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이 올 차례..

제 몸을 다 비워낸 술병은
뱀이 빠져나간 허물같이
어처구니없다.

(포장마차 中)

과거가 될 오늘을 미래처럼 기다려야 한다.
꽃이 질 것을 알면서 피는 것처럼
우리의 기다림은 숙명이다.
질 것을 알면서도 온몸으로 실존을 꽃피워야 한다.
그것이 나의 숙명이다.

(겨울 나무 中)

나의 시지푸스는
오늘도 땀 흘리며
산으로 바위를 밀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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