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시대는 확실히 그 위대한 약속을 다하지 못했다. 더욱 더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다. (1) 모든 욕구의 무제한적인 만족은 복리(福利)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며, 행복에 이르는 길도 아니고 최대의 쾌락에 이르는 길도 아니다. (2) 자기 생활의 독립된 주인이 된다는 꿈은, 우리 모두가 관료제도란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어, 생각, 감정, 기호(好)가 정치와 산업 그리고 그것들이 지배하는 매스컴에 조작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뜨기 시작했을때 끝나 버렸다. (3) 경제적인 진보는 여전히 풍요한 국가에만 국한되어, 풍요한 국가와 가난한 국민들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4) 기술의 진보 그 자체가 생태학적 (生態學的)인 위험과 핵전쟁의 위협을낳았으며, 그 중 어느 하나가 또는 양쪽이 모든 문명 그리고 어쩌면 모든 생명에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존재‘란 무엇을 ‘소유‘하거나 소유하려고 갈망하지도 않으면서즐거워하고, 자기의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며, 세계와 ‘하나가 되는 실존 양식이다.
재산
나는 아노라, 내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음을다만 내 영혼으로부터 거침없이 흘러나오는사상만이 있음을. 그리고 사랑에 찬 운명이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를 즐겁게 하는모든 고마운 순간만이 있음을. -괴테 ‘파우스트’ 중
‘생성의 과정, 능동성, 운동이 존재의 요소’라는 개념이다. -존재의 철학적 개념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행위는 우리의 기억력을 감퇴시킨다.
소유형은 자신이 가진 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형은 자신이 ‘존재한다‘는사실,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반응할 용기만 있다면 뭔가 새로운 것이 탄생된다는 사실에 의존한다. 그들은 자기가 소유한 것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자기를 괴롭히는 일이 없으므로 대화할 때 매우 활기차다. 이 활기는 전염되기 쉬워 가끔 상대방이 자기중심성을 초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리하여 대화는 상품 (정보, 지식, 지위)의 교환이 아니라, 이미 누가 옳은가 하는 문제를 초월한 나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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