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북~

시는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어설픈 욕망들을 이해해 주었고,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나의 모멸감을 달래 주었다. 그리고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일에 화가 날 때 나를 다독여 주었고, 인정받기 위해 기를 쓰는 나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 위로해 주었다. 거기서 내가 얻은 에너지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받아들임‘이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그럼으로써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나를 조금씩, 천천히 채워 갈 수 있었다.

‘장마에는 벌들도 꿀을 축낸답니다. 장마 걷히고 여름 가을 지나서 벌통을 열어 봐야 꿀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안답니다."
부지런한 꿀벌도 제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면 날개를 접고 집 안에 있는다고, 그러니 지금 수확이 없다고 스스로를 나무라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물건이건 말이건 마음이건, 타인에게 무언가를 줄 때 진심으로 그것이 그 사람을 위한 것일지라도 겸손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말이 한동안 마음에 남았다. 때로는 선의에 의한 상처가더 아픈 법이니까.

잎이 없는 꽃보다 꽃이 없는 잎을 더 좋아한다.

충분하다는 것은 단지 많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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