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제3권으로 가장 논쟁이 많은 작품이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찰스 바스커빌가의 재산 상속을 노리고 벌어지는 음모가 이야기 속으로 한 없이 빠져들게 할 만큼 스릴 넘친다.

이야기는 찰스 바스커빌 경의 주치의이자 친구인 모티머가 찰스 경의 기괴한 죽음에 대해 알고자 홈즈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처음 의뢰인이 찾아올 때 홈즈와 왓슨의 추리가 참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처음 장면을 맞이할 때마다 나 역시도 의뢰인이 제시하는 모습들을 통해 같이 추리를 해보게 되니 말이다.

모티어는 휴고 바스커빌가의 전설을 시작으로 그의 친구 찰스 바스커빌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준다. 휴고 바스커빌이 그가 납치한 여인이 달아나자 추격하다가 거대한 개에 의해서 살해되었다는 전설을 상기시키며 찰스 경의 죽음에도 개의 발자국이 남아있었음을 말하고 이 사건이 전설의 사냥개와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유일한 바스커빌가의 상속자가 된 찰스 바스커빌의 조카인 헨리경이 영국으로 돌아오게 되자 협박장과 함께 머물던 호텔에서 그의 새 신발 한 짝과 헌 신발 한 짝이 차례로 없어지는 기괴한 일들을 당하게 된다. 홈즈와 왓슨은 헨리경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의 신변을 보호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곤충학자 스테플턴의 개에 의한 살인 사건임이 밝혀지고 그는 도주하던 중 늪지대에서 사라지고 만다.

전편과는 다르게 홈즈 자신의 활약보다는 왓슨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 책이다. 홈즈와 왓슨의 환상적인 콤비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와의 싸움에서 얼마나 그 빛을 발하는지 제대로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무서운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더 스릴감 넘치는 장면들을 연상하게 하는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는 교활한 인간의 모습을 사냥개를 이용하여 숨기고 전설속의 사냥개를 살인범으로 만드는 스태플턴의 사악한 모습을 낱낱이 파헤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설을 이용하여 악행을 저지르려고 했던 전말이 셜록 홈즈와 그의 환상적 콤비 왓슨의 놀라운 활약으로 밝혀지고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최후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야기 자체의 분위기가 전설과 가미되어 음산하면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점이 추리소설로써의 백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셜록 홈즈와 그의 친구 왓슨의 빛나는 환상의 콤비를 느껴보고 싶다면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를 주저없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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