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달이었는지, 어느 해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그 기억이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것은 캡슐 속에완벽하게 보관된 행복한 과거의 한 조각이었고 잿빛의 메마른캔버스가 되어버린 우리 인생에 생생한 색채를 가해주는 붓질과같았다.

내 시선이 우리 옷 가방으로 되돌아왔다. 그것을 보자 바바가안쓰러워졌다. 그가 짓고 계획하고 싸우고 안달하고 꿈꾸었던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의 삶의 최종적인 합계였다.
실망스러운 아들 하나와 옷 가방 두 개가 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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