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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자기 자신에게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사람이다. 슬플 때 진실하게 슬퍼하는 사람이야말로 즐거울 때 비로소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 p.111
어린시절 나는 "참는 게 좋은 거"라고 배웠다. 새 옷이 갖고 싶어도 참고, 화가 나도 참았다.(only 내피셜 ㅎ) 돈을 아끼듯 감정도 아끼며 살아왔다.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생겨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늘 중립을 지켜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전학을 하면서 사귄 친구들의 영향으로 성격이 180도 바뀌어 개그녀가 되었다. 책을 읽으며 '당시의 난 사춘기 우울한 감성을 숨기기 위해 더 해맑게 웃고 친구들을 웃기려 노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부정적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걸 보면 성공은 아니지만, 꽤 기억에 남는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순간이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의 저자 황시투안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개인의 신념을 '인생 소프트웨어'라고 부른다.(p.12) 이 소프트웨어의 메인프레임은 삶의 패턴 즉 '성격' 또는 '습관'으로, 그 뒤에는 한 사람의 신념이 깔려 있다. 그리고 이 소프트웨어는 모두가 알다시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어떻게 하면 인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는 '내면 인식'이 필요하다. 책 속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면의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내가 어떤 패턴으로 상대를 대하는지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와 반복적으로 부딧칠 때마다 상대가 똥고집을 부리며 나쁜 점을 고치지 않아 생기는 나의 감정을 보고 내가 어떤 지점에서 화가 나는지를 객관적으로 집어보고, 상대의 기분을 내가 어떻게 건드리는지 상대의 관점에서 나를 돌아 보는 것이다.
화제의 드라마 ♥ #갯마을차차차 에 차청화, 여화정이란 인물이 있다. 차청화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큰 슬픔을 감추기 위해 종일 시끄러울만치 수다를 떨고 웃어댄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풍문이나 키우는 쓸데없는 여편네 같겠지만 속내를 알고나면 그녀를 미워할 수 없다.
여화정은 남편이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구겨진 양말을 보고 이혼을 결심한다. 그 양말을 보며 그녀는 그 구겨지고 더러운 양말이 자신 같이 느껴졌을 것이다. 남편의 입장에선 평생 해온 버릇이거나 술먹고 정신이 없어 한 실수 정도이겠지만, 치우는 사람은 내 가치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다 느껴지는 것이다. 남편은 몇 년 후에나 아내의 시선을 깨닫는다.
저자는 인생을 망치는 성격 결함 3가지로 무력감, 절망감, 무가치함을 꼽는데 여화정은 이혼으로 이 고리를 끊었다.
"다른 사람은 나에게 한 번 상처줬는데, 왜 우리는 자신을 오랫동안 상처 주고 있는가?" (p.60)
결국, 행복은 선택이다. 반복적으로 우울하고 슬퍼진다면, 누군가와 부딪친다면 문제에 대응하는 나의 습관적 패턴을 찾아보자. 또 '공격형'인지 '도피형'인지 혹은 어떤 특정 문제에서만 공격형 (혹은 도피형)이진 않은지도 점검해보아야 한다. 이 모두가 나의 시각에서 보고, 상대의 시각에서 보는 위치감지법, 미래에서 오늘을 보는 시각, 더 큰 가치를 볼 줄 아는 아량 즉 마음을 넓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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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뿐만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어린 시절도 중요하다. 저자는 '감정 패턴은 어린 시절 형성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성장 환경에 따라 비난, 환심 사기, 이성 초월, 말참견 등 네 가지 대응 패러다임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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