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책을 두번째 읽을 무렵,, 아는 언니가 내가 들고다니는 것을 보더니 "나 이책 알아. 이거 남자가 성전환해서 여자됐잖아?" 라고 했다.. '아,, 그런가?' 싶었다. 책이란거.. 뭐. 책 말고도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른것들이 되곤한다. 이 책이 다른 사람에겐 그렇게 비춰지기도 하는구나.. 주인공의 독백처럼 이루어진 이 책이 좋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생각을 풀어나가는 것도 좋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 정신적 성숙이랄까.. 그러면서 점차 성장해나가는.. 아주 조금씩.. 주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주인공은 성장해간다. 물론.. 아까 언니가 말한 그 '성전환 남자'도 등장한다. 그사람이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 여자가 죽고난후 자신이 여자가 된 남자이다. 그사람(에리코)은 삶을 대충대충 사는듯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난 이사람이 참 마음에 들었다. 순수한 사람..솔직한 사람이다. 꾸밈없이... 에리코 : 하지만 인생이란 정말 한번은 절망해봐야 알아. 그래서 정말 버릴 수 없는게 뭔지 알지 못하면 재미라는걸 모르고 어른이 되버려. 난 그나마 다행이었지. 미카케(주인공) : 알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