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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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인터넷으로 연제되던 것을 꽤나 재미있어하며 보던 기억이 있던 만화. 

 책으로 엮어져 나온 것을 보고 반가워 덜컥 구입해버렸다.  

귀여운 그림체와 에피소드들을 읽고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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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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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재밌다고 칭찬 일색이다.  

읽고나서 나처럼 허무함을 느낀 사람은 없나보다. 

제목만 봤을 때는 로맨스 소설일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조선시대 성균관에서 학문을 닦는 유생들의 진지한 이야기이길 바랬다.. 

어느정도 심도있는 역사적 배경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괜한 기대였다. 

로맨스.............일줄이야...............ㅠ.ㅠ   

그것도 한 여자에게 세명의 남자가 '호감'을 갖는다..... 

어린데다가 여자인데 집안은 찢어지게 가난해 공부도 제대로 못했는데도 

학식도 뛰어나 한번에 급제를 하고, 성균관에 들어가고,, 

거기서 또 급제하고................... 이것만 해도 일단 대단한데 

거기다가 인물도 엄청 빼어나다......... 아.......읽으면서 감정이입이 안되서 혼났다. 

뭐 이리 잘난여자가 다있어? 요즘말로 엄친딸이잖아.. 그러고보니 성격도 좋네.

소설 좋아하고, 즐겨읽지만....이렇게 몰입 안되는 소설도 간만이다.  

비판인지 비난인지 부정적인 얘기를 늘어놓았지만. 다 읽고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것 빼고는 읽을만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건지.. 평점이 한결같이 좋아 그런건지.. 

다 읽고나니 실망감만 가득이다...    

 

 

(뭐.... 일본 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소설로 만든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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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하성란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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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건 단편소설인지 모르고 샀다.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재미있게 읽어서 하성란작가 작품을 찾다가

맘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단편일 줄이야......털썩..

단편이라고 해서 크게 실망한건 아니고...

다만 나는 하성란작가의 장편소설을 읽고싶었단 말이지..

 

구성은...강의 백일몽, 1984년, 웨하스로 만든집, 그림자 아이, 낮과 낮,

그것은 인생, 임종, 무심결, 단추, 극지호텔, 자전소설  이렇게 되어있다.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을 두번째 읽으면서 느낀건..

이 작가의 소설 어렵다. 주제가 무거운 탓도 있겠지만

구성 자체가 편한 구성이 아니다. 시간적 구성, 공간적 구성이

모두 뒤죽박죽 애매모호하다.

시간이 흐르는대로 표현하지 않고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왔다가

기억을 더듬다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챙기고 잘 읽어야만 이해가 간달까.

게다가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이 '여자', 또는 '남자' 또는 '최씨'처럼 성..등등

이런 표현이라 더 어렵다.

 

어렵다 어려워..

대강 읽다가는 다시 앞장을 펼쳐서 읽어봐야 '아하!!!!!' 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게 매력이지만 뭐...

재미있으니까 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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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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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기다리면서 터미널앞에 있는 동부서적에서 구입.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무작정 사고나서 보니 또 '단편'이다.

아.. 나 단편은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_-;;

일단 차례를 보면.

손가락, 초록 고양이, 천국의 맛, 사탕일기, 비, 오이, 녹차, 머리빗과 사인펜

으로 구성되어있다.

읽고나니, 단편이긴 하지만 그 속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엮겨있기 때문에

다행히 단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는다. (다행이다. 휴.)

여고생들이 같은 학교에서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수업을 듣고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그들에겐 서고 각자의 고민이있고, 생각이 있고,

생활이 있다는 것을.. 작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담담히 이야기한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여학생은 뚱뚱한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 그것에 대한 이야기.

어떤 여학생은 그럭저럭 괜찮은 남자친구와의 이야기,

친구와의 이야기, 가족과의 이야기 등을 소소하게 서술해나간다.

그런 이야기들이기때문에 제목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인 것이다.

(큰 의미가있고,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라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겠지.)

 

다 읽고나서 딱히 감동이란게 밀려온다던가,

너무나 재미있어 죽겠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그냥 쉽게 읽히고, 나의 학창시절을 잠깐이나마 떠올릴 수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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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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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이 작가는 심리묘사랄까? 그리고 앞뒤 이야기 맞추기랄까.

그런거 참 잘한다. 추리소설작가로 유명한 이유도 그거겠지?

나 에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 같은거 좋아하지만

소설이나 영화로는 피 나오는거 못보고 몸이 훼손되는거 전혀 못봐서

그런 류는 절대 안본다.

그래서 온다리쿠가 추리소설작가로써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류는 못봤다. 후;후;후;;;

 

밤의 피크닉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즐겁게 읽었지.

간단희 이야기하자면 '청춘소설'이다.

두명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여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첩에게서 딸을 낳았다.

본처의 아들과 같은 나이다..

아들은 첩과 그의 딸에게 분노를 느낀다.

아니, 그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난다.

그냥 무시하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그 둘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하지만

누구보다 의식하면서 지낸다.

운명은 얄궂게도 그 둘을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하고

또..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졸업전 마지막 학교 행사 '보행제' 이다..

소설은 보행제 날에 시작해서 보행제가 끝나는 날 소설이 끝난다.

즉, 1박 2일을 풀어놓은 것이다.

1박 2일..

그 사춘기 소년/소녀의 심리표현으로 장편 소설을 쓴 온다 리쿠께 박수!!!

게다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했기에 또 박수!! (우오~~)

 

보행제는.. 그들이 다니는 학교의 큰 행사중 하나인데

1,2,3학년 전교생이 만 하룻동안 80km를 행군하는 것이다.

단지 그것 뿐이다.

소설중 주인공 여자(첩의 딸)아이의 친구인 '안나'가 한 말이 있다.

"단지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 것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 느낌인걸까?"

 

학교 친구들과 함게 걷는다. 일상, 비일상의 경계.

고등학교 3학년.. 어른과 아이의 경계.

이런 애매한 상황..

자세한 상황은 다르더라도 나도 분명 저런 시절이 있었다.

누구보다 마음이 불안했던 질풍노도의 그 주변인 시기가!!!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웠다.

저런 행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나.. 나 학교다닐때 우리 학교에도

저런 야간보행제 행사가 잇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밤새워 학교 친구들과 걷고

마음속에 담아둔 깊은 이야기도 슬며시 건네어보고..

물론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난이 있겠지만말이다..

표헌하자만.. HP는 간당간당 하겠지만 MP가 꽉찬상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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