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일으키는 일 - 엉뚱한 발상 남과 다른 행동으로 삶을 바꾸는
김직 지음 / 북씽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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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고 고이는 물이 썩듯이, 생각하지 않으면 새로움이 없고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이 책 <생각이 일으키는 일>을 통해 깨닫게 된다.

원하는 삶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에 의해 내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 것임을 뜻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생각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이 정말 의미 있는 인생이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생각이 일으키는 힘을 자신의 인생에 적용하여 자유롭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져있는 책이다.

예전에 강연 100℃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전직 아나운서였던 손미나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매우 안정적이고 장래가 핑크빛으로 보장된 인정된 지위를 버리고 그녀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했을 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 한 권이 그의 인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은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생각이 일으키는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하여 하게 된다. 영화감독 김기덕의 이야기는 그의 인내와 열정이 얼마나 그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었는지 잘 보여주는 예이다. 비록 학벌이 좋지는 않았지만 남들과 차별화된 생각의 틀이 그를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리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생각의 힘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국내와 국외에서 자기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세우고 세계적인 명성의 반열에 올라있는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품고 그 생각을 실현시키기 까지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꿈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결과물들을 누릴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다른 점이 존재한다. 불굴의 의지와 끈기, 인내심이 창의적 생각, 꿈과 더불어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이 공통점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생각이 더 이상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지 못하는 반면, 긍정적 생각은 끊임없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교훈으로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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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29 : 1 하인리히 법칙 -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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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9:1의 하인리히 법칙>은 우리 삶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사건과 사고의 징후들에 대한 시그널을 인지하고 대형 참사를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300번의 잠재적인 사고의 요인들이 29번의 미미한 사고 등의 경고로 이어지고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인데, 300번의 경고들을 무시한 채 초동 대처에 소홀히 했을 경우 우리가 맞게 되는 후폭풍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이 책은 역사적으로 커다란 사건들을 통해 자세히 분석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비단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재해에만 국한되어 발생 징후를 포착하고 막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사회전반적인 재난과 사태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와 같은 법칙들이 적용되고 있음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는 단지 개인들에게만 피해를 입히는데서 끝나지 않고, 기업, 국가, 세계적인 환경에 까지도 크게 그리고 매우 장기간동안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슈라는 생각이 든다.

타이타닉호, 세월호, 엑손 발데즈 기름유출 사건 등 최악의 해상 사건들의 예를 살펴보면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 역시 한 순간의 실수가 불러올 수 있는 이미지의 손상으로 인한 타격을 어떻게 신속히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드러난 재난시 위기관리 대처 능력의 부재가 모든 국민들에게 크나큰 상처와 슬픔을 남겼으며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전에 드러난 징후들에 빠르게 초동 대처하는 능력과 위기관리 매뉴얼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하인리히 법칙의 기본 생각에 따라 작은 징후들조차도 쉽게 넘기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의식과 체계를 잘 갖추어서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마음에 와 닿는다. 깨어진 유리창을 오래도록 그대로 방치한다면 결국 원치 않는 좋지 않은 결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읽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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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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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미술품 절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나는 1997년도에 파리 루브루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직접 보았던 경험이 있었다. 내가 보았던 그 위대한 그림이 ‘빈첸초 페루자’라는 이탈리아 사람에 의해서 도난당했던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미술품 잔혹사>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미술작품이 당대에 큰 인기를 끈 경우도 있지만 작가들의 사후에 더욱 유명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작품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도난을 당했을 경우 더욱 그 유명세가 높아지는 듯하다. 윌리엄 터너의 두 작품의 실종과 회수에 이르기까지의 숨 막히는 과정들을 이 책의 1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도난당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독자로서 나는 처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예술적 가치가 있는 그림들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잘 보존되어져야 하고 이미 그러한 그림들은 세계적인 문화의 유산이란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도 있었다.

거의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니는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들의 보안상태가 생각보다 매우 허술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보던 서스펜스 가득한 그런 장면이 이 책에서는 떠오르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첨단 보안장치가 가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도난당한 사실을 지금도 미스터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전시와 높은 가격, 그리고 허술한 경비가 이러한 고가의 미술품들이 도적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사라진 그림을 두고 벌이는 국제적인 공조 수사와 그림 값을 두고 벌어지는 헤프닝들이 긴장감을 준다.

예술을 물질적인 가치로만 생각하며 절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과 그 그림을 역사적 유산으로 후대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자들 사이에 지금도 수많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계속 이어지는 듯하다.

내가 루브르에서 보았던 ‘모나리자’ 역시 두꺼운 방탄유리 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화가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기위해 그림 앞에 모여 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어느 날 그림이 걸려있던 곳에 횡 하니 먼지만 일고 있는 빈 공간을 보았던 관람객들의 표정이 책이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떠오른다.

도난당한 그림을 찾기 위한 박물관 측과 수사당국, 그리고 보험회사 간의 관계도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고 그 그림들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다시 반환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막을 알게 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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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꿈결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박민수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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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던 시절 독문학을 전공하던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던 소설이 바로 ‘데미안’이었다.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내가 살아온 세계의 틀을 깨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새로운 번역으로 재탄생한 데미안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내가 대학시절에 읽었던 그 감동이 다시금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헤세의 성장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예전보다 더욱 선명하게 이 책의 내용들이 다가왔고 읽는 동안 나를 몰입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안정되고 편안하지만 모든 것이 정해진 틀 안에서 구속되었던 삶에 어느 날 다가온 어두운 그림자 프란츠 크로머와의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선으로 상징되는 싱클레어의 가정환경과 악으로 대변되는 크로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 싱클레어는 심리적 변화들을 극적으로 겪게 되고 심한 갈등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에 구세주처럼 데미안을 만나게 된다.

다시금 그의 모든 고통이 데미안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고 예전에 평온했던 일상의 상태로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동안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그가 배워왔던 성경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카인과 아벨의 사건을 재해석하는 계기로 싱클레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현상을 바라보는 세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고 두려움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선에 속한 가정과 악에 속한 세상 사이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면서 갈등을 겪던 싱클레어에게 베크의 유혹은 싱클레어로 하여금 악의 세상의 타락을 맛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주체할 수 없는 성적충동과 자신에 대한 환멸은 점점 그를 나락에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된 싱클레어는 또 다시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게 되면서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데 그 모습이 데미안을 너무나도 닮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다시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어머니 에바부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곧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부상을 당하게 되고 야전병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 때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자신의 내면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라는 조언을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던 중 데미안과 너무나도 닮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헤르만 헤세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투영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가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얼마나 힘든 내면의 갈등들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었는지 그의 작품 데미안에 잘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대학시절에 만났던 데미안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청춘을 더욱 고민하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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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더 웨딩
신디 츄팩 지음, 서윤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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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츄팩의 이야기는 진솔하다. 유명세가 있는 ‘섹스퍼트’로서의 그녀의 경력 이면에 숨겨진 그녀의 인생을 숨김없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섹스 엔 더 웨딩>이다.

처음부터 그녀의 이야기는 나에게는 반전이다. 첫 번째 결혼한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섹스퍼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녀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으며 무엇보다 그녀 자신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생각해보면 신디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공감하며 이 이야기를 읽게 된다.

오히려 자신이 두 번째로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된 이안이 나쁜 남자라는 사실이 그가 게이일 가능성이 없다는 반증으로 그녀에게 확신을 주었을 때 그녀가 기쁨을 느꼈다는 사실이 애잔하기 까지 하다. 이안과의 불안하지만 진솔한 결혼이야기, 성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게 펼쳐지는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결혼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을 매워가는 것임을,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으로 채워 가는 것임을 그녀의 노력을 통해 알게 된다.

만남과 설렘, 그리고 사랑과 결혼, 부부의 육체적 관계와 그 친밀감을 통한 영혼의 교류, 다툼과 고통, 환희와 신뢰.. 신디의 이야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거치게 되는 일반적인 결혼의 과정을 겪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보다 더 복잡한 심리적인 문제들이 얼마나 로멘틱한 사랑과 결혼생활에 수많은 변수들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나에게는 사뭇 스펙터클하게 다가온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 때로 그녀가 느꼈던 수치감, 남편 이안과의 갈등 등이 정말 치열한 인생이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녀의 이야기에 함께 웃고, 기뻐하고, 때론 슬퍼지기도 하며 그녀의 생각에 혹은 남편인 이안의 생각이나 태도에 공감을 표하기도 한다.

불임이었던 신디에게 올리비아라는 입양아가 생기기까지의 그의 과정 또한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아내에 대한 남편 이안의 배려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서로가 아픔을 치유하고 온전한 가족으로써 재탄생해가는 과정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행복하고 로멘틱한 결혼에 대한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신디와 이안의 이야기를 통하여 독자들은 많은 것들을 공감하며 자신이 꿈꾸는 아름다운 결혼생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재미와 감동, 사랑이 함께하는 <섹스 엔 더 웨딩>을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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