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레터링(role-lettering, 역할교환서간법)이란 교정교육 현장 등에 도입된 심리 기법의 하나로, 예를 들어 한 소년이 ‘자신‘과 ‘상대‘ 의 두 역할을 연기하면서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감정을 호소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그것을 받아들여 답장하는 과정에서 자기 통찰력을 기르거나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나는 행복한 인간을 불행하게 하기 위해, 불행한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살아간다. 그뿐이다."

"자네도 말했다시피… 안타깝게도 이 세계는 평등하지 않다. 행복한인간이 있으면 불행한 인간도 있는 법. 행복한 인간은 불행한 인간에게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 한데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어. 행복과 불행을 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운‘일 뿐.
자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사회로부터 학대당한 불행한 인간이다.
돈이라는 행복을 얻기 위해 사람을 덮쳐서 돈을 빼앗았지. 그렇지?"

"범죄라는 건 불행한 인간을 조금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인간을 조금불행하게 하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불가결한 것이다. 자신의 행복은 반드시 누군가의 불행 위에 성립되어 있어. 네가 덮친 인간도 지금껏 누군가를 불행하게 해 왔을지도 모르지. 널 비웃었던 사람처럼 말이야, 사람을 직접 불행하게 하지 않았더라도 불행한 사람을 보고도 모른체함으로써 현재의 행복을 손에 넣었지."

무로이는 그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이 조화를 부리듯 범죄를 이용해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인 셈이다.

"나는 계속 도망치기만 했어. 가정환경이 나쁘고… 나 같은 건 뭘 해도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나쁜 짓이든 뭐든 해서 보란듯이 살아가겠다고. 그런 생각으로 도망쳐 왔어. 그런데 마음이 맞는 동료나 듣기 좋은 말을 해 주는 사람은 결국 도피처밖에 되지 않더라. 그곳에 밝은 빛 따위는 없어. 나한테 밝은 빛을 보여 주는 사람은 모질어도 쓴소리를 해 주거나 꾸짖어 주는 사람이야. 나쓰미도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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