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 정리법 - 좋은 습관을 들이려 애쓰지 말고 나쁜 습관을 버려라!
고도 도키오 지음, 이용택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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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아니지만 무엇이든 새로 시작해도 좋은 3월이다.  '새학기', '새학년'이 되어 설레던 학창시절의 영향이 몸에 베어서건 날이 풀려서건 까닭은 상관없다. 3월이 되면 뭔가 Refresh, 생기를 되찾기 좋은 계절이 된 것 같아 없던 에너지도 솟아난다.

 

겨우 생긴 에너지를 오용하기 전, 두달동안의 실적(?)을 살펴보자면 새해 목표로 세웠던 영어는 어느새 또 흐지부지 되었다. 반면에 더 큰 숙제였던 가정의 평화는 진전이 있다. 나의 부재로 흔들렸던 가정은 더디지만 편한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건강해야지.)

 

 

<버리기 17. 사진과 수첩을 버린다>
내 손에 들어와서 살아남는 쓰레기는 없다. 살림을 하면서 내가 가진 짐이 곧 일거리란걸 깨닫게 됐고 그 뒤부턴 수시로 가차없이 버린다. 버리다보면 내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되고 쓰레기가 될 것 같은 물건들은 가급적 사지 않게 되는 선순환도 이뤄진다.
수 년 째 실천중인 1일 1버리기는 아무래도 평생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주부이자 가족 대표로.

 


물건은 잘 버리고 있으니 이제 내 속을 한번 들여다보고 정리를 해볼까?
​마음 속 다짐과 함께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딱지(?)도 들어 있다. 나쁜 행동이 적혀 있는 딱지를 정말 버릴 수 있다. ;)

 

 

 


<버리기 23. 완벽주의를 버린다>
어렸을 땐 뭐든 딱떨어지고 완벽한게 좋은건 줄 알았다. 삼십년 가까이 부족하고 모자란건 틀린건 줄 알고 살았다. 책도 쫙 쫙 펴 읽기는 커녕 접는 것도 용납하지 못했다. 아일 낳고 강제로 완벽주의를 버리게 되면서 오랫동안 생활과 마음이 흔들렸지만 완벽주의 하나 버림으로써 얻게 된 게 훨씬 많다. 대표적으로 "자유"! 완벽주의를 버리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신경성 질환에서도 자유로워진다-♥
 

 

 

<버리기 14. 자기계발서를 버린다>
"우리는 똑같은 상황에 처해도 감정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생각에 따라 판단과 행동이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의 감정이나 생각을 바꾸려는 독서를 하지 않으면 수백, 수천 권을 읽더라도 행동이나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 생각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생각을 의식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책에 쓰인 내용에 공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표면적이고 감상적인 평론에 그쳐서는 안된다. 정보를 자신의 뇌에 집어넣어 기존의 고정 관념이나 선입관 혹은 정해진 틀을 깨뜨리고 재구축해서 부가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사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즉, 사고를 재구축하려는 것이 바람직한 독서 태도다." (14. p.92)


건강이 한풀 꺾이고부터 독서가 버거운 날이 잦아지고 있다. 책 읽는 걸 좀 쉬어볼까 하다가도 어느새 손에 책이 들려 있다. 얼마나 더 책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미치자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서평단 이벤트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응모하고 받아 읽어 좋았는데 서포터즈는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을 받아 읽다보니 나와 맞지 않는 책이 주어지면 아주 난감했다. 그럴 땐 정말 시간이 아깝다. 정리가 필요하다. 거절하지 못하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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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들은 게으르지 않다 -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부모의 심리학 행복한 성장 3
애덤 프라이스 지음, 김소정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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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아들' 중 게으른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제목만 놓고 보면 정~말 공감 가지 않는데 내용은 정말.. 슬프게도 공감이 갔다. 아들을 둘이나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사춘기를 겪는 아들들과 사투 중인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게 들린다.


희망적인 건 아이 탓이 아니란 것이다. 호르몬 영향일 때도 있고 주변 상황 탓일 수도 있고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바로잡을 수 있단 점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 엉킨 문제를 찾는 게 관건이겠다.《당신의 아들은 게으르지 않다》 속의 사례는 기쁘게도 대부분 해피엔딩이다. 갈등이 행복하게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이란 뜻이다. :)


유년기를 끝내고 청소년기로 접어든 아들은 엄청나게 큰 변화를 겪는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는 부모를 필요로 하는 정도도 경우도 줄어든다. 아이가 분리되고 개별화되는 독립 과정을 겪고 있단 걸 머리론 알지만 멀어져만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아들을 놓아줘야 한다.


"아들이 성장하려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며, 자기만의 의견을 형성해야 하고, 자기가 믿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의심해볼 자유, 침묵할 자유, 반대할 자유, 생각에 잠겨볼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아이가 이런 자율성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건 곧 부모가 자식을 놓아주었단 것을 의미한다. 부모가 자식을 적당한 때에 놓아주지 않을 때 부모 자식 관계는 적이 된다. 사춘기인 아들의 목적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다. 내가 사춘기일 땐 몰랐는데 부모가 되고 보니 아이들의 투쟁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미숙한 판단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한 치 앞만 내다보고 떼를 쓸 땐 곁에서 보는 나조차도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도대체 아이들은 왜! 부모, 어른 말을 안 듣는 것인가! 하는 꼰대 같은 생각도 스친다. 후. Relax....

 


"당신의 아들은 당신에게서 자신이 벗어났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 친구들과 있을 때면 아주 크고 거친 남자처럼 행동합니다. ... 당신은 아직 이르다고 믿는 일들을 자신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합니다. 사춘기는 유아기와 성년기를 가르는 강입니다. 그 강 위에 놓여, 의존적인 아이가 독립적인 성인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다리가 바로 양가감정입니다."


​독립되길 바라고 센 척 허세도 떨다가도 겨드랑이 속에 파고들어 애교를 부리는 이 일관성 없고 사랑스러운 아들을 부모가 아니면 누가 보듬어주겠나. 《당신의 아들은 게으르지 않다》엔 날이 선 대화를 고치는 방법, 자율성을 키워주는 방법, 아들에게 필요한 도움, 아들의 상황(뇌, 학업) 이해해보기 등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특히 EAR 기술!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긍정적인 태도로 반응하면서 아들이 하는 말을 반영해 아들의 말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듣기 기술은 아들뿐만 아니라 자식을 둔 부모라면 모두 배워둬야겠다.

​"10대는 원래 일관성이 없는 시기입니다. 지적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지만 동시에 지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자기중심적이기도 합니다. ... 사춘기는 또한 충동, 정확하지 않은 판단력, 틀린 선택들로 점철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정된 마음가짐,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아들... 이런 키워드가 눈에 밟힌다면 읽어보시길.
가벼운 표지에 비해 내용 실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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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총총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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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사람에게 '가치'를 부여한다. 이 말은 곧 '쉽게 사람에게 값을 매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과거를 통해 그 사람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다시말해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셈을 하고, 쉽게 가치를 논한다.

스스로 내 삶의 가치를 셈 해보는 것은 잘 살기위한 인간의 기본 욕구의 발현이자 발전을 위한 좋은 것이다. 나에겐 좋은 일이지만, 내 계산법으로 타인의 삶을 계산하고 재단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좀 더 솔직하게 풀어놓자면 나쁘고 위험하지만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여자.
자기애조차도 갖을 수 없었던 한 여자의 생.


《별이 총총》의 중심엔 지하루라는 한 여자가 있다. 지하루의 엄마, 딸, 할머니, 키워준 이웃 아줌마, 첫 남자, 또 다른 남자들... 그녀를 스쳐지나간 이들의 이야기가 계속되지만 누구도 그녀를 따뜻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도 유일한 매력(?)인 가슴 덕분에 남자들에겐 어필이 되지만 내게 통할리 없다. 자기 보호에 관한 의지도 없는지 동정심을 유발할 말이나 생각, 자신의 마음도 일절 드러내지 않아 책을 덮은 뒤에도 그녀(들)가 이해 되지 않았다.

 

'자기를 버린 엄마가 밉지 않았을까? 온갖 착한 척은 혼자 다 하며 자기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고 낙태시킨 이웃 아줌마를 어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 있지? 자기가 낳은 애에게 미련이 1도 없을 수 있구나....'

 

유독 핏줄 타령이 강한 나라에 태어나 모성을 교육받은 내가 이 책을 읽는 다는 건 독서보단 도전에 가까웠다. 엄마가 되었지만 엄마이길 거부한 엄마의 딸답게 그녀 역시 아이를 낳긴 하지만 엄마도 아내도 되지 않는다. 딸이지만 딸 아닌 삶을 선택한 과거로 추측컨대 남들처럼 혹은 사회적인 틀에 맞춰 사는게 오히려 그녀에겐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가 가치있는 삶을 살길 끝까지 바랐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술집에서 할머니의 손에 자라며 아이가 누려야할 것들을 단 하나로 누려보지 못했지만 노래로 삶을 바꾼 에디트 피아프처럼. 왜냐면 나의 기준으로 볼 때 그녀의 삶은 가치가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답장 늦어서 미안해. 방금 아사히카와에서 돌아온 참이야. 그쪽에서 받아온 쌀로 밥을 지으려고 했는데 전기밥솥이 없어서 프라이팬을 꺼냈어.'

밥공기를 꺼내 가볍게 담았다. 한 입 넣었다. 프라이팬으로 밥을 지을 수 있구나, 라는 감탄 뒤에 입 안 가득 그리운 단맛이 퍼졌다. 이상할만큼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도 그리움도 애정도 생겨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명 이제는 그가 살았던 날들을 긍정하고 있었다.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서 태어난 아이라고, 프라이팬으로 지은 밥이 가르쳐주었다. "


프라이팬으로도 밥을 지을 수 있다. 밥솥이 없으면 어떤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법. 도구는 중요하지 않단걸 깨닫는데 한참이 걸렸다. 그녀에게 박혀있는 보석이 내게도 반짝이기 시작한다.


"스토브를 등지고 누운 여자는 금세 잠든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코트 중간에 절벽처럼 솟은 허벅지, 그 절단면을 상상했다. 생각나는 것은 여자의 몸에서 잘려나간, 혹은 찢겨나간 다리였다. 잃어버린 다리에도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남겨진 다리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비로소 현실적인 것으로 감지하고 이해했다. 부정기적으로 때가 되면 살갗에서 튀어나오는 유리 파편 하나하나가 이 여자가 가진 다이아몬드 원석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

지금까지 이런 스포는 없었다. 프라이팬에 밥을 짓는 것. 이것은 스포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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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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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는지조차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성인.'

구체적인 건 몰라도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없단 건 삼척동자도 안다. 이 '위대한 업적'을 나처럼 평범해보이는 직장인이 이룬다고? 이 사람은 어쩌자고 무모해보이는 도전을 하는 걸까? 소설이 무얼 말하고 싶은건지 '꼭 읽어봐야겠다.'생각했다. 무엇때문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무모하거나 운빨좋은 사람의 이야긴 아닐거란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작품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평범한 월급쟁이, 연구원이자 두 딸을 둔 가장인 주인공은 우연히 우주인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된다. 어린 시절 꿈꾸던 우주를 떠올리며 주인공은 우주인 모집에 지원하고, 온갖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몸이면 몸, 머리면 머리, 멘탈까지 어디한 곳 쉬게 두지 않는 온갖 시험을 수없이 거치며 "우주인"이란 목표만 보고 전력질주하던 주인공도 한계에 다다르며 서서히 지쳐간다.

"지상으로 돌아오다가 궤도를 잃고 바다에 꽂힐 수도 있다. 그래서 훈련을 한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추락에 중력은 9G까지 올라가고 ... 착륙선은 팽이처럼 돌 건데 ... 바다에서 충격을 받아서 다들 부상을 입겠지... 그런데 안에서 불이 난다고 방독면을 쓰고 나갈 힘이 있을까? 아마 다 기절했을텐데."

"하지만 셋 다 기절하지는 않을거야. 누구라도 깨어나면 먼저 그런 조처를 취해야지. 그래서 훈련을 하는 거고."

"깨어나기 위해서 이런 훈련을 하는거야. .... "

소설 속에 주인공이 가가린 센터의 본관을 보고 직장 이었던 생태보호 연구원을 떠올리며 "나는 그다지 멀리 떠나가거나 그다지 먼 곳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었구나,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한결같이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었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특별한 순간도 결국 그의 삶 속의 '한결'이었구나! 하는 감탄과 동시에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초연하게 자신에 대해 객관적일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다.

 "무중력에서 사는 동안 주목을 받고 비범해진 것 같지만 때가 되면 지상으로 평범으로 돌아와야 살 수 있어."

 

 


그는 우주를 좋아한단 사실 말곤 우주인에 도전할 이유가 없다. 다른 우주인 도전자들과 비교해 특별한 사연이나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난 평범하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건가 추측할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주인공도 처음엔 이 특별한 도전이 그의 삶에 새로운 전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 것도 같다. 이 '특별함'이 탑 꼭대기를 장식할 화룡점정은 될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사실 '평범함'이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쌓아올린 탑이 있어야 한다.

 

"바람이 매섭게 불 때도 거기로 날아가는 새들이 있어. 매가 그런 새야. 회오리바람을 탈 때도 있지. 그러다가 천길 만길 떨어져 내리기도 하고, 자칫하다간 죽을 수도 있는 거야. 하지만 그 고비를 넘어가야지 진정한 매로서 태어나는거야. 수천 미터 상공에서 활공하다가도 갑자기 목표를 향해서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비행을 하게 되지. 끝까지 가본 체험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거야. 마음을 비우고 날아가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힘이지."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그 말이 마치 성큼 걸음을 내딛듯이 나에게로 들어왔다.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야."p.442


나는 어떤 평범함을 쌓고 있는가.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내세울만한건 없지만, 나도 다시 시작할 힘이 있다는데서 힘을 얻는다. :)

+

첫장부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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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로봇 와이즈만 미래과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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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여년 전, 친척집에 놀러갔다 로봇 청소기를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말하는 밥솥을 처음 마주한 우리집 첫째 아들의 충격도 내가 로봇청소기를 처음 마주했던 때의 충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최초의 (산업용) 로봇 유니메이트가 TV 쇼에 나와 재주를 부린지 벌써 육십년이나 지났다. 미래학자들이 2020년쯤엔 거리마다, 가정마다 로봇이 넘칠거라 예측했는데 아직 연구실 문을 박차고 거리로 나온 로봇은 없다.

 


 말하는 밥솥은 프로그래밍 하나 추가했을 뿐, 특별한  기술이 개발돼서 만들어진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해서 한참 만진 촌스런 사람 ...) 진짜 로봇이 되려면 스스로 움직이고 주변 세계에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자율 이동 로봇이라고 부른다는데 성능은 아직 갈길이 멀지만 기능이나 모양은 날아다니는 로봇, 점프하는 로봇, 기어다니는 로봇 등 온갖 동물을 흉내내 아주 다양하다. 기능을 강조하려고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책을 읽으며 로봇이 정말 발전하고 있긴 한건지 의구심이 들즈음 다른 로봇이 등장한다.

재난 구조 로봇이 만들어지고 활용되는 걸 보면 로봇과 함께 생활할 날이 머지 않긴 한 것 같은데-
걱정이다.


값이 비쌀껀 보나마나 뻔하지 않나~
온갖 대출금과 자동차 할부의 뒤를 이어 이젠 로봇 할부가 도래하겠구나. 두둥!

 

 

 

 

그나저나 미래과학 책인데 과거가 팔할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 전망은 너무 한정적으로 다루고 있어 아쉬웠다. 미래를 개척하는건 역시 우리 인간의 몫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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