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정말 하나도 두렵지않다는 말인가? 그럴 리가 있나. 나도 사람인데. 내가 정말로 무섭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후지게 나이 먹는 것이다.
내가 절대로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하는 모습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왕년에는‘을 말머리 삼아 옛날 이야기를 하고또 하는 사람, 자기 생각과 경험이 세상 전부이고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다.

또 하나는 자기 손에 있는 것을 쥐고만 있는 시람이다. 나이 들수록 움켜쥐고 베풀지 못하는 사람은 추하고 초라하여 딱해보인다. 명색이 구호팀장이었는데, 그렇게 나이 들면 절대로 안 된다. 그래서 난 주자학파가 될 생각이다. 내가 가진 경험이든 돈이든 시간이든 에너지든 기꺼이, 아낌없이 나눠 주자‘는 주자학파! 내가 생각해도 멋진 이름이다. 이 일을 어떻게 즐겁게 할 것인지는 좀더 고민해볼 작정이다.

나는 인생은 상대평가에 의한 선발고사가 아니라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고사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선발고사란 무엇인가. 아무리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으며 노력해도 한 사람만 자기보다 잘하는사람이 나타나면 떨어지고 마는 경쟁 구조의 시험이다. 인생에서의성공이 이런 거라면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은 몇몇 뛰어난 사람들에게 늘 패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 고사는 어느 수준만 해내면 누구든통과다. 이 자격고사는 인생을 진지하게 살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누구나 합격이고 그러므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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