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연구는 답보다 질문을 남긴다.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하더라도 당신이 기꺼이 떠안을 책임은 무엇인가?"
"당신이 그 책임을 선택할 때만 가능해지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의 인코딩과 가장 깊이 맞닿아 있는 책임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질문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세상을 떠난 뒤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이렇게 묻는 것이다.
"이 땅에서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당신은 어떤 책임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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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주도"이 나라를 치유하기 위해 헌신한 나의 전임자에게, 저 자신은 물론 미국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것을 끝으로 포드와 카터는 국가를 향한 마지막 공동의 책무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끝까지 스스로 책임을 선택하며 삶을 새롭게 이어가는 힘을 보여주었다. 대통령으로서의 시간은 예상보다 일찍 끝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면의 불꽃까지 꺼진 것은아니었다. 그 불꽃은 마지막 순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고때로는 함께 오래도록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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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처럼 터크먼 역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글로 남겼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연구 및 집필 방법론을 정리한《역사를 실천한다는 것>이라는 책까지 썼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작업했지만, 놀랄 만큼 닮은점도 많았다. 터크먼도 모리슨과 동일하게 누군가의 인정이나 격려를 바라며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었다. 터크먼은 자신의시작을 이렇게 회상했다. "더 경험 많은 역사학자조차 청동기 시대부터 밸푸어 선언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시기를 다루는 데 주저했을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해보지도 않았어요. 저는 그저 뛰어들었어요. 나중에 어떤 평론가가 말했듯, ‘독학자의 두려움 없는 태도‘
로요."
터크먼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작업 도구에 강한 애착이 있었다. 모리슨이 노란 줄 공책 위에 부드러운 연필로 문장을 써나갔다면, 터크먼은 4×6인치 인덱스 카드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녀는 그 카드를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
1부 삶의 초점이 또렷해지는 순간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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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뭐.
미연은 자조적으로 웃었다. 회사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일주일에 두 번은 4시 퇴근이라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으나 미연의 경우 출퇴근에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아침에는 지호가 일어나기 전에 집에서 나와야 했고 퇴근하자마자헐레벌떡 지하철을 타도 저녁 먹을 시간을 겨우 맞출까 말까하는 상황이었다. 이마저도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을 가정할때다. 야근이나 회식이 있을 때는 더 늦어진다. 오늘 아침에도간신히 지각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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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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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쟁이가 닭 주라고 보낸 거잖아.
닭을 맡겨놓은 뒤 기회는 일주일이 머다고 용과며 멜론, 밀웜, 동결건조 누에 따위를 보냈다.
두개나 더 있어. 하나만 해도 며칠은 먹겠다. 암튼 닭쟁이는 손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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