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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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땐가..

그때 처음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읽었었다.

그당시 나는 일단 무조건 읽는주의였다.

중1때 처음 '천국의 열쇠'읽고서

이해안되는 내용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며

결국 오기로 다 읽고서 '재미없는 책'으로 낙인찍으며

한동안 천국의 열쇠는 잊고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천국의 열쇠는 두꺼운책.. 이 책은 얇은 책..

이 차이일뿐..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내용이었다.

그 책을 읽기엔 난 너무 어렸었다.

그당시 난 서태지에 열광하고(지금도 그렇지만..;;)

만화책에 열광하는..(지금도 그렇지만..;; 머야 이거..-_-)

암튼,, 그당시 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냥 읽는 통과의례라고나할까..

그런 의미였을 뿐이었다.

누가 나에게 '너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읽어봤어?'

그러면 '응. 읽어봤어.' 하고 넘어갈만한..

 

그러다가 올초.. 다시금 읽어보게 되었다.

이틀에 걸쳐 읽었는데,

덤덤하게 읽어내려가다가

늙은 프란체스카가 받은 소포.. 그리고 물건들..

로버트의 편지를 읽어가면서 .. 난 내 눈물을 어찌할수 없었다.

책을 덮고나서 몇시간동안 여운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소리내서 '엉엉'울었버렸다.

이런 감정은 나에게 너무 오랜만었고,

그리고 너무 낯선것이었다.

 

평소의 난 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알수없는 .. 지금도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을 느꼈다.

 

두사람의 사랑은.. 도대체 어떤것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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