 기특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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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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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저명한 심리치료사다.

 

책은 총1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설명으로 저자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속마음이 어떠하며 그런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의 친구나 가족으로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겪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리는 데 치중한다. 또 우리가 나르시시스트를 충분히 이해해 피해를 입지 않고 그들의 행동에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게 책을 쓴 목적이라 한다. 그 다음은 여러 장에 걸쳐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주요 증상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나르시시즘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병리학적인 내용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자존감 문제를 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르시시즘은 적절한 나르시시즘, 그러니까 건강한 자존감과 자의식에서 중증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실로 광범위하다. 그 가운데에는 자기애성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의 자기애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우리는 그런 사람도 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른다." p.19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나르시시스트'는 일상에서 자기애가 좀 더 강한 사람을 일컫는 말정도였는데...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이나 주변사람이 진단 기준에 해당될 때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다. 경계성 성격 장애라던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땐, 처음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엔 이 단어들이 들려오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바쁨 속에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지면서 상처입고,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일테지...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를 대하기 힘든 이유는 무슨 말만 하면 삐지고 상처를 받기 때문에 저자는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잘 살펴 화가 난 채로 충고를 늘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이 현실을 알려주는 것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는 주변에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가 있을 때, 실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론에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사례와 방안을 다루고 있기에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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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볼품없지만 트리플 3
배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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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기정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책은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은 건 볼품없지만>, <끝나가는 시절>, <레일라> 등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졌는데,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안정하다. <남은 건 볼품없지만>에서는 예술하는 아버지 곁에서 맞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예술하는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했지만 끌리는 남자들마다 예술쟁이에 정작 자신도 글을 쓰고 있는 섞정. <끝나가는 시절>은 가업인 중국집을 뒤로한 채 음악을 선택하고 지방 음대에 갔지만 군 제대후 복학하려던 즈음 어머니가 쓰러져서 계족반점으로 돌아온 송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음악은 언제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다. 계족반점 사장 노릇은 그에게 딴짓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레일라>에서는 오를대로 오른 보증금에 기겁하며 살던 집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고시원에서 지내게 된 '나', 오빠의 여자친구인 '레일라'의 집에 잠시 머무를 수 있게 되었지만 오빠는 바람을 피우다 레일라의 집에서 쫓겨난다. 두 사람이 결별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레일라의 집에 머무르게 되고, 독립할 집을 찾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주인공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섞정이, 송원, 의 단면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2-30대의 우리는, 시행착오도 겪고 방황하면서 성장한다.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더 애착이 갔던 건 이런 이유에서 인 것 같다. 동.질.감... 나도 이들처럼 불안정한 20대를 겪었고, 또 그런 30대를 겪으며 때론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또 그런대로 성장하고, 나아간다.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은 있지만, 완벽한 삶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내 기준에서 결코 헛된 것은 없는 것 같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시간도 지나고나서는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불안정함 속에서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소설 속 인물들이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형이 신곡을 들려주내요, 10년 만에. 담배를 물던 박설이 코웃음을 쳤다. 신곡은 무슨. 제 버릇 개 못 주지. 기타 몇 번 튕기는 척하더니 또 베낀 거야. 뻔뻔한 새끼. 박만우는 음악만 안했어도 괜찮은 인간이 됐을 텐데. 송원은 바닥에서 일어나 다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나직한 음성이 또 한 번 긴장강을 만들어냈다. 이곳은 여행의 끝 이름없는 꿈의 마지막. 박설의 맞은편에 앉은 송원은 박설이 마시고 있던 잔 소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누나, 세상에 '완전 새거'는 없어요." p.107 <끝나가는 시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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