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자니 귀찮음 +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던 책들이다. 그냥 적당히 시간때우기 식으로 읽으면 괜찮을것 같다고나 할까.
쥬얼리 디자이너가 되고자 이태리로 유학을 간 수정(여주)은 아르바이트 하는 식당에서 칼리토(남주)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해 식사를 같이하자는 남주에게서 자꾸만 도망치려하는 여주. 자꾸만 밀쳐내는 여주에게 안달하다가 사랑을 느끼게 되고 여주도 결국엔 남주를 사랑하게 되는 할리퀸 스타일의 내용이다. 이 작가의 책 중 사랑은 9회말 투아웃은 재밌게 읽었는데 그 이후에 읽은 임플란트 왕자나 그 시리즈물, 그리고 크리스탈은 나와는 좀 안맞는듯 하다. 점점 흥미를 잃어가네.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여주를 남주가 도와주게 되고 같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어느날 기억을 되찾은 여주는 남주에게 쪽지하나 달랑 남기고 지옥같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교수와 제자로 다시 만난 그들은 남주는 욕망, 여주는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돈으로 묶은 관계를 계속하게 되고 결국 아이가 생기게 되자 남주쪽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반대로 인한 오해로 헤어지게 된다. 그러다 몇개월후 여주를 찾아헤매던 남주는 자신이 여주를 사랑했음을 알게되고 마침내 여주를 찾아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그런 얘기.
혼자서 떠난 여행지에서 사랑을 만난다는 내용인데 참 남주가 이렇게 별루인건 또 처음일세. 어릴적 상처로 인해 대인기피증이었다가 현재는 좀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자에게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래도 인물은 좋아서 여자들이 많이 따른다. 여주도 처음엔 인물이 잘생겨서 혹하기는 했지만 첫만남부터 실실웃으면서 말로는 비아냥 거리는 남주에게 된통 당하기만 한다. 여행기간 내내 끌리면서도 비아냥거리고 틱틱대는 남주. 그러다 여주의 상처를 알게되고 자기만 아팠던건 아니네 어쩌네 도와주고 싶었던 사람은 처음이라는 둥, 형을 위해서 자신이 여주를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은 사랑하게 되었다는 둥. 왠지 정이 안가는 인물이다.

어릴적 고아가 되어 말동무로 들어간 집에서 남주를 만나 만나기만 하면 지지리도 싸워대다가 미운정도 정이라고 정이 들어버려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얘기. 두살이나 많은 여주에게 누나는 커녕 친구로도 대하지는 못할망정 하녀 취급이나 하면서 구박하며 괴롭히기만 하다가 사랑한다니... 그게 다 사랑의 표현이었다니...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더 못살게 구는 초딩도 아니구. 거기다 그런 취급을 당해놓고 싫다고 징글징글해 하던 도령에게 갑자기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여주도 좀 쌩뚱맞지 않나?! 비슷한 소재의 킨은 애절한 맛이라도 있는데 도령은 그렇지도 않고. 얘넨 머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