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 - 아이의 숨겨진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멘털 관리법과 공부 처방전
카롤린 폰 장크트앙게 지음, 이지윤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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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숙제는 가정파괴범?!

책의 소제목 중 하나에요. 사실 그동안 아이 교육에 관한 육아서를 읽으며 ‘숙제’가 얼마나 아이와 부모를 힘들게 하는지 짐작해왔어요. <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에서는 아이의 마인드셋부터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 등 문제 해결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핵심을 전달해요. 거기에 ‘숙제를 즐기는 실전 꿀팁’이 더해지니 공부시간이 못 견디게 힘들지 않죠. 한마디로,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
아이의 숨겨진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멘털 관리법과 공부 처방전
카롤린 폰 장크트앙게 저 이지윤 역 | 알레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찾아하게끔 돕는 법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었어요. 아이가 원하는 장소에서 해도 되고 숙제량을 작게 나누어서 차근차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에요. ‘숙제 시작송’ 아이디어나 게임에 숙제를 녹여낸 점은 지금 당당 실천하기에도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보였어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부모는 ‘아이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내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지지를 받은 아이가 실패에 더 의연하고 다시 도전하는 힘을 가지기 때문이에요. 이것을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합니다.

• 배우면 할 수 있다.
• 실패는 성장할 기회다.
• 내 노력과 태도가 내 성공을 결정한다.

아이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알려주려면 부모부터 시험점수로부터 의연해져야겠더라구요. ‘아직’은 어렵고 못하는 것이지만,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거죠. 우리 아이가 지금은 기어다니지만 곧 걷고 뛸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요.




약점을 보완하는 것 대신 강점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읽고 전반적인 아이 교육의 큰 방향과 틀을 잡을 수 있었어요. 아이 눈높이에서 숙제를 재구성하는 방법과 휴식시간 팁을 통해 효과적인 실천 방법까지 익혔습니다.

꼭 국어, 수학과 같은 교과 과목이 아니어도 좋아요. 뭐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거라면 워크북이나 독후활동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차근히 책을 활용하고 적용해가며 아이의 성장 마인드셋을 응원해야겠습니다.

평화롭고 성장의 기쁨을 누리는 숙제 시간을 위해, 모든 학부모에게 추천드리는 첫 번째 아이 교육 육아서입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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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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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루 하루 착한 마음으로 변하려는 나쁜 씨앗!
그런데 도서관에서 또다시 다른 씨앗에게 피해를 주고 말았지 뭐예요? 도서관 에티켓과 나쁜 마음을 이겨내는 법이 담긴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조리 존 글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역 | 길벗어린이

나쁜 씨앗은 도서관을 좋아해요. 도서관의 차분한 분위기와 밝은 햇볕, 그리고 가득 쌓인 책이 좋아요. 그런데 나쁜 씨앗이 도서관에만 오면 다른 씨앗들은 얼굴을 찌푸리네요? 튼 나쁜 씨앗은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빌려왔어요. 매일 읽고 보물처럼 간직했는데 이제 반납을 해야 할 시간!

아냐, 이건 내 책이야! 나쁜 씨앗이 나쁜 마음을 먹어요. 과연 나쁜 씨앗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모두가 만족하고 나쁜 씨앗이 더 많은 책을 골라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지 책으로 확인해보아요!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도서관의 분위기를 익히고 도서관의 매력을 이해해보아요. 나쁜 씨앗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도서관 예절도 배웠어요.

마침 첫째가 빌린 책을 반납할 때가 왔는데 반납하기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쁜 씨앗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고 크게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래서 엄마도 도서관에서 편지 받았어~ 말해주고 일단 도서관에 갔는데 나쁜 씨앗처럼 우연히 더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난 거에요!

나쁜 씨앗이 되어 나쁜 마음도 이해해보고 기쁜 마음으로 반납하는 경험도 해보았어요. 역시 생각을 넓혀주기에 그림책만한 통로가 없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을 리마인드해 줄 독후활동도 다양하고 재미났습니다. 학교 도서관을 처음 이용할 예정인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딱일 것 같아요. 친근한 나쁜 씨앗 캐릭터를 통해 도서관과 친구를 맺게 해줄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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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영어 표현&영문법 - 중학교 영어로 공부하는
김수린 지음 / 혜지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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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생 때 배웠던 영어는 모두 어디로 갔나요?...

학창시절에는 시험을 위해서만 영단어와 숙어를 배웠는데, 이제보니 그 영어가 큰 자산이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 영어의 핵심을 모아보니 그동안 배운 영어를 모두 정리한 기분입니다. 하루 한 장으로 나의 영어 실력을 점검하고 과거에 영어 공부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즐거웠던 책이에요.


[중학교 영어로 공부하는 하루 한 장 영어 표현&영문법]
김수린 저 | 혜지원

어릴 적 독해를 위해 영숙어를 외웠고 회화를 위해 패턴을 배웠었어요. 그만큼 정형화된 단어 쓰임과 문장 구조를 익히는 것은 매우 빠르고 자연스러운 아웃풋을 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중학교 영어에 녹아있었어요!

하루 한 장씩 100개의 문장 패턴을 외우고 나면 그 안에 적용된 영문법까지 습득하게 되는 마성의 책이에요. 패턴과 문법을 짜임새있게 구성한 문장이 아주 효율적으로 와닿았어요.

사실 많은 영어책이 간단한 문법이나 패턴에 몇 장씩 할애하는데, [하루 한 장 영어 표현&영문법]은 정말 한 문장에 딱! 한 장씩이에요.

• 문장 제시 >> 패턴 설명 >> 응용 대화 >> 문법 정리 >> 문장 확장 >> 실전 연습

한 장에 이 모든 파트가 응축적으로 자리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필요한 것만 모아놓아서 피로감 없이 하루 분량을 끝낼 수 있어요.


중학교 영어라 성인이 다시 공부하기에도 부담없고, 초등학생에게 미리 노출하기에도 크게 무리없을 것 같아요. 중학교 영어에 모든 영어가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필요한 영어표현과 문법이 들어있다고 느꼈어요.

큰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More Tips!의 영문법까지 추억을 떠올리며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전반의 영어 학습을 훑고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중학교 영어로 공부하는 하루 한 장 영어 표현&영문법]입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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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이정은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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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통제형 육아? 방임형 육아?
나는 어떤 엄마인지 알고 계시나요.

설렁설렁 편하게 키우고 싶지만 매 순간 심장이 벌렁벌렁. 내 아이 일에 있어서만큼은 쿨해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내 모습을 펭귄 엄마를 통해 객관화하고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오! 마이 베이비]
이정은 글그림 | 노란돼지

아기 펭귄이 태어났어요. 펭귄 엄마는 어느 엄마와 다를 것 없이 아기 목욕, 이유식, 빨래, 산책에 여념이 없어요. 이제 아기 펭귄은 어엿이 자라 어린이(?) 펭귄이 되어 수영을 배워야 해요. 그런데 바다에 가기까지 엄마의 눈엔 길이 너무 험난하네요.

“세상은 너무 위험하단다. 엄마가 다 해 줄 테니 넌 가만히 있으면 돼.”

이만큼 정성스러울 수 있을까요. 엄마는 자식을 금지옥엽, 애지중지하며 모든 위험으로부터 아기 펭귄을 차단합니다.

그런데 맙소사!
너무 감싸안고 있어서 아기 펭귄 날개가 옆구리에 붙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아기 펭귄은 날개가 붙은 채 바다에 떨어집니다. 엄마의 울타리를 넘어간 아기 펭귄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자기 때문에 날개가 굳은 자식을 보며 엄마 펭귄은 수백 가지 감정이 들었을 것 같아요. 저도 감정이입이 되어서 미안함과 자책감에, 이제 아이를 놓아줘야 한다는 두려움까지 들었어요. 다치면서 자라는 게 아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선까지 믿어줘야 할는지요^.T 엄마에게도 놓아줄 용기가 나도록 성장이 필요해요.

아이의 좌절을 손놓고 바라본다는 건 쉽지 않지만,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력은 세상을 살아갈 원동력이자 생존방식이라고 해요. 이를 제한하면 아이는 더 이상 스스로 성장할 수 없겠더라고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이게 내 아이의 날개를 굳게 한다는 걸 염두해야겠어요.


저희집 아이도 아기 펭귄을 엄마를 잃을 땐 심각했지만 이내 바다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항상 기억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보아요b

펭귄이라는 귀여운 캐릭터와 만화 구성의 흥미로운 그림.
실감 나는 표정 묘사와 변화무쌍한 텍스트 덕분에 이야기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아기 펭귄을 잃은 엄마 펭귄의 참담한 표정이 마음이 아플 정도로 공감되어서 인상이 깊게 남아요.

엄마의 역할과 울타리의 존재 방식, 내면 성장을 고민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어떤 이유로든 육아에 불안을 느낀다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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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되어 줘
노형진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나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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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제는 내 할머니가 아니라 내 아이의 할머니, 그러니까 엄마가 먼저 떠오르는 책이에요. 저희집이 혜나네 집처럼 3대가 같이 살고 있거든요. 저에게 혼나면 쪼르르 할머니에게 달려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읽은 어린이 동화입니다.


[내 편이 되어 줘]
노형진 글 방현일 그림 | 바나나북

초등학교 4학년인 혜나는 엄마 대신에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그런데 보살핌보다 잔소리를 더 받는 것 같네요. 아침마다 시끄러운 전쟁을 치른데다가 오후에는 할머니가 집에 안 계셔서 서러움이 터집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아무리 토로해도 엄마는 할머니편^^ 할머니도 혜나의 힘든 점을 몰라주고 엄마 편만 들어요.

혜나는 지꾸만 집을 비우는 할머니를 찾아 나서다가 할머니의 은밀한 취미생활을 목격합니다. 바로 댄스! 할머니와 혜나는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함께 공연 준비에 매진하지만 곧 탄로가 나버리죠.

혜나는 혼날 줄 알았지만 자기 편을 들어주는 할머니가 의외면서도 정말 든든했어요. 혜나와 할머니는 단짝이 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이제 누구 편일까요?


혜나네 아침이 저희집과 매우 비슷했어요. 아침이 되면 모두 어리광쟁이가 되는지, 저희 첫째도 아침이면 ‘엄마 회사 가지마’, ‘엄마가 어린이집 데려다 줘’하며 엄마를 잡아요. 엄마는 가슴이 미어지지만 할머니의 입장에선 잔소리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상황ㅎㅎ..


할머니와 함께 살다보면 예쁨만큼 잔소리도 많이 받죠. 아무래도 가끔씩 놀러오는 손주랑 같이 살아서 챙겨줘야 하는 손주랑은 다르니까요. 그런데 더 오래 붙어있으면서 간섭할 것과 가르칠 것이 많아지다보니 사랑이 잔소리에 가려지는 것 같아요. 일정대로 해야할 것만 챙기는 일상일지라도 단비같은 응원의 말이 필요할텐데 말이죠. 무척 속상해하는 혜나를 보고 깨달았어요.

물론 할머니도 마찬가지에요. 가장 역할을 하며 엄마를 기르고 난 다음 손주까지 기르시는데 삶의 낙이 필요해 보였어요. 그래서 서로 외로웠던 두 사람이 함께 춤추며 가까워지는 모습이 더 감동적으로 와닿았던 것 같아요.

ㅇ 공감이 모든 갈등 해결의 키라는 것
ㅇ 잔소리로 사랑을 포장하지 말 것
ㅇ 꿈과 노력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

여러 다짐과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4학년 혜나의 마음인지, 엄마와 할머니의 잔소리가 서운했어요. 평소에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해야겠어요. 당연히 할머니의 삶도 응원하구요.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혜나 가족이 멋있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혜나와 혜나 할머니, 일하는 혜나 엄마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내 편이 되어 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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