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겪는 사소한 번민과 재난은 우리를 단련시켜서 나중에더 큰 재앙이 닥치면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당하는 번거로운 일이나 조그마한 시비, 충돌, 욕설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이러한 사소한 번거로움을 길가에 있는 돌멩이처럼 발길로 차버린 뒤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1. 세상을 살아가려면 조심과 관대함을 아주 많이 가지고 다니는것이 이롭다. 조심하면 손해와 손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고, 관대하면 싸움과 분규에 말려드는 일이 없다.
3. 어느 누구도 자신을 넘어서 다른 사람을 볼 수 없다. 즉, 사람은누구나 자신과 같은 크기로 다른 사람을 본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지성 정도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지성 정도가 매우 낮은 경우, 다른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소질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그에게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훌륭한 소질을 가진 사람의 약점, 성격적 결함, 부족한 능력 등만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여러 결함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이다.
16.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견해 차이로 다투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믿고 있는 모든 불합리함을 납득시키는 데 투여되는 시간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우리는 그를 설득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상대를 화나게 하는 일은 쉽지만, 그를 교화하는 것은 비록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만일 지금 내가 듣고 있는 대화가너무 어리석어서 화가 난다면, 그 상황을 단순히 희극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라!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적절한 대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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