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달려요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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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만나는 꼼꼼 작가님의 신작!
첫째가 동생이 생기고 언니가 되었어도
집 곳곳의 꼼꼼 작가님 그림책은 언제나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에
감사한 작가님 책이에요:)


[기차가 달려요]
꼼꼼 (지은이) /  냉이꽃

동그라미, 네모, 세모 그리고 선에 대한 인지책이에요
특히, 기차가 도형의 모양을 딴 길을 지나가면서
도형의 특징이 나타나는 것이 재치있었어요!

칙칙폭폭 반복되는 구절이 책의 리듬을 살리는 와중에
글씨는 크기가 변하면서 시각적으로 변주를 주고요,
간결한 그림과 선명한 색상은 흥미를 끌기 좋아요!



책의 모든 구성 요소가 어우러지는 책이라
저도 즐겁게 아이와 읽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에 도형을 더하니
첫째도 끝까지 집중해요

책을 읽은 다음 아이와 기차놀이를 했는데
놀이가 더 풍부해진 느낌이에요

아이를 배에 앉혀놓고
-. 여기는 동그라미 역입니다. 동그라미처럼 생긴 사람은 내리세요~

두 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동그래!”하는 첫째ㅋㅋ
배에 오르고 내리며
대중교통에 “타서” 목적지에 “내리는” 것을 점차 알아가요
엄마배 기차타며 아빠 회사도 찾아가고 할아버지댁도 찾아가고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하며 놀았어요

아이와 쉽고 즐겁게 책 읽고 싶다면
믿고 추천하는 꼼꼼작가님의 [기차가 달려요] 책입니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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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의 비둘기 project B
자크 마에스.리서 브라에커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반달(킨더랜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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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projectB 그림책은 쓸쓸하고도 씁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한번씩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도 만들고요.
이번 책은 끊임없이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인데요,
아니 노인이라고 해야할까요
그의 삶을 통해 꿈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바질의 비둘기]
자크 마에스,리서 브라에커르스 글그림 / 최진영 역 | 반달(킨더랜드)

어디서든 가장 빨리 집으로 돌아오는 비둘기와
비둘기의 주인, 바질입니다.

항상 성공만을 해내는 주인공이지만 어쩐지 책의 분위기는 무거워보입니다.
그 간의 성공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질은 기어코 비둘기를 우주로 날려보냅니다.
때문에 그의 여생은 기다림이란 결핍으로 가득차게 되어요.

...


어릴 적에는 큰 꿈이 멋있는 것 같았습니다.
꿈이 근사할수록 저도 근사한 사람인 것 같았지요.
하지만 어느순간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긴 꿈이 갑자기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현재의 제 모습이 부끄럽기까지요.

‘꿈이 어쩌면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 수도 있다.’

라는 생각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금의 작은 행복들이 크게 모여 언젠가 만족하길 기대하면서요.
그렇지만 자아실현의 꿈이 없는 것도 그다지 건강한 삶은 아니지요.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둘 지는 개인의 몫입니다.


꿈은 언제나 아름답기만 한 것일까요?
아니면,
갈 곳 없이 표류하기만 하는 행복은 언제나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물론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고 해도 불행한 것은 아니에요.
다만 그 둘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삶의 적당한 원동력을 얻고,
목표를 향해 가는 길 위에서도 행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꿈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바질의 비둘기]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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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만두 아빠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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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결심만 n번째다.

영어회화를 공부하다가도 매번 내 선에서 끝나고 아이로 이어지지 않는다. 영어그림책은 거부가 올까 두려워 오히려 노출이 적어지기까지.

꽁꽁 싸매둔 영상을 노출해야하나 고민이 많던 시기에
내 이상향과 꼭 맞는 아빠표 영어를 찾았다.


[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 영어에 자신 없는 부모도 따라 할 수 있는 기적의 영어 노출법
만두 아빠 저 | 미류책방


엄마표 영어의 대부분 성공주자들은
영어그림책과 영상, 동요의 힘을 강조한다.
아쉽게도 내 입장에선 그림책 리스트를 단 권씩 준비하기 번거롭고 영상을 노출하자니 득과 실을 계산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처음으로 그림책 추천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책을 만났다.

그제서야 나는 퀘스트처럼 그림책을 모으기를 포기하고
내 아이에게 어울리는 그림책을 “쇼핑” 하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었다.


추천 리스트에서 고개를 돌리니 다양한 선택지가 눈에 들어왔다.

캐릭터 그림책이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았고 영어는 조금도 모르면서 보드북 수준엔 아쉬워하던 아이에게 리더스북을 읽어줘도 되는 것을 깨달았다.
간단한 흐름만 정하고 나머지는 내 아이만 생각할 수 있어서
그림책 고르는 일이 훨씬 재미있어졌다.

특히, 영상이 아닌 그림책 이야기만 가득한 점이 정말 읽기 편했다.

저자의 생각처럼 전자기기에 크게 긍정적이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고르는 것도, 미리 봐두는 것도 꽤나 큰 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빠표 영어를 해야만 하는 간절함과 준비성, 그리고
“항아리 이론” “옆동우서”의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아이를 믿는 것이란걸 배웠고

자녀의 영어습득 과정이 언어 배우는 순서에 맞아떨어진 저자의 경험담과
모국어와 영어의 동시 습득에 대한 부작용을 무조건 덮어놓지 않고 내보인 솔직함이
책에 신뢰를 더더욱 가게 했다.


여러 우물을 파느랴 이도저도 집중을 못하는 나같은 부모에게 알맞은 책이다.

혹은 학습으로만 엄마표 영어를 다뤄온 부모에게도
엄마표 영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줄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지금껏 수많은 엄마표 영어 해답지를 보고도 물음표가 가득했던 부모들에게 해답지 대신 자신의 아이를 들여다 볼 것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책키 카페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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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 참는 법은 알아도, 울고 웃는 법은 잊은 엄마를 위한
신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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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면 처음 느끼는 감정도 생기고
감정을 억누르거나 격해지는 때도 많아진다.
그렇게 이름표가 아직 없는 다양한 감정을 만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내가 된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내 아이를 만났다고 해서
기쁨과 환희만 가득찬 것이 아니기에,
더이상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감정을 차곡차곡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 참는 법은 알아도, 울고 웃는 법은 잊은 엄마를 위한
신지현 저 |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엄마도 감정이 있다.
심지어 그 누구와 견주어도 지지 않을 만큼 격렬하다.
하지만 그 어떤 엄마도 솔직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내보이지 않기에
이 당연한 명제가 책 제목이 되어 모든 엄마에게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힘들어도 참고, 다 내려놓고 싶어도 참는다. 엄마니까.
나 혼자 고생하는게 아니기에,
아슬한 균형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숨까지 참고 참는다.
그렇게 감정을 막고 비틀다보면 누가 알아주기는 커녕,
생기까지 잃어간다.

감정은 드나드는 것이라서 통로를 막으면
그 어떤 감정도 연해질 수 밖에 없다.
분명 육아에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고통만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때 책 제목을 외쳐야 한다.

그리고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자. 감정일기를 쓰자.
내가 느낀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보내주자.

참으려고만 하다가 행복도 덮어둔건 아닌지
잊으려고만 하다가 설렘도 가려진건 아닌지
감정을 선명하게 정리하면서
구석에 박혀 보살핌 못 받던 감정도 먼지 털어 보관해둔다.

아이의 영혼이 우리 부부에게 찾아왔을 때,
감사함과 소중함에 한껏 부푼 날들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아이가 내 품에 안겼을 때,
신의 천군만마가 부럽지 않고, 지옥의 불길도 무섭지 않던 다짐이 있었다.
내 눈 앞에 아이가 곤히 자고 있을 때,
밤마다 무사한 하루를 얼마나 다행스럽게 여겼는지 모른다.

하루하루를 정성껏 의미있게 살아가고 싶다면,
그저 지금껏 당연하다고 느낀 것들에 감사하고
슬프거나 우울하면 최선을 다해 소란떨고 떨쳐내면 된다.
감정에 충실하면, 그제서야 삶을 살게 된다.


눈물겨운 행복과 뼈시린 고독 사이 어딘가에 엄마가 있다.
가끔 엄습하는 좌절에 숭고한 엄마의 역할이 버거운가 싶어
죄책감까지 느끼기도 한다.
그치만 이것이 모두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다.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감정들이 아니라,
엄마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들이었다.
책 속의 많은 눈물과 슬픔이 엄마들을 위로해준다.

우리의 복잡스런 짜증을 이해하고 싶을 때,
미약해진 두근거림을 다시 키우고 싶을 때
엄마들을 대변할, 속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책이었다.


<저자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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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슬기로운 명상생활 - 내 아이 행복하게 키우는 부모의 명상 지침서
신계숙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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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자리 명상 그림책을 보고 명상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책 글귀를 몇 마디 읊기만 하면
어느새 새근새근 잠드는 아이를 보고는
더 진지하게 명상을 시작해보고 싶었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과 함께,
지금 바로 이 곳에서,
언제든 쉽게 할 수 있는 명상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슬기로운 명상생활]
: 내 아이 행복하게 키우는 부모의 명상 지침서
신계숙 저 |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명상은 내 감정변화와 내 몸의 움직임, 들숨과 날숨 모두를
어느 하나 놓치는 것 없이 세심하게 느끼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나를 알아차리면서 내가 처한 “상황”보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에 집중하게 되고
점점 그 외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마음에서 비울 수 있습니다.
유난히 감정이 복잡하고 격할 날에도,
책의 글귀는 나를 잃지 않게 돕고 또, 나아가게 했습니다.

“감정은 그저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과 같다.” - p.21

나는 언제나 맑고 밝은 하늘입니다.
축축한 비구름이 오거나 얼어붙은 눈발이 휘날려도
모두 지나갈 잠깐의 소동일뿐,
하늘은 언제나 그렇듯 굳건하고도 고요히 존재할 뿐이죠.
감정이 마치 변하지 않는 나인 양, 모두 반응할 필요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비운 마음에는 채워야 할 것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 아이의 감정입니다.
책 속에 나온 공감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공감만으로도 아이가 스스로 올바른 길을 택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에게도 명상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명상할 때의 주파수는 우주파와 닮았고,
우주와 공명이 일으키는 것이 고차원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명상을 통해 얻은 정서의 안정은 모든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높은 성적, 자존감, 행복, 성공, ... 목표가 무엇이든,
가족명상이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명상의 핵심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가족은 아이에게 근원적인 자존감이기에,
함께하는 가족 명상으로 아이에게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이 소란스러우면
아이는 물론, 그 무엇에도 집중하기 어려워요
아이는 부모를 기다려주며 성장하지 않기에,
부모는 언제나 아이를 위한 마음의 여유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소중한 명상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무려 20년동안 교직에서 아이들을 만나온 선생님이
제일 알리고 싶은 깨달음이 “명상의 중요성”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상의 기적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책, 슬기로운 명상생활
친절하고 자세한 가이드로 쉽게 시작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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