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모든 생각, 모든 대화, 심지어 모든 관계가 이미 정해진 채 우리 손으로 연결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 사회가 마음속에서만 살아 숨 쉰다는 말은 그다지 위안이 되지 않았다.
밀라는 이 이론이 맥빠질 뿐 아니라, 완전히 잘못된 인생관이라고 느꼈다. 자신과 아룬 같은 경우는 점이 어떻게 연결될까?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사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 따라서 이 절망적인 시각은 틀렸다.
현실은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흥미로우면서도무서운 것이다. 세상에 그녀가 연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점들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밀라가 이 이론에 만족하지 않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자기 나름의 길을 개척하려다가 사회에 맞섰다는 이유로 처벌받은그녀의 아버지와 같은 ‘반항아‘들을 위한 자리가 이 이론에는 없었다.
사회학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밀라는 다시 사회학이 가치가 있는지,
시간을 더 잘 쓸 방법은 없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심을 물밑으로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여지를 주는 사회학 이론이 필요했다. 밀라는프랑켄슈타인에서 조지 허버트 미드(George Herbert Mead)의 이론에 대한설명을 읽으면서, 비록 삶이 이미 존재하는 점을 잇는 것에 지나지 않더라도 사회학에는 개인을 위한 공간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게 대처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도나는 아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미드의 상징적 상호 작용론10 수히 따라하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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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금욕적 삶과 상징성기독교는 예수를 신적 존재로 보고 그의 죽음을 속죄 사건으로이해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예수를 초월적 존재라기보다,
욕망을 초월한도덕적 이상을 구현한 인물로 간주했다. 그에게예수의 십자가는 인류의 죗값을 대신 갚았다는 의미보다, 욕망을부정하며 고통을 감수한 금욕적 삶의 상징이었다. 그는 기독교의‘은총을 통한 구원‘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철학에는:·초월적 신•·영혼천국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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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습관을 삶의 큰 부분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신호를자주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지속적인 행위 대부분은 대개다양한 신호들을 갖는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꺼내도록 촉진하는 신호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라. 차를 운전할 때, 친구가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볼 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등 수없이 많다.
좋은 습관에도 같은 전략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환경에 촉매들을간간이 섞어놓음으로써 하루 동안 그 습관에 대해 생각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가장 좋은 선택은 가장 잘 보이는 신호다. 좋은 습관에대한 신호들이 눈앞에 정확히 놓여 있으면 좋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고 자연스러워진다.
환경 디자인은 우리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는데도 우리는 이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자신에게 긍정적인 신호는 더 많이 보이고 부정적인 신호는 덜 보이도록 생활과 환경을 바꿀 수 있다.
환경 디자인은 우리가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기 삶의설계자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자신의 세계를 디자인하라. 그 세계의 소비자가 되지 마라.
1번히 분명해야 달라진다.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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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자 시라하 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느 때라면 내일 근무를 위해 먹이를 먹고 잠을 자면서내 육체를 조절할 때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내 몸은 편의점의 것이었다. 그런 처지에서 해방되자, 이제 어떻게 해야좋을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시라하 씨는 방에서 의기양양하게 인터넷으로 구인 광고를 검색하고 있다. 탁자 위에는 이력서가 흩어져 있었다.
"연령 제한이 있는 일이 많지만, 잘 찾으면 전혀 없는 것도아니에요! 구인 광고 따위를 보는 건 딱 질색이었는데, 내가일하는 게 아니니까 못 견디게 재미있는데요!"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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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끌라고 해." 향자 할머니가 말했고, 보호사들은 "이번 한 번만이에요"라고 답했다.
햇빛이 적당한 날이었다.
나는 향자 할머니의 휠체어를 끌었다. 우리는요양원 주변의 산책길을 돌았다. 작은 공원이었다.
저만치에서 앞서가는 할머니들이 보였다.
산책길은 자주 덜컹거렸다. 그날은 유독 할머니의 말수가 적었고, 나는 차마 말을 걸지 못한 채 침묵을지키며 조용히 휠체어를 몰았다. 다른 경력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할머니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정적을 깬 것은 향자 할머니였다. 할머니방랑,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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