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대발이 전래놀이 :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공룡 대발이
반디단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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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네에서 친구들과 모여 이런 놀이를 하는 시대가 아닌건 진즉부터였지만 코로나로 더 어려워지고,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노는게 전부인 시대가 되었어요.

얼마전엔 (모여봤자 두어명이라) 머릿수가 부족하니 아이들이 저를 불러 정말 정말 오랜만에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어요. ㅎㅎ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린 공룡들이 숲으로 산으로 자연을 놀이터삼아 여럿과 어울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친구 뿔뿔이가 이사왔는데 얼마나 부끄러운지 매일 집에만 숨어지내요. 뿔뿔이는 몰래 친구들을 훔쳐보며 놀고 싶어하지만 용기가 없었어요.

MBTI E가 분명한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배려해주는 훈훈한 마을~ ㅎㅎ



책의 마지막 장엔 놀이하는 방법, 규칙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한번 더 잘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글을 읽었다면 몸으로 놀아야 확실히 기억에 새겨지겠죠? ㅎㅎ 읽고나면 꼭 움직여야하는 책!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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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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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든 상대의 단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말은 (상대의 허물 유무를 떠나) "하지 말아야 한다." 싸우고 관계가 틀어질 땐 다신 보지 않을 것처럼 말로 상처준다. 그리곤 상대의 발전을 위한 일이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덮어보려 하지만, 인신공격으로 화는 풀릴지 몰라도 관계는 되돌릴 수 없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에는 경청하는 방법, 말하는 요령 등 다양한 대화를 위한 조언이 담겨 있다. 작년에 나온 베스트셀러가 새 옷을 입고 특별판으로 컴백했다! 내 눈길을 끈건 '다툴 때 해야 할 행동과 피해야 할 말'이었다. 저자는 예전 일을 들추지 말고, 자세를 낮추고, 항상 침묵을 지키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나의 경우는 다툼이 일어나거나 의견 충돌, 오해가 생기면 입을 닫는다. 노력 중인데 좀처럼 고쳐지지가 않는다.

'(침묵으로) 일시적인 안정을 취하더라도 시간이 길면 오해를 부른다.'(p.117)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를 잘 유지하는게 중요한만큼 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을만큼의 대화와 만남도 중요하다. 연락이 너무 뜸해져도 사이가 어색해지고 그렇게 소원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대화가 줄어들수록 멀어지는건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가족이어도 예외는 아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긴 부부를 위해 저자는 '즐기는 말'을 추천한다. 하루동안 재미있었던 일, 순간을 나누는 건데 사소한 일이어도 상관없다. 책을 읽으며 우리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진게 작지만 재미있었던 일을 자주 나누던게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또 지인 부부가 오랫동안 사이가 애틋하고 좋은 비결이 바로 수시로 통화하고 밤늦게까지 대화하는게 관계의 키워드였구나 싶었다.

긴 시간 좋은 관계가 유지되려면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울수록 친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잘 아는만큼 잔소리보단 격려,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한다. 뻔한 잔소리같지만 가족에게 이렇게 좋은 말만 하는 이는 참.. 많지 않다. 단어 하나, 어투 하나로도 관계는 틀어지고 깨어질 수 있다. 가족이라고 다를까. 내가 아프면 상대도 아픔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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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eat again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윤은혜 with
윤은혜 지음 / 서사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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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킹 이란 방송에서
30분만에 코스 요리를 만드는 #윤은혜 씨를 보며
#요리내공 이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는데
책도 진즉에 냈었네요.

익숙한 재료로 특별한 맛을 만들고
낯선 재료로 친숙한 요리를 만드는 걸 보며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 저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요리책에 담겨 있더라고요.


<do eat again>은 지인을 초대하는 특별한 날 함께하기 좋은 요리와 음료 85개의 레시피가 들어 있어요.

자주 해먹는 돈까스 레시피는 기본인 옛날 왕돈까스, 통모짜가스 그리고 트러플 오일을 바른 치킨까스 이렇게 두루 담겨있었어요. 트러플 오일 좋아하는 저와 아이를 위해 돈마호크에 트러플오일 찹찹~ 안타깝게도 스리라차 트러플 소스를 빼먹어서 ㅠㅠ 2% 부족한 맛으로 먹어야했는데 그래도 좋았다는... ㅎㅎ

몇 달에 한번씩 만드는 매시드포테이토인데
버터를 끓여서 넣을 생각을 못해봤...
'다음엔 감자도 요렇게 이쁘게 썰어 오븐에 구워 올려봐야지..' 저장해봅니다.

요리법도 좋은데 플레이팅도 너무 예뻐서 나중에 담음새를 꼭 따라해봐야겠단 생각이 많이 드는 요리책이었어요~ 방송에서도 플레이팅을 위해 사비털고 발품팔더니 요리책에도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지더라고요.

디저트 레시피도 많았는데 #아포슈페너 신세계 🤩
에스프레소, 우유, 생크림, 설탕, 아이스크림 넣고 시나몬 파우더랑 커피가루는 기호에 따라 뿌리면 되는데 전 카카오파우더로~~ 아인슈페너보다 달고 아포가토보다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초코 브라우니도 쫀득하고 달지 않아 딱 마음에 드는 레시피!! 엄마가 만든 브라우니를 아이가 빚은 그릇 에 올려 냠냠 😋 외식이 어려운 요즘 집에서라도 예쁘게 맛있게 먹으니 기분 전환이 확 되네요 :)

다이어터를 위한 #두부크림치즈 와
꼭 한번 해먹어보고 싶은 #청숭아
청숭아는 청포도와 복숭아 통조림을 섞은 음료에요~ 상상이 가고 기대되는 맛이죠? 😆


저자가 요리가 전업이 아니라 편견이 없잖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어요~ 살림 십년차의 눈에 기초를 알려주는 요리책은 아니지만, 기본 요리를 한번쯤 해봤다면 따라하기 어렵지 않을 난이도 중의 응용요리책이었어요. 색다른 요리로 지인들과 한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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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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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은 인문학자이자 지식큐레이터인 저자가 읽은 책 속에서 발췌한 문구들을 모아 놓았다. 경제 관련 서적, 역사책,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수만 권이나 읽고 추리고 분류했다. 나뉜 카테고리는 실패, 치유, 미니멀리즘, 위로, 삶, 용기, 사랑, 역사, 교훈, 반성, 성찰, 사회, 인간, 꿈, 자기관리, 변화, 독서, 인간관계, 긍정, 재테크, 자기계발 등이다.

나 또한 읽고 기록하길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저자가 읽은 양과 시간, 발췌를 해서 정리하는데 들인 공을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해가 지면 또 해가 뜨듯이 그렇게 사랑은 흘러갑니다. 이별과 재회도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상처가 아물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상처를 치유해주고 당신의 사랑을 완성시켜줄 상대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당신의 상처는 당신 스스로 치료해야 합니다."
_김진세, <심리학 초콜릿>



연애할 때 남편이 읽는 걸 보고 함께 읽었던 <심리학 초콜릿>에 이런 문구가 있었구나. 오래전 읽고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책들을 발췌문으로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그들에게 있어 인생이란 탐구하고 사색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몸으로 밀어가며 안간힘으로 두들겨야 하는 굳건한 쇠문이었다. 혹은 멀리 보이는 높은 산봉우리였다." _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은 제목만 들어봤지 한번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발췌문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사는게 점점 안간힘을 써야하는 거 같아 공감이 간다. 이렇게 또 독서목록이 길어져간다.


수 많은 책에서 극히 일부만 발췌해 묶어둔 책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공감가고, 추억에 젖어들고, 궁금해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제법 읽었다 생각했지만 읽어야 할 책이 끝없이 솟아나는 우물물처럼 계속 어디선가 나타난다. 올핸 이 책이 나의 우물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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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 산만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
미야구치 코지 지음, 이광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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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아는 동생이 보호감찰 (지금도 이런 용어를 쓰는지 모르겠다.) 중이었다. 부모가 없이 초등생 동생과 (학교는 안다니지만 나이는 중 2였던 걸로 기억한다.) 둘이 사는 아이였는데 아르바이트로 생계가 유지가 안되어 자판기에 손을 넣어 물건을 훔치다 잡힌 것이다. 형제는 점점 공부와 학교에서 멀어지고 일과 도둑질로 하루 하루를 버텼다. 아이가 가리키는 반지하 집 현관을 보며 저 안이 과연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일까 생각했던 게 아직도 또렷이 기억난다.

부모의 부재는 아이에게 절대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초등학생 때는 한없이 사랑이 넘치던 친구가 부모의 이혼으로 부모와 친척 집을 전전하다 비행 청소년이 된 경우도 너무 많아 이젠 식상할 지경이 되었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걸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리고 이는 '피해자 의식'으로 뿌리내려 악의 없는 상대에게 쳐다봤단 이유로 주먹질을 하고, 운전 중 상대차가 끼어드는 흔한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친구들이 떠올랐다.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내내 맴돌았다.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단체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는 여러 경우 중에서도 ADHD같은 선천적이거나 질병으로 인한 경우가 아닌 발달 과정에서 후천적 영향으로 변한 아이들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기초 지식조차 쌓여있지 않아 공부가 어렵고 제대로 된 소통을 경험하지 못해 대화가 서툴어진다.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 문제 행동의 정체는 무엇인가

인지 기능의 문제인지, 사회성 문제인지, 신체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한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면 Part 3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보며 되짚어보면 무엇에서 기인한 건지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툭하면 욱하는 걸로 회사에서 유명하다면 대인관계 능력, 사회성이 취약한 것이다.

지능도 잘 살펴야 한다. #경계선지능 (#그레이존 ) 으로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치료, 지원이 드물어 문제를 키우게 되기도 한다. 어렸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크면 좋아지겠지.'라고 방심해선 안된다.

아이와 함께하며 부모가 불편한 지점,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check list 참고)


✅ 인지기능 트레이닝

이 책의 강점은 책의 절반 가까이가 '실전'이라는 데 있다. 유형 별로 나눠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퀴즈, 그리기, 나를 돌아보기, 역할극처럼 다양한 상황 연출하고 미리 연습해보기, 각종 운동 등... 할 수 있는게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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