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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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두번째 읽을 무렵,,

아는 언니가 내가 들고다니는 것을 보더니

"나 이책 알아. 이거 남자가 성전환해서 여자됐잖아?"

라고 했다..

'아,, 그런가?' 싶었다.

책이란거.. 뭐. 책 말고도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른것들이 되곤한다.

이 책이 다른 사람에겐 그렇게 비춰지기도 하는구나..

 

주인공의 독백처럼 이루어진 이 책이 좋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생각을 풀어나가는 것도 좋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 정신적 성숙이랄까..

그러면서 점차 성장해나가는.. 아주 조금씩..

주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주인공은 성장해간다.

 

물론.. 아까 언니가 말한 그 '성전환 남자'도 등장한다.

그사람이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 여자가 죽고난후 자신이 여자가 된 남자이다.

그사람(에리코)은 삶을 대충대충 사는듯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난 이사람이 참 마음에 들었다.

순수한 사람..솔직한 사람이다. 꾸밈없이...

 

에리코 :

하지만 인생이란 정말 한번은 절망해봐야 알아.
그래서 정말 버릴 수 없는게 뭔지 알지 못하면

재미라는걸 모르고 어른이 되버려.
난 그나마 다행이었지.

 

미카케(주인공) :

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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