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이라고는 전에 엘리자베스 1세의 책을 읽다가 다 못읽고 집어던진(?)일이 있다. 기억으로는 반정도 읽었던것 같은데 거의 내용이 결혼을 한다 안한다 누구랑 할까 이리재고 저리재면서 정치적으로 계산하며 신하들과 줄다리기 하는 내용이 주였던것 같다. 질려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분의 서재에서 케네디가의 형제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는 페이퍼를 보게 되었다. 이번에도 평전인지라 게다가 책 두께도 장난이 아니어서 볼까말까 하다가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내용이 딱딱할거라는 처음 생각과는 달리 소설을 읽는듯이 술술 읽혀서 일단 좋았다. 아홉남매중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가 들려주는 어릴적 가족들의 모습, 형제들의 성장 과정과 비극적이었던 사고들. 그리고 케네디가 형제들의 정치활동이야기들이 곧 미국의 정치사라는 것도 알수 있었다. 물론 그들이 살아오면서 만난 친구, 정치적 동료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많은 이름들이 나와서 이사람이 누군가더라 하면서 좀 헷갈리기는 했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기에 그냥 패스~~ 읽다보니 존 F 케네디에게도 관심이 좀 간다. 음. 그의 평전도 나중에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긴 하다.  

 흑룡이었던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채 태어나 자신의 심장을 가진 여인을 만나 그녀를 죽여서라도 심장을 돌려받기를 원하지만 곁에 두고 지내다보니 또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선사시대의 주인공을 소재로 해서 색달랐다. 해일로 인해 혼자만 살아남은 여주는 하얀늑대를 찾아헤메는 남주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옛날에 늑대와 함께 춤을 인가?! 인물들의 이름이 새끼늑대, 하얀늑대, 작은 거북이 이런식이라 그 영화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적어서인지 여주의 말투가 어순에 맞지도 않고 꼭 외국인이 우리나라 말을 처음 배워서 하는것처럼 그런투라 왠지 어색하기도 해서 몰입이 좀 안되기도 했지만 당차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모습이 좋았다. 

일제시대에 하와이 파인애플 농장을 운영하는 남주와 그에게 시집을 간 우편신부 여주의 이야기다. 참 아픔이 많은 두 주인공이지 않나 싶다. 아버지의 욕심에 성병환자였던 남편에게 팔려간 여주인공이나 아버지의 병환에 농장 여주인에게 몸을 팔았던 남주나. 그랬기때문에 여주는 조선을 벗어나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기위해 남주에게 간절하게 매달릴수 밖에 없었고 남주는 그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여자에게 냉소적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랬던 그가 처음엔 욕망때문이었을지언정 여주를 만나 서로 사랑을 하게되면서 서서히 변해간다. 

박칼린이란 사람을 본건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 자신감이 차있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던것 같다. 유학생이었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적 부산과 미국에서 보낸 이야기, 자신의 일에 대한 이야기, 여행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읽으면서 그녀의 다양한 경험과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자신감에 차있고 당당한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했다. 읽고나서 남는건 그냥 그정도. 일 얘기, 어릴적 얘기, 여행얘기가 두서없이 섞여있어 비슷한내용은 같이 묶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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