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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우타코 씨 (보급판 문고본)
다나베 세이코 지음, 권남희.이학선 옮김 / 여성신문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지은이가 일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원작자다.
그거 하나 믿고 구입했었드랬다.
읽다보니 굉장히 유쾌한 소설.
주인공은 77살의 할머니. 하지만 보통할머니가 아니다.
자식 키워놓을거 다 키워서 결혼시키고,
병걸린 남편 뒷바라지 하다가 그도 돌아가시고,
정말 이젠 눈치 볼게 아무것도 없는 '골든 에이지'라며
즐겁게 살아가는 특이한 할머니다.
우타코 할머니는 제목에서도 알겠지만..'두근두근'이다.
두근두근~~~
'설레임'을 느끼며 그것을 힘의 원천으로 삼는다고 해야하나? ㅋㅋ
멋진 할머니다.
'혼자힘으로 살아가란 말이다!!!!!! 의연하게!!!!!!!!!!!!!!'
를 외치시며 주위에 독립 하기를 무서워하는 다른 할머니들을 꾸짖는다.
(속으로만.. ㅎㅎㅎ)
우타코할머니의 생각중 가장 재미있었던게
'당번제'이다. ㅎㅎ
인간의 목엔 누구나 당번패를 달고 산다고 표현한다.
'사별당번', '남편 병수발당번', '자식키우기당번', '생이별당번' 등등..
자신의 목 묵직하게 걸려있던 여러가지 당번 패들이
이젠 다 떨어져나가 몇개 안남아 편안해 하는 할머니!!
정말 재지발랄한 책이고 여성의 홀로서기의식을 잘 깨워준 책이라고생각한다.
혼자힘으로 의연하게 잘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