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talk, conversation 의 사전적 의미는 마주해 이야기를 주고받음, 또는 그 이야기‘다. 대화에 더해 ‘생각과 뜻’까지 공유하는 소통은 대화의 상위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가까운 가족이라도 인간人間 관계의 틈, ‘사이‘가 존재한다.

결국 소통이란 더불어 사는 인간 사이의 그 틈을 어떤 방식으로 메우고 유지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은 인간 ‘사이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라는 소통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이 둘(직접/완곡) 동일성에 놓고 들여다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소쉬르 역시 이 2가지는 종이의 양면과 같아서 통합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했다. - P25

좋은 소통은 상호 간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관찰해서 함축된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노력에 의해서 완성된다. 그래서 소통은 복잡하고 어렵다.

어려운 결과만큼 소통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는 소통의 최종 목적을 좋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둔다. 소통은 경쟁의 스포츠가 아니다.

서 추구해야 할 진짜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어 그의미를 파악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동조나 동정이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일방적인 들어주기나 칭찬해주기 역시 소통의 본질과 다르다.

그리고 한없이 들어주기보다 적절한 충고나 조언으로 힘을 실어줄 수도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것은 수동적 감성이 할 일이지만 그 결과를 결정하고 행동화하는 것은 능동적 감성의 몫이다.

성격유형검사를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선입견이 생겨 상대방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가 ‘오해‘ 하는 도구로 변질된 셈이다.

좋은 소통은 상대방을 분석해 결과를 얻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에 집중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의 문제다.

위해서인가, 위에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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