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해지고 유튜브와도 친해졌다. (수업 영상에 유튜브가 너무 많...) 코로나로 디지털 시대가 성큼 가까워졌고 아이들의 학습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며 텍스트를 읽는 양이 줄고, 이미지나 영상으로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라떼는 필기를 해서 기록, 보관했는데 지금은 글을 쓰는 것보다 녹음, 사진, 동영상을 찍어 보관한다. 아이들 사촌 누나가 공부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며 익히고 문제 풀이할 때나 펜을 쥐던 모습이 꽤 신선했다(?).
《디지털 시대를 살다》를 읽으며 '디지털 문해력'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 디지털 문해력은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소스와 포맷의 새로운 정보를 검색하고, 이해하고, 평가하고, 습득한 뒤 수정, 보완, 재구성하는 능력'을 의미한다.(p.168-169) 자라는 아이들 세대에선 이런 것도 학습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디지털 문해력까진 모르겠지만 이미 온라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사용법을 수업했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가 스마트기기를 혼자 사용하긴 어렵다. 조부모와 있거나 돌봄 교실에서 혼자 수업을 오롯이 따라가야 하는 아이들은 번번이 수업이 밀린다.(돌봄에 선생님이 있지만 아이들 수업을 챙겨주지 않는다. 수업 중 자유롭게 돌아다니는걸 보면 데리고 있는 정도인듯.)
책에서 김혜영 교수는 디지털 안전교육도 언급했다. 아이가 스마트기기와 갑작스럽게 친해지는 걸 지켜본 학부모로서 사용 전에 디지털 안전교육이 이뤄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여러번 느꼈다. 교수는 주의하고 피해야 할 위험(사이버폭력, 금품 탈취 및 보이스피싱), 현실에서의 에티켓을 온라인에서도 지켜야 하고, 법적인 책임이 가해지는 문제도 있단 걸 알려주는 등 깊이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론 아이들이 숙제 낼 때 유튜브로 검색할만큼 신뢰도가 높으니 가짜뉴스가 있단 것도 알려주면 좋겠다.)
《디지털 시대를 살다》는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학, 언론학 등 인문,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가 모여 디지털 시대의 현재를 조망한다. 발전과 사멸을 반복하는 디지털 언어(=인터넷 언어),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점점 더 벌어질 디지털 격차, 변혁을 맞이한 디지털 학습 등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디지털 관련 이슈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현재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으로서
지금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선 이런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디지털시대를살다 를
#이담북스 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