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뜻과 말맛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말맛이 우선이다. 사람은 말의 뜻보다 맛에, 텍스트보다 콘텍스트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다.

"많이 힘들지요? 그래도 지금만큼 힘든 시절은다시없을 거예요.. 나중에 큰 사람이 되면 지금을 잊지 말고꼭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세요.."

쓰레기처럼 버려진 이 시절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계속 살아봐도 괜찮을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는 그때만큼 힘들지 않았는데물리적인 조건이 나아져서가 아니라 단단히 받은 면역처방덕분이었을 것이다.

강하고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후에 낯선 소재라면 익숙한 비유로, 익숙한 소재라면신선한 표현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혼자 쓰거나 말하고 있어도 교감해야 한다.

형용사를 용언으로 돌려놓으면 문장이 간결해지고 뜻이 분명해진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보다 ‘음식이 맛있었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보다 ‘오늘 즐거웠다.‘는 식으로 말이다. 뭘 먹어서 맛있었는지, 어떻게 보내서 즐거웠는지. 구체적인 어휘와 함께 쓰면 글이 생생해진다. 이런 수고를 생략하고 ‘맛있는‘, ‘즐거운‘ 등의 형용사를동원해 문장을 뭉뚱그리면 대명사처럼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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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평가하면서 세를 과시하는 어휘를 쓰지 않도록조심하자. 인간의 도구화를 피할 길 없는 세상이라지만 이것만 지켜도 영혼을 다치는 사람들이 한결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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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깊고..씁쓸한 듯 너그러운 광경이 모여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집었다가
꽤나 진지하고 심오한 작가의 종교관념을 보게 되었네..ㅎㅎ

각자 특이한 스토리가 있는 5명이 인도에서 엮여 무엇을 보고 느끼는 지, 모순이 공존하는 현실 안에서
환생과 신의 존재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어 가는지
함께 여행을 따라가듯 읽기에 좋다.

실제로 작가가 투병하며 지은 마지막 소설이라선지
특유의 애절함과 가슴 아프지만 굳건한 사랑 같은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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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 - 인생을 바꾸는 생각정리스킬
복주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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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다 느낄만한 건 없었지만 자기계발용으로 술술 읽기엔 깔끔한 책입니다.
+독후활동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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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위협->기회->약점->강점 순으로 분석

How 사고의 함정 벗어나기

제로베이스부터 천천히 생각
시선을 한두 단계 높여서 바라보기
상황파악-원인분석-진짜 원인분석-해결방안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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