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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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이미 도전한 적이 있고 실패의 쓰라린 경험도 있던 나에게 이 책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는 새로운 의미가 된 책이다.

나 자신의 성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 하나만으로 보다 더 나은 삶만을 꿈꾸며 무모하게 도전했던 옛 이야기들이 이 책을 읽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졌고 왜 내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다.

누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동기가 있을 것이고 핑크 빛 미래가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을 거란 착각 속에 살고 있음을 이 책은 지적해 준다. 미국인 저자의 눈으로 본 아메리칸 드림은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을 잘못 알고 있음으로 창업만이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 수단으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자신이 진정 사업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없이 오직 자신만이 꿈꾸던 장점들만을 생각하며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바로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죠비와 잡 비지니스, 그리고 진정한 사업의 의미조차 몰랐던 나에게 사업이 무엇인지를 눈 뜨게 해준 길잡이 역할을 제공해 주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일명 ‘구루’들의 이야기 또한 성공 스토리의 상당 부분들이 우리들이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성공의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은 사업가로서의 검증 프로세스를 잘 거쳐 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진정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연한 대박을 만나는 것이 아니고 성공하기 위한 단계들을 잘 거쳐야 한다는 뜻으로 다가온다.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위해 어떤 사업가의 검증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나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도록 유도한다.

그리하여 제시된 몇 가지의 질문 항목들에 답해보고 자신이 사업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 보도록 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에 합당하지 않다면 나의 생각과 사업의 동기를 먼저 사업가의 성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생각보다 많은 사업가로서의 책임과 해야 할 일들이 많음을 보고 쉽지 않은 길임을 느낌과 동시에 순조롭지 않은 이 길을 가기위해 어떠한 준비가 필요하고 자세가 필요한 지 분명히 보여주는 책이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의 아이템이 나에게 있는가? 가치가 없는 사업은 이미 사업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가치를 실현하는데 사업가의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귀한 교훈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즐겨보는 UFC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다 망해가는 회사를 인수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낸 이들은 초기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가치 있는 아이디어보다 사업가로서의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사업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사업의 성과를 얻으려면 어떤 행동강령들을 따라야 할 것인가 깊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

현실 도피로써든 희망찬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든, 사업의 길로 들어서려는 이들에게 이 책은 먼저 자신이 진정한 사업가로서의 기본적인 요건들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하도록 한다. 후회와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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