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이 어렵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라. 당신이 지금 밀어내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인격이나 그 사람이 아니라 ‘부당한 상황‘과 ‘어쩔 수 없는 현실‘일 뿐이라는 사실을.
‘내가 이 정도 했으니 상대도 저 정도는 해주겠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사람의 관계에도 패턴이라는 게 있어서 한 번 취하는 사람은 계속 취하고 빼앗기는 사람은 계속 실하게 된다.
상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혼동하지만 않아도 상처받을일은 현저히 줄어든다. 자신의 에너지를 타인의 감정을 살피는 데 허비하지 않으면, 타당한 비판은 수용하지만 부당하고일방적인 비난으로부터는 자신을 보호하는 힘을 갖게 된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가끔은 상대의 기대를 외면해도 괜찮다. 한 번쯤은 거절해도 괜찮다. 때로는 욕을 먹어도 괜찮다. 지금껏 한없이 친절했던 당신이 조금 변했다고외면할 사람이라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더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상대가 원하지 않는배려를 베풀고 되돌아오지 않는 친절을 기대하지 말자.
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다. 그러니 사람이나 관계에 의존하고 집착하기보다는 현상과 문제에 집중하려는 마음을 가지자. ‘상대의 기분‘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당면한문제‘로 관점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자.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일수록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안전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나의 인정 욕구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부탁을 들어줄 때는 확실하게 들어주고, 거절해야 할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거절하라. 거절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관계의 균형을 잡기 위해 꼭필요한 의사표현이다.
맨날 나만 희생하고, 너무 억울해요‘라는 생각이 드는가? 본인이 상황을 그렇게 만든 건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가족에게도 욕구를 표현하고, 요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희생과 침묵만이 선(善)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함부로 대하지않는다.
가족 내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원망에 앞서 욕구를 전달하려는 노력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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