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토막만큼이나 멍청하다. ‘생각하는 기계는 아직 자신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다. "어떤 컴퓨터도 자신들이 지닌 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상징을 만들지 못한다"

그는 고전 역사학자인 에리카 럼멜 Erika Rummel이 설명했듯이 사람은 "배우고 곰곰이 생각한 대상에 대해 스스로 요약하거나 내면화해야지, 모델로 삼은 작가의 바람직한 면을 무조건재생산해서는 안 된다"라고 믿었다.

이는
"장기 기억을 형성하기 위해 유전자가 활동해야 한다는 사실은 유전자가 단순히 행동의 결정 요인이 아니라 학습과 같은 환경적인자극에 반응하기도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라는 것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험이 보여주듯 계산기는 뇌가 생각을 작업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키고, 이 기억들을 지식을 쌓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적 스키마로 표현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만든다. 웹은 이와는 다르다.
이는 고차원적 추론 능력에 써야 할 자원을 다른 곳에 사용하게할 뿐 아니라 장기 기억의 강화와 스키마의 발전을 방해하며 작업기억에 더 많은 하중을 가한다. 강력할 뿐 아니라 매우 특화된 도구인 계산기는 기억을 보조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망각의 기술이다.

기억의 강화 과정은 아예 시작될 수도 없다. 또 신경 통로의 가소성 덕분에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리의 뇌는 더욱 산만해지도록 훈련받는데, 이를 통해 정보를 매우 빨리, 효율적으로처리하긴 하지만 지속적인 집중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뇌는 망각에 익숙해지고 기억에는 미숙해진다. 웹의정보 저장에 대한 높아지는 의존도는 사실 저절로 계속되고, 저절로 증폭되는 순환 고리의 산물이다. 인터넷 사용으로 생물학적인기억 장치에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면서 우리는 피상적으로 사고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광활하고, 쉽게 검색가능한 인공지능에 더더욱 의존하게 된다.

문화는 구글이 묘사하는 대로 ‘세계 정보‘의 집합 그 이상이다. 이는 이진법으로 축소되고 또 인터넷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것 이상이다. 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문화는 모든 세대의 구성원의 마음속에서 새로 수정되어야 한다. 기억을 아웃소싱하면문화는 시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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