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 - 말 잘하는 사람들의 여덟 가지 공통점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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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티타임에도 그 날의 화두가 있다. 특히 일적으로 만난 사이일수록 이런 작은 만남이 중요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만남 전에 상대가 어떤 질문을 할지,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요구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미리 머릿 속으로 먼저 논리를 세워 본다면 이야기를 나눌 때 삼천포로 잘 빠지지 않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모든 걸 기억하는게 아니라 대화의 주제와 북마크 정도만 기억해두면 말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고 필요한 말만 골라 전달할 수 있다.


《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은 1:1인 상황일 때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말하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간단하게 테스트해보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결과는 말하나마나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수준이었다. 🙄


'LANGUAGE' 말하기 법칙
💬 Logic 논리
💡Analogy 유추
💭 Narrate a picture 장면 묘사
💯 Good Story 좋은 사례
⚠️ Unexpected 예측 불가
💦 Ask 질문
🎁 Gain 이득
💝 Empathy 공감

누구와의 대화든 청중 앞에서 하는 발표든 중요한건 결국 매너와 배려가 담긴 진심이었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내 욕심대로 말하고, 상대방의 상처를 무시하듯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져댄다면 그 곁에 누가 남아 있겠는가.

청중과 가까워지는데 가장 효과가 큰 이야기는 '직접 겪은 이야기'이다. 그 다음이 남의 이야기 > 역사적 사건 > 우화 등의 이야기이다. 한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과 감정이 잘 활용된다면 청중의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게 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사례는 p.118-122)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적절한 비유를 찾아보고, 구체적으로 장면을 묘사해보자. 사람들의 집중력이 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으니 너무 어렵고 길고 지루하게 말하지 말자. (집중시키는 비결은 p.142)

분위기가 썰렁해져서 반전시키고 싶다면 상대방이 대답하기 쉬운 것들로 질문을 던져보자. 단답형 답이 나올만함 폐쇄적인 질문 말고 개방적인 질문으로. 또 질문할 때는 배움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직설적인 질문보단 돌려서 질문하자.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땐 반문하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보자. (혹 오해가 생길 일도 막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종종 내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휘력 부족이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스킬도 부족했다. 첩첩산중 ㅠ 중요한 내용을 포스트잍에 써서책상 앞에 붙여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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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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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로봇과 자동화가 발전하면서 우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구입하고 서비스(p.19)를 받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편리함과 생활의 질이 좋아졌지만 반대로 기계나 컴퓨터가 일을 대신하면서 사람이 설 자리를 잃었다.

직업의 변화는 자동화 시스템이 발전하기 전에도 있어왔다. 1840년에는 미국 노동력의 거의 3분의 2가 농부였는데 2019년 농업 종사자는 미국 노동력의 약 1.3퍼센트에 불과하다.(약 210만 명, p.45) 사무직이 생긴 것도 한 세기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우리는 늘 직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교육과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p.22)


책은 멀고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향후의 노동시장과 직업을 전망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서비스업 중 의료 분야는2024년까지 일자리 창출률이 가장 큰 직업군이다.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일자리로는 작업치료보조사, 재택 건강 보조원, 운전사, 긴급구조사 등이 있는데 20개 중 13개가 건강 분야이다.(다양한 통계와 전망이 책에 많이 담겨 있어, 다음 세대를 위해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류와 운송, 소매업 관련 직업은 황무지가 되고, 의료와 자동화, 정보기술,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된 직종은 약속의 땅이 될 가능성이 크다."(p.22)

저자는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 제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ut! 일자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로봇이 대체할 거라 예측한다. ㅠ 자동화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면 원하는 규모의 경제 성장을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어 금융 서비스업에 필요한 직원도 지금처럼 많을 필요가 없고 연쇄반응으로 사무실의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이는 부동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로봇은 비숙련, 저임금, 저학력 직종으로 다가오고 있다."(p.80) "대학원 학위를 요구하는 직업들의 자동화 확률은 0%이다."

또 하나 충격적이고 우려되는 것은 "저학력 직업은 사라지고, 고학력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p.71-72)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제적 활동을 하는 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면 무엇으로 돈을 벌어야 한단 말인가. '기회(=일자리)조차 주어지지 않는 세상이 오는걸까?'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모두가 대학원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공부에 재능있는 건 아닌데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걸까?

다음 세대의 교육은 지금처럼 주입식, 암기과목 위주 수업이 아니라 빨리 재능을 찾고 관련된 내용을 전문적으로 배우는게 더 중요해질지도 모르겠다.


나라마다 #로보칼립스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이 야기한 비극적 미래)가 되느냐 #로보토피아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천국같은 미래)가 되느냐하는 문제가 기술의 발전에만 달려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노동, 교육, 세금 정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p.26) 그래서 저자는 현재의 세금, 국채, 기술발달 등 다각도로 미래를 조명해본다. 제도와 통계를 보며 로봇 시대가 언젠가 일어날 막연한 미래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 준비하고 있는 것들 그러니까 현재의 문제이기도 하단걸 느낄 수 있었다.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오늘날의 직업이 오래 유지되는 지역 혹은 나라가 있을 수도 있다. 나라마다 경제와 기술의 발달 속도와 다르고 주력하는 산업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7억 8,300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쓰지 못하"고 있고, "오래된 기술임에도 (버리지 못하고) 세계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는 실정을 보면 자동화가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는게 아니라(p.86-87) 벌어져있는 발전의 격차만큼 늦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오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리는 현상은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란 이야기. 가난은 최첨단시대도 해결하지 못할 난제인가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저자는 여기에 대해선 다소 비판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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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생명 있는 한 알의 밀알로
이연재 지음 / 쿰란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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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고된 생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내가 너무 엄살을 떨며 사는 것 같아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데 《오직 생명 있는 한 알의 밀알로》의 저자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같은 동네, 같은 시대였는데 세대가 다르다는게 이렇게 큰 차이인건가?' 나의 유년기와 온도차가 너무 달라 충격적이었다.


"청년의 때, 꿈꾸는 자처럼 낭만적인 서정으로 인생은 충분히 평온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언약 백성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살면 풍성한 생명의 삶을 누리리라고 생각했다. 인생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다는 가르침은 현실에 무신경했던 나를 깨우치기라도 하는 듯했다."
p.130


여자의 인생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급변화한다. 결혼 전까진 별 굴곡없이 평탄하게 잘 살았던 저자 또한 남편과 아이가 생기면서 인생이 급변하는데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엄마를 한 번 잃은 경험이 있었던 아이는 생모의 (투병에서 죽음까지 이르는 긴 시간동안 이어진) 부재로 긴 시간 상처를 받아왔고 이는 마치 뿌리가 다 썩은 치아같이 사랑과 정성을 흡수하지 못하고 흔들리기만 했다. 음식을 거부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뽑으려는 듯 보였다.

저자는 그럴 때마다 아이를 사랑으로 품었다. 지금이야 치료를 받는다거나 육아서의 도움을 받는 등 방법이 다양하지만 당시엔 정서적으로 버림받거나, 매를 맞을 수도 있었을텐데 저자는 그러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평온한건 아니었다.

집 안에서의 문제도 문제였고, 사고로 장애가 있는 남편, 엄마와 사별한 상처를 품은 아이와 가족이 되었단 이유로 세상의 편견과도 싸워야했다. 지금도 쑥덕거리고, 반대할텐데 색안경이 훨씬 더 짙었던 팔구십년대라면? 말할 것도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난을 통과한 것이 큰 은혜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귀하고 감사한 것은, 이 땅에 속한 나를 깨뜨리고 변화시켜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빚어주신 하나님의 손길이다."
p.306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 말씀을 붙잡고 있었기에 그 긴 시간을 인내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흠 있는 여자가 바겐세일'된 것 마냥 보는 외부의 편견에 맞서 싸우면서 세 아이를 보란듯이 잘 키워냈고, 식구들을 전도하면서 신앙의 끈도 더 두껍고 질겨졌다.



《오직 생명 있는 한 알의 밀알로》는 #간증에세이 라 신앙이 없는 이에겐 읽기 어렵고 이해하긴 더 어려운 책일 것이다. 사랑이 선행되지 않은 결혼은 크리스천인 나도 선뜻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결혼을 진행하는 과정이 마치 계약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맺어질 인연이었다면 사랑의 불씨가 자연스레 붙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시대엔 그렇게 결혼을 하기도 했나보다. '그 시대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았구나.' 하고 넘어가야지 지금의 사고를 잣대로 들이댈 문제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 부흥기였던 때의 간증이 이렇게 기록으로 남는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에 이런 간증 에세이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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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3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독해력 자신감 3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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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자신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1쪽 - 배울 내용 중 중요 어휘 학습
1쪽 - 지문
1장 - 문제

어휘를 먼저 한번 익히고 문제를 푼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ebs #문해력다큐 에서 학습 전에 어휘를 공부하는게 수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걸 봤거든요! 어휘를 학습했더니 수업 성취도도 높아지는게 보였고, 이게 성적으로 연결되더러고요. :) 👍🏼

지문을 읽고 나서 푸는 문제도
지문을 읽고 얼마나 독해가 됐는지 알 수 있도록
어휘, 주제, 중심낱말, 의미 파악 등 기본에 충실한 문제들로 담겨 있어요.

지문 수준은 중학년 수준인데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 같아요. 이야기로 치면 그림책이나 전래동화 글보단 창작동화 글밥 같달까요? 사용하는 어휘나 글 구성, 상황 설명도 이젠 학년이 올라가고 있구나.. 느껴지는(?) ㅎㅎㅎ

독해력자신감 덕분에 아이는 요즘 책 읽고 나서 중심낱말이나 문장을 생각하며 독서록을 쓰더라고요. 😍 신기방기 ㅎ 이런게 학습효과인가용

처음엔 푸는 시간도 생각보다 길고, 틀리기도 많이 틀려서 걱정했는데 꾸준히 풀었더니 이젠 거의 만점~! 푸는 시간도 짧아져서 거의 적응한 것 같아요. :) (저흰 문제집 새로 시작하면 항상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독해력자신감 @jihak_behind #서포터즈 #초등독해문제집 #독해문제집 #엄마표독해 #지학사 #독해공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아이와 직접 사용 후 남기는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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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쉼표
전선영 지음 / 밥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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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한 이별

네가 밟고 떠나는 길목마다
별밭이네

미안한 반짝임
아쉬운 반짝임

사랑한 기억이
별別방울로 떨어지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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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비난과 잣대가 종종 지나치게 엄격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종종 '한 겹 깊어가는 영혼'이 되어 가는 길이 그들에게만 너무 차별적으로 험한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한 사람이 소양과 위트, 섬세함을 두루 갖추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대중이 예민하고 섬세해진 반면 포용할 줄 아는 능력을 얼마나 잃었는지.

남에게 들이댄 잣대가 결국 내게도 적용되고 화살로 돌아올 수 있기에... 모두가 실패나 실수에 더 관대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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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

사랑의 꽃은
아픔의 토양에서 싹이트고
꽃을 피운 특별한 사람들은
실패를 통해 배웠다.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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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악몽에 시달려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악몽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삭신이 다 쑤셨다.

안자고 버텨보려 이것저것 해보다 결국 내가 고른 건 늦은 밤, 작은 조명에 의지해 책을 읽는 것이었다. 《시로 쉼표》는 제목 그대로 쉼표가 되어 주었다. 하루를 조용하고 차분하게 마무리하니 악몽도 어느새 사라졌다.

너무 사적이지도, 너무 표면적이지도 않은 시로 머리 싸맬 일 없어 좋았다. 흐르는 물길을 읽어낼 수 있을만큼 얇아진 얼음막 같았달까. 누군가는 너무 철학적이지 않다(?), 깊이감이 얕다 불호를 외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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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이긴 겨울은 없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보세요
마음 저편의 슬픔을 불러와 앉히고
묵은 냄새를 맡아보세요
존재의 문을 활짝 열어둔 채로
슬픔과 오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눈물 젖은 슬픔이 오랜 화석에서 녹아내리네요

봄을 이긴 겨울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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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몰아내고 봄이 되자 지천에 화색이 돌고 새들은 종일 수다를 떤다. 사람도 동물도 풀도, 길고 추운 겨울을 견뎌냈으니 봄을 누릴 자격이 있으리라.

'이번 겨울은 너무 추웠어.', '길 건너 다리 옆에 마른 나뭇가지가 많더라.', '실개천 끝 나무의 열매가 달더라.',

날이 따뜻하니 추운 겨울을 이야기해도 힘들지 않을텐데 겨우내 추웠다 투정부릴 상대가 없다. 봄이 와도 꼭꼭 숨어 지낼 수 밖에 없다니. 묵혀놨던 수다를 터뜨리는 새들조차 부러운걸보니 제법 답답하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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