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교브랜드 시대
김성제 지음 / 지필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종교 브랜드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저자는 세계인구 70억 명 중 88%, 약 62억 명이 종교를 갖고 있어 지구촌을 10명 중 9명이 종교인으로 채워져 있는 거대한 종교시장으로써 보고 있다. 서로 다른 종교 브랜드들이 각자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내세워 선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랜드 각축의 장으로써 세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T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종교브랜드를 알리는 툴이 발달하고 종교도 국경을 쉽게 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와 종교 브랜드
환자가 병원의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듯이 인간에게 삶과 죽음의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서비스 브랜드로써 보는 관점이다.
한 권의 종교학 교과서를 보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은 잘 정리된 종교학 교과서와 같은 학문적 색채가 짙은 책이다. 그러나 무겁지 않고 다양한 자료 사진들을 제공하여 간단 명료한 해설을 통해 독자에게 브랜드로써의 종교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려한 점이 눈에 띤다.
브랜드는 종교의 정체성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제공해주며 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충성도를 생성해 내기도한다. 브랜드 로열티가 보여주는 것은 그 종교의 신자의 수라고 말한다.
브랜드의 속성(진정성, 차별성, 의미성, 지속 성장성, 약속, 가치, 비전)을 잘 이해하는 것은 좋은 브랜드의 판단 기준으로써 작용한다.
브랜드의 핵심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플랫폼
공급자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요소로 브랜드 네임, 브랜드 로고, 브랜드 캐릭터, 브랜드 슬로건, 브랜드 도메인 등의 형태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존재가치와 존재이유를 공유하는 브랜드 플랫폼의 개념이 종교에도 역시 적용된다고 한다. 이러한 가치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는 종교브랜드가 좋은 브랜드인 것이다.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브랜드 비전, 퍼스낼리티, 포지셔닝, 핵심역량으로 경영학에서 다루는 내용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종합해 보면 브랜드 경영을 종교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의 다양한 종교브랜드의 이해와 종교브랜드란 무엇인가
종교의 정의와 원시신앙의 형태, 그리고 고대 종교들에 대한 정의를 통해 일반적인 종교의 의미와 종류를 알기 쉽게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앞 장에서 저자가 다루었던 브랜드의 구성요소들을 각각의 주요 종교들이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보다 자세하게 자료 사진과 함께 보여줌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깊은 내용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종교 브랜드(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의 소개와 비교 또한 각각의 종교브랜드의 특징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브랜드 에쿼티(Brand Equity)
기업의 브랜드 가치의 의미를 종교의 브랜드 가치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종교브랜드의 가치평가를 통해 종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종교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툴들을 제공하고 있고 또 그 결과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기업의 가치평가를 통해 성장을 가늠해보고 전략을 짜듯이 종교도 역시 이러한 가치평가들을 통해 여러 다른 종교들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도록 돕는다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러한 가치평가를 통해 가톨릭교가 가장 가치가 높은 종교로 나타났는데 가톨릭 브랜드의 힘의 원천은 무엇이며 브랜드 경영전략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은 종교에 브랜드개념을 도입하여 브랜드로써의 종교에 구현된 여러 가지 속성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기능적으로 역할을 하는 지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다. 여러 세계의 종교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더불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여러 자료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그로인해 그들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