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을 갖고 상상하는 자만이 미래를 즐길 수 있다"

<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써져 있는 글귀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재밌는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글을 쓰는 작가도 아니지만, 우와 이런 소재로 글 쓰면 재밌을 것 같다, 이런소재로 영화만들면 대박날 것 같다 라는 아이디어 들이 마구마구 연상됐다. 저자이신 지니그레이엄스콧은 이 책 곳곳에 상상한 미래의 모습을 나열하였지만 그것들이 절대 실행 가능성이 없는 것들은 아닐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일단 현실에서 일어난 사실을 토대로 끌어나간다. 




한 예를 들어보자면 <일본 과학자들이 성공적인 연구를 이루어내서 투명 금붕어가 탄생했다. 앞으로 금붕어보다 한단계 진화된 동물을 투명으로 만들 예정이다. 조만간 고양이와 강아지도 투명이 나올수도 있다. 그리고 속이 다 보이는 투명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투명한 사람들이 가득찬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속이 다 보이니 몸속에서 일어나는 병들을 초기단계에 다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 > 이런 식이다. 현재 실제로 일어난 과학적인 사실, 사회현상을 하나 기본으로 삼고 그 이후에 상상하여 이야기를 끌어간다. 작가님의 글을 쭉 읽고 있자면 어느 순간 나도 그 세상을 상상하고 있다. 아직은 상상이지만 조만간 그런세상이 올 것 같은 이야기들을 80가지 엮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두가지 큰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첫째, 자신의 창의력이 올라가는 것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 방향으로 계속 상상하여 나가 머리속에 새로운 세상을 그릴 수 있다. 거기서 끝낼 것이 아니라 그 창의력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세상에 새롭게 나온 과학적인 사실과 세상의 새로운 변화들를 알 수 있게 된다. 사실 위에 예로 들었던 투명금붕어의 탄생도 그렇고, 트위터에 바로 말을 올릴 수 있는 자동차의 탄생, 침팬지가 직접 다큐를 찍었다는 내용 등. 특별하게 관심 갖아서 찾아보지 않는다면 모르고 지나가는 사실들을 이 책 안에 담고 있다. 무려 80가지이다. 이 책을 읽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이런것도 발명됐었어? 사람들이 이런걸 좋아했나? 계속 이런 놀라움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을 쓴 작가님의 계기가 앞으로 펼쳐질 세상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써져있는데, 나는 최근들어서나 조금씩 세상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변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이것저것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시작된 마인드였다. 그런데 점점 그말에 더욱 더 동화되어간다. 성공하려면 세상의 트렌드를 미리 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 쌓은 지식이 있어야 창의력도 발휘되는 법! 머리속에 아무것도 없다면.. 절대 창의적이 될 수 없다. 작가님은 친절하게도 세상의 여러가지 놀라운 소재들을 최신과학과 기술, 경영과 업무의 변화, 생활방식, 대중문화, 사회의 변화라는 큰 세가지 주제를 나눠서 알려주고 있다. <공상과학에서 현실로>에서는 투명금붕어, 인간과 동물, 어디까지 진화할까, 하이테크의 최전선, 우주속으로, 평균수명100세시대에 관련된 내용이 있고, <무엇이 미래를 부를 만드는가>에서는 떠오르는 사업,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와 상품들이 써져있다. 그리고 <미래생활 100배 즐기기>에는 사람들의 하이프스타일 변화, 변화된 사랑과 결혼관, 그리고 대중문화의 현시점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작가님의 의견을 잠깐 빌려서 말하자면,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 우리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칠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자기분야에서 발전과 발견을 이끌기 위해서든, 사업자로서 새로운 경향을 알수 있는 기회를 삼기 위해서든, 아이디어를 예술이나 종교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든, 혹은 그냥 호기심 많은 독자의 입장으로 단순하게 미래를 미리 살펴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든, 우리는 앞으로도 어떤식으로던 미래를 주시하고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미래 아이디어 80을 읽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로 쓴 유언 - 아프고 불안한 당신에게 남기는 위로, 개정판
오세영 외 85명 지음, 좋은세상 엮음 / 굿글로벌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유언은 역시 유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시로 쓰여졌다고는 하나, 이 <시로 쓴 유언>을 읽고 나니 가슴 한쪽부터 서서히 먹먹해지는 것이. 유쾌하지 많은 않은 기분, 자꾸 여러 생각을 만들어 냈어요. 간혹 눈물이 찔금씩 나오는 시도 있었고요. 이 시집은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6명의 시인이 죽음에 관련된 내용의 시들을 모아 묶어낸 사화집이예요. 죽음과 연관있는 시들을 엮으면서 1차적 뜻인 죽음과 함께 2차적 뜻, 죽음앞에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삶의 진정성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지요. 삶의 진정성을 탐구한 내용들의 시들... 왜냐하면 진정한 삶은 진정한 죽음 의식 없이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삶이 있어야 죽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을 말하므로써 삶을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책이예요. 쫌 어렵나요? 그냥 시들을 쭉 일어가면서 저절로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유언이란, 사람이 생애를 마치기 전 세상에 남기는 말이잖아요. 따라서 '유언'의 안에는 그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되돌아 보는 깊은 성찰이 담기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떠난 후에 세상에 남기는 말, 세상에 대한 긴말한 당부를 담겨 있을 수 있고요. 몇년 전에 'VJ특공대'에서 우리나라인지 다른나라인지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이벤트로 죽음을 경험해보는 이벤트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을 죽을 걸로 설정해서 관속에 들어가 눕는거지요. 지인들도 자신의 가상 장례식에 초대하고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속에서 나오면서 뭔가 가슴 뜨거운 것을 느꼈다고 말하더라고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 경험을 토대도 앞으로 남은 삶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들 하더랍니다. 그 이벤트가 이 <시를 쓴 유언>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유언을 읽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감성과 상상력을 통해서 온갖 존재와 소통의 통로를 삼고 있는 시인이 썼으니, 이 얼마나 더 가슴 깊이 다가오겠습니까. 시로 불러온 이 유언 속에는 그들이 생애를 걸고 근원적인 현실과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자신이 얻었던 것과 잃었던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이 <시로 쓴 유언>을 통해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 자신들의 삶에 대해 깊게 깨우침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살아있는 현재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게 될꺼예요. 다만 '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읽었던 독서와는 다르게 천천히, 계속 고씹으로면서 읽어야 진정한 읽기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서울 도로 곳곳에 노란 은행나무잎과 빨간 낙엽들이 떨어지던데.. 그것들을 바라보며 읽으면 더 좋을만한 책인것 같아요.  죽음, 유언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고마운 시집이예요.

 

 

묘비명

시인 김찬옥

사랑하는이여!

내가 죽거든
어느 산 기슭에
조팝꽃 한 무더기로 심어다오.

봄이면
새하얀 꽃 무덤을 빠져나와
나를 아는 이들의 기억끝에
향기로운 꽃망울로 터지리라.

조팝꽃 하얗게 피면
그 날이 내 기일이고
그곳이 내 봉분이라네

목울대에서 눈물 대신
꽃송이 톡톡 틔워
나를 찾는 이들에게
봄! 한 다발씩 안겨줄수 있으면 그만이지.


 

 

아들에게   

시인 유자효

 

어머니, 아버지를 뒤 따라 간다

사무치게 그리운 이들이 먼저 간 곳으로 뒤 따라 간다

나의 없음을 슬퍼말아라

세상에 너무  많은 폐를 끼쳤다

살아서 많은 독을 뿜었었는데

이제 죽어 땅의 신세 또 지겠구나

욕망은 나를 버리고 태우고 말리

이렇게 살아선 안 된다는 걸 깨우쳐 주리

몸부림쳐도 슬피 울어도

이룰 수 없는 꿈은 분명 있었다

너에게 말한다

지난날들은 한 순간이다

벼락 치듯 종말은 오고

빨려 가듯 이 세상을 떠나가리라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아라

보기 싫은 사람은 만나지 말라

하고 싶은 일에 미쳐서 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라

세상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네가 세상을 알면 되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선 여자들의 속깊은 이야기 키친앤소울 시리즈 Kitchen & Soul series 2
황희연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성공스토리가 담긴 책들은 많이 보았다. 유명인의 성공스토리, 그리고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자주 접했던 여자들의 성공스토리. 대부분 '여자라서 이런 저런 점이 힘들었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의 이 자리까지 왔다.' 이런내용이 담긴 책들. 그런데 이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은 느낌이 달랐다. 성공한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도 방항하면서 자신의 삶에 의문점을 던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그들은 아직도 -ing중이다. 아직 그들이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사는 여자들을 담은 이야기다. 잘나가던 패션지 기자에서 한옥카페주인으로, 프로그래머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특수학교 교사에서 인디뮤지션으로, 패션디자인너에서 주부로 그리고 다시 동화작가로.. 등등 인생을 바꾼 다양한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라면, 이것만으로도 이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까 싶다. 가식을 담지 않아 더 진심으로 와닿는 책이었다.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선 그녀들의 속 깊은 이야기




책 구성 방식은 마치 잡지책에서 특별기획 스폐설-인터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 황희연이 그녀들을 한명씩 한명씩 만나서 그들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쓴거같다. 아! 작가 황희연은 영화잡지, 컬러매거진에서 기자로 활동하시다가 지금은 여행작가와 영화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역시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인가 책 맨끝에 요리와 수다를 부르는 여자들의 영화라는 리스트로 많은 영화들이 추천되어있다. 영화 많이 본다고 자부하던 내가 보지 못한들이 엄청 많이 올라와 있었다. 어째든 황희연이 쓴 이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은 일본 독립영화, 여성감독이 만든 <카모메 식당>을 모티브로 두고 있다. 서로다른 여자들이 핀란드의 한 식당, 그 주변에서 진실된 행복을 찾는다는 영화란다. 황희연님은 그 영화에 큰 감명을 받았는지 그 식당을 가보기 위해 무작정 핀란드로 갔다고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그 영화속처럼 나와 다른 여자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식당의 요리는 못먹었다고 하나... 그 짧은 여행을 통해서 꼭 그 식당을 통하는 것이 아니여도, 내가 직접 그녀들을 찾아나서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이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비록 이 책에 나오는 아홉명의 여자들을 만난 장소는 다  제각각 이지만.. 왠지 그 영화 <카모메 식당>과 많이 닮아 있는 듯 하다.




여자들은 보통 가방으로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가볍게 둘러멜 수 있는 크로스백을 선호한다면 자유분방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고, 패셔너블한 백팩을 선호한다면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실용성을 최고로 치는 사람, 가벼운 천 가방을 선호한다면 뭔가 하나라도 덜 가지고 다니기 위해 노력하는 담백한 사람, 이삿짐 버금가는 빅팩을 선호한다면 언제 어디서 필요할지 모르는 소지품까지 알뜰하게 챙겨다니는 신중한 사람, 명품 로고가 은은하게 박혀 있는 핸드백을 선호한다면 무엇보다 격식을 소중히 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다섯번째 손님 편




 이 책은 컨셉을 '식당'이라고 확실히 잡고 있기 때문에 각각 사람들에 대한 글이 끝날때쯤 그녀들에게 자신을 상징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 이유도 물어보았다. 그럼 누구는 된장찌개, 누구는 비빕밤, 누구는 다크비어, 그리고 커피까지 가지각색이다. 그래서 책을 다 덮을때쯤 나도 생각해 보았다. 나는 무슨 음식이 좋은가,, 나와 닮은 음식은 무엇일까.. 출근하는 내내 생각해봤는데,, 나는 '사골'인거 같다. 계속 오랫동안 또 올려서 먹고, 또 올려서 먹고,,, 계속 가스렌지에 올리면 올릴수록 색이 뽀얗게 되는 사골. 평소에 나는 끈기라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악착같다. 내 친구들은 지겨워서, 힘들어서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반면, 나는 잘 버틴다. 직장도 그렇고 연애에서도 그렇고 쇼핑에서도 그렇다. 끈기를 쭉~ 유지해나가면 항상 내 삶이 1%씩 뽀얗게 되니, '사골'과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쯤에는 각자 나는 무슨 음식일까 생각해보는 것도 자기를 돌아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재밌기도 하고 말이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책은 아닐꺼 같고.. (고정관념일지도 모르지만) 여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한다. 지금 너무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창의로 시작하고, 열정으로 이끌며, 관계로 완성하라!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내가 너무 재밌게 봤던 시트콤이다. 남자셋 여자셋에서는 첫 등장한 신인 송승헌과 이의정이 사랑(?)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세친구는... 정말 대박 시트콤. 내생에 그렇게 재밌게 본 시트콤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다. 지금의 하이킥 시리즈도 재밌기 하지만 개인적으로 세친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깐.. 세친구 볼 때 나는 매주, 매회, 할 때마다 바닥을 굴렀다. 너무 재밌어서.....  <격을 파하라>의 저자 송창의님은 내가 아직까지 많이 기억하고 있는 이 두가지 시트콤을 만든 PD님이다. 내가 가장 잘 본 이 두가지 외에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뽀뽀뽀, 특종TV연예, 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 등을 작업하셨다. 이것들은 현업에 있었을때 만든 프로그램이고, MBC를 떠나 tvN로 와서 본부장이 된 후에는 후배 PD님들을 격려하며 롤러코스터, 막돼먹은영자씨, TAXI, 화성인 바이러스 등 케이블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런 프로그램의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한다.

처음에 '격을 파하라' 제목을 보고는 아! 크리에이티브 발상에 대한 책인가보다 했었고, 후에 저자님의 직업을 보고 아! 성공한 PD가 자기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구나 생각했었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그 두개 모두 포함하고 있으면서,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조언의 글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물론 전문분야가 이쪽이기 때문에 방송국이야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읽고 난 소감으로는 여기서 소개되어지고 있는 내용들이 방송국, PD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 나같은 경우는 광고 아이디어를 생각할때 :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구성을 살펴보자면, 크게 네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새로움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비틀고 발견하는 것이다.- 간혹 후배PD들에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라고 조언하면 너무나 당황해한다고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저자, 송창의님은 현실에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했던 것을 조금 각도를 달리하던지, 무엇을 첨가하던지 해서 새로운 발견하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것이 곧 창의니, 그렇게 어려운것이 아니라고. 2. 사소함 속에 숨겨진 장엄함을 발견하라. - 여기 내용에서는 시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매우 큰 공감이 갔다. 시인들은 시를 쓸때 주변에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일단 소재로 정했으면 그것을 집중 관찰한다고. 저자는 아내와의 연예시절에 자신의 경험을 곳곳에 녹인 예를 들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이해를 쉽게 해주고 있다. 3. 대중의 공감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 옆사람, 가장 가까운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중들을 이해한단 말인가! 이런 말이다. 창의를 위해서는 인간과의 관계와 인연이 교차하면서 빚어지는 기적이라고. 음.. 이 세번째 부분은 디렉터로써의, 본부장이라는 직함에 맞는, 창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관계의 소중함을 알고 좋은 기운을 나누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으는 것도 창의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진정한 크리에이터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고. 딱 디렉터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하긴 이런 마인드로 후배PD들을 격려했으니 위에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산파역할을 했을 것이지. 4. 높이 세우기 위해서는 깊게 파야 한다 - 나는 이부분이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다. 이런 내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청춘들에게 위로 겸, 격려의 말을 해주고 있다. 자신이 관찰한 것을 한 예로 사용했는데, 기억에 남는다. 지금 tvN은 상암동 DMC에 있는데 그곳 8층에서 주위를 보면 여러곳에서 공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중 한 건물.. 처음에 공사를 시작할때는 아무리 관찰해도 공사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건물이 올라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다고, 어느순간 딱 지상으로 건물이 올라와있고. 일단 이렇게 한번 올라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2층 5층 10층 14층... 쭉쭉 올라간다고. 저자 송창의님의 인간의 인생에 이것을 비유했다. 청춘들의 힘든 시기는, 이 공사현장처럼 준비 단계인 것이라고. 튼튼히 쭉쭉 올라가기 위한 기초단계. 나는 이 비유가 참 마음에 든다.  

<격을 파하라>를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일단 PD준비생들, 방송에 대한 궁금점이 있는 사람들,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창의력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다. 책이 생각보다 쉬워서 쭉쭉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 중간중간 연예인 비하인드스토리도 나와서 자꾸자꾸손이 간다.  

 

마지막으로 쓴 이 문구는, 이 책을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다.

 

야구선수는 커브의 미세한 각도에 목을 매달고, 작가는 문장의 토씨하나가지고 밤을 샌다. 요리사는 간장 한방울 소금 반 스푼에 뒷목을 잡는다. 이게 프로페셔널이다.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는 '디테일의차이'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로서는 알아보지 못할 미세한 차이에 목숨을 거는 정신은 열정에서 나온다.                                                                                              -송창의 <격을파하라>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의는 전략이다 - 파격으로 부를 창출하는 괴짜 DNA 양성 5단계
조쉬 링크너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위성턴 포스트> <USA 투데이> <퍼블릭셔스 우클리>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이달의 책 선정작 - 창의는 전략이다 서평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동안 창의, 창의력을 강조하는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그 중 가장 방법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었다.
 

이책의 저자 조쉬링크너는 원래 재즈 음악가라고 한다. 재즈음악을 하다가 홍보 회사 ePrize를 창립했는데, 창립을 할때 재즈음악을 하면서 저절로 익힌 창의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재즈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해도 가끔씩 듣고는 있었는데, 재즈음악이 즉석연주를 자주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저자는 재즈음악을 하면서 - 즉석에서 연주해내는 것 - 스스로의 창의력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공연을 할때마다 같은 곡이어도, 그때 그때 느낌대로 연주하기 때문에 매번 떨면서 무대에 올랐다고. 생각해보니 즉석에서 새롭게 연주를 해내는 것이 머리 속 우뇌를 크게 발달시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듯, 역시 창의는 계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인가 보다. 이 책속에는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 들이 곳곳에 담겨 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홍보회사 ePrize에서 직원들에게 200달러(?) 보너스를 줄때 갑자기 회사의 모든 전력을 막고 납치됐다고 선언했을 때다. 직원들이 엄청 깜짝 놀랬을 것이 상상되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전력을 막음으로서 모든 직원들이 일을 못하게 되었을때 돈을 나눠주면서 지금부터 각자 이돈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던지, 사고 싶은 것을 사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단 저금은 하지말고 무엇이든 좋으니 자신에게 쓰라고. 조쉬링크너는 그 에피소드가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크게 창의력을 키워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는 내용이었다. 일단 보너스를 주는 것 자체로도 좋고, 그런 유니크한 방식으로 주는건 더 좋고.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아, 한국에도 이런 사장님이 있는 회사는 없을까. 그런회사에 다녀보고 싶다. 그냥 내가 그런회사를 만들까. 생각해봤다.

이런 한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쉬링크너는 남달랐다. 일상생활 어디든 다 창의를 부여한다고 한다고.

 

<창의는 전략이다> 이 책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창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외에 실질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었다. 어찌나 친절하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지, 지금 당장 사무실, 회사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디자인 일을 하는 나로써는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항상 브레인스토밍(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연상하는)만 했는데,, 이책에서는 그 밖에 더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연상법들(엣지스토밍이나 긴목록만들기,롤스토밍 등) 나온다. 이 책을 우리 실장님한테 당장 드려서 다음주부터라도 회의에 써먹어야겠다 싶었다. 지금보다 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올것 같다는 즐거운 예감이 든다. 

 

책을 크게 나눠보면 질문-준비-발견-점화-발사 로 나뉜다. 딱 5단어로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창의력이 높은 것을 생각해내기 위해서는 끊이 없이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질문에 대한 내용이 담긴 1장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여섯살로 돌아가라'다. 다들 알다시피 미운 여섯살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가 여섯살때에 딱 부모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는 것에서 비록된 말인데.. (정말 그 나이대 꼬마들이 "왜?"하고 질문하기 시작하면 끝이 안난다) 창의력의 기본의 자세는 질문하는 자세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왜?" 하는 것. 준비의 2장에서는 말 그대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전의 자기의 마음자세를 다듬는 것과 환경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팀원이 정말 이상한 아이디어를 내도 비꼬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나에게 크게 와 닿았다는 것은 환경의 준비자세. 나는 이 환경에 더 초점에 맞쳐졌다. 실험결과나 연구에도 나와있다며 책상이나, 작업공간이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에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한 책상에서 일을 하면 머리도 그렇게 된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썰렁한 내 사무실 자리를 떠올렸다. 나도 당장 환경부터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3장, 발견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혀 관련이 없는 잡지를 읽거나 기존에 있었던 사실을 한번 비틀어서 생각하는 것도 큰 아이디어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 창의력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귀뜸해준다. 4장 점화에서는 이제 혼자, 혹은 팀원들과 함께 그동안의 머리속에 담은 것을 토대로 연상을 해나가면 아이디어를 펼쳐 나간다는 것을 말하고, 5장 발사에서는 그때 나온 아이디어들 중에 가장 주제에 많는,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을 가려나가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간혹 연상법들 나오는 부분에서는 마치 이론서적 같아서 조금 어렵게 느낄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아이디어가 필요할때마다 꺼내보며 접목 시키며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연상법들 중에 가상인물을 초대해서 그 사람이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정말 새롭게 느껴졌다. 난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창의력을 많이 요구하는 일이라... 이책의 내용이 크게 공감되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나는 창의에 관심이 없다, 내 일은 창의와는 상관이 없다 하며 남일처럼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창의력이란 CEO나 발명가, 개발팀, 예술가들에게만 필요하다고. 하지만 요즘 시대에 모든 비즈니스엔 창의력은 필요하다. 현재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고, 보다 더 나은 고객 서비스 방법과 업무 처리 방법을 찾아내는 일도 창의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잘 생각해보면 선생님도 창의력을 키워 학생들에게 더 쉽게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고, 의사도 환자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고, 요리사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수 있을 것이고...  이렇듯, 생각할 수록 모든 일에 연결된다. 이 책에 나온 글이 딱 답이다! 하나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금의 세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앞서나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누구보다 일을 즐겁게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서 창의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끝으로 난, 지금보다도 더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나의 경력을 바꾼다. 창의력의 내 미래다! 책을 다 읽을쯤 이런 다짐은 했다. 제자리에 있던 나를 흔든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