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소설은 재미있다.
최근에 지인과 대화 중 ‘소설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가
MBTI 성격검사 이야기가 나왔다.
보통 강한 T형(사고형)은 소설이 허구라서 잘 안 읽는다는 것이다.
“어..맞아요. 전 그래서 소설만 읽진 않고 비문학도 같이 읽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T형인지 F형(감정형)인지 헷갈렸다. 예전엔 T였던거 같은데 요즘은 사람들에게 F형이라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정식 검사지로 다시 검사해봤다.
T였군..^^
하지만 거의 경계선에 있어서 바뀔 수도 있단다.
아무튼 소설이 허구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속에서 감동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 같아 나는 좋다!!
그런 의미에서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도 재밌다!!
물론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재밌게 봤지만ㅎㅎ
처음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한국 영화들(베테랑, 내부자들 등)을 짬뽕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소설은 내 페이스대로 장면을 상상하여 연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힘으로 인물마다 내면 심리를 다 파헤쳐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허구지만, 비현실적으로 재치있고 유창하게 대화하는 문장과 그 속에 표현된 단어들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곳곳에 매력을 많이 넣었나보다.
결국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수용하든 비판하든 그건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문학적 상상력을 제공하며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을 만들어낸 작가들에게 분명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