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모든 생각, 모든 대화, 심지어 모든 관계가 이미 정해진 채 우리 손으로 연결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 사회가 마음속에서만 살아 숨 쉰다는 말은 그다지 위안이 되지 않았다.
밀라는 이 이론이 맥빠질 뿐 아니라, 완전히 잘못된 인생관이라고 느꼈다. 자신과 아룬 같은 경우는 점이 어떻게 연결될까?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사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 따라서 이 절망적인 시각은 틀렸다.
현실은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흥미로우면서도무서운 것이다. 세상에 그녀가 연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점들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밀라가 이 이론에 만족하지 않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자기 나름의 길을 개척하려다가 사회에 맞섰다는 이유로 처벌받은그녀의 아버지와 같은 ‘반항아‘들을 위한 자리가 이 이론에는 없었다.
사회학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밀라는 다시 사회학이 가치가 있는지,
시간을 더 잘 쓸 방법은 없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심을 물밑으로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여지를 주는 사회학 이론이 필요했다. 밀라는프랑켄슈타인에서 조지 허버트 미드(George Herbert Mead)의 이론에 대한설명을 읽으면서, 비록 삶이 이미 존재하는 점을 잇는 것에 지나지 않더라도 사회학에는 개인을 위한 공간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게 대처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도나는 아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미드의 상징적 상호 작용론10 수히 따라하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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