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생을 살아가며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단상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힘, 내가 이 책 <힐링>을 읽으며 박범신 작가가 부러운 이유였다. 서울과 논산, 이중적 삶의 본거지를 가진 그가 한 없이 부럽기만 했다. 서울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대변한다면 논산은 쉼표를 찍는 안식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탄, 히말라야 등에서 또한 인생의 쉼표들을 발견하게 된다.
‘힐링’의 의미가 무엇일까? 저자는 저자만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힐링을 하고 있지만 독자는 그의 이 책 속에 수록된 그의 단상들을 보고 치유함을 받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의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에 나의 감정을 이입해보고 나도 같은 마음의 평안함을 얻어 보고자 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저마다 인생의 깊이가 다르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에겐 세 개의 눈이 있다. 사실의 눈, 기억의 눈, 상상의 눈이다.
우물 밑의 기억들과
사실적 삶 사이를 맺어주는 것이 상상력의 길이다.
기억과 사실을 뛰어넘어야 마침내 제 3의 창조적 길이 된다.
창조란 그런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상상의 눈이 아닐까. 일상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가치를 찾고 나를 위로하는 눈, 그것이 나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저자의 해안을 갖기 위해 나도 사실과 기억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따라 해보려 한다.
자신의 트위터 글들을 재구성하여 새롭게 태어난 <힐링>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주며 자신과 소통하는 법을 보여준다.
힘든 세상 속에서 잊고 혹은 잃고 지내왔던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이 책을 통하여 배우게 되었다.
사진과 글, 그리고 여백이 있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 책이 바로 <힐링>이다. 쉬어가는 공간, 쉼표,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젊은 청년들에게 주는 무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산과 들과 꽃과 강과 사람들에게서 발견하는 그만의 메시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생각이 모든 삼라만상의 모습 속에 투영되어 있다고나 할까.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철학이 모든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삶의 소중한 것들을 깨달아 보길 바라면서 나는 삶에 지친 영혼들에게 쉼표가 왜 필요한 지를 보여주는 이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