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저들에게 가지는 자연스러운 권위와, 저들이우리한테 느끼는 고마움을 근거로 우리가 저들을 지배하는 거라고 당신이 말했잖아요.

우리 문명의 기록을 담은 두루마리를 만들어 항아리에 넣는 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이에요. 그래야 미래의 인간들이 우리가 누구였는지 기억하게 될 테니까.」

정말로 가능한 일인지 곧 알게 될 거야. 전생의 모든 문을 동시에 열어 내 지난 환생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는지.

우리 각자는 다시 태어나기 전에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우리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지만, 어느 정도 전생이 원한 삶의 경로를 따라갈 수밖에 없죠.

물론 욕망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건 만족감을 주지만 그건 정신적 마비를부르기도 하네. 자넨 소심하고 늘 불안과 두려움에 떨지만, 그래서 매사를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거야.

나는 우연히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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