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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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상편>

우리 일상은 생각보다 물리학과 가깝다. 닿는 모든 것에 마찰력이 있고, 아침을 차리며 열역학법칙을, 매일 타는 엘리베이터와 자동차를 통해서는 뉴턴의 제2법칙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을 통해 '원심력'도 이해할 수 있다.

"솜사탕 기계 안에 설치된 원통 안에는 뜨겁게 가열돼 녹은 설탕 시럽이 담겨 있다. 원통이 빠르게 회전함에 따라 끈적끈적한 설탕 시럽이 원심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원통에 뚫린 수많은 작은 구멍을 통해 실 형태로 뿜어져 나온 설탕 시럽은 온도가 비교적 낮은 바깥 통에 이르러 빠르게 냉각돼 솜처럼 가늘고 부드러운 형태가 된다."
p.119

인공위성은 우리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필수품(?)이다. 생존템이라 불러도 될 #인공위성 은 우주에서 "물리적 탐측, 천문 관측, 글로벌 통신, 군사 정찰, 지구 자원 탐사, 기상 관측, 환경 모니터링, 탐색 구조 활동, 위성 항법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이고 있다."(p.131)

궤도 높이에 따라 저궤도위성(지구 해수면에서 2000km 이하까지의 높이), 중궤도위성(2000-35786km), 고궤도위성(35786km 이상)으로 나뉜다. (비공개 정보인 군용 인공위성을 빼고) 인류가 쏘아올린 약 7,000여 개의 인공위성 중 현재 운행 중인 건 1000여 개 정도된다.

아이들과 인공위성을 보며 궁금했던 내용이 책에 있었는데 "위성이 궤도상에서 운행할 때는 따로 동력이 필요하지 않다."(위성에 대한 지구의 만유인력이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도는데 필요한 구심력과 같기 때문이다. p.132) 또 위성이 어떻게 이 많은 일을 다 처리하는지, 정보가 넘쳐나는만큼 과부하가 걸리는게 아닌지 궁금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위성항법장치는 지상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일만 하지 어떤 계산이나 처리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많든 적든 상관이 없다고.

ㅁ 일상 생활을 관찰하고 <마찰력과 나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써보자.
ㅁ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상편>의 각 장은
일상을 예로 들어 물리학을 설명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이론 설명을 덧붙여 놓은 세 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읽을 수 있다.

중학생이라면 고등 과정을 준비할 수 있고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어 두루 읽기 좋다.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 있으니 욕심없이 차분히 읽어나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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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마지막 용기 - 앉아서 후회만 하는 내 인생 구하기의 기술
로스 엘런혼 지음, 유지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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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계획을 포기하고 현재 상태에 머무는 것은 쉽기에 많은 이들이 현재를 택한다. 누군가는 서투른 시기를 마주하기 힘들어서, 혹자는 나쁜 기억에 갇혀 있고, 또 다른 이는 얻는 것보다 잃을 것에 초점을 맞추어 포기한다. 드물지만 스스로가 이미 목표를 이루었다 착각에 빠져있는 이도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우리는 우리가 한 선택의 결과다.
- 장 폴 사르트르


<나를 바꾸는 마지막 용기>는 변화와 용기에 관한 조언을 담고 있는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봐라'하는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결이 다르다. 사회학자, 심리학자, 사상가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내 발목을 잡는지 들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개인의 과거, 행동 즉 근본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대 이상으로 세밀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심리+자기계발서랄까.


성인이 되고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마다 부담이 컸다. 뒤따르는 책임도 내 몫이니까. 그래서 가끔은 그저 유튜브가 띄워주는 알고리즘을 따라 가듯 누가 선택지를 추려주면 좋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기독교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이를 '자유의 현기증'이라고 불렀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있으며 당신의 시간과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겪은 불안한 감정이다."(p.71)

저자는 변화를 추구할 때 누구나 실존적 불안을 겪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임 있는 행위자가 되어 내가 내린 선택과 삶을 돌아보는 태도를 지녔다면 결과가 달라진다. (사르트르는 이를 '올바른 믿음'이라고 말했다.p.76) 또 내가 지금 포기하는 것이 항복인지 전략적 후퇴인지도(p.152)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란 현재 위치와 앞으로 도달하고 싶은 위치 사이의 긴장이다." 아무리 정적인 사람이라 해도 사회구성원인 우린 좋든 싫든 매일 변화하고 있다. 모두는 어제와 내일 사이에 있는 오늘을 살기 위해 긴장이란 값을 치르고 있다. 이미 값을 치뤘으니 내일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과거로 (=억지로, 순리를 거슬러) 돌아가려 하니 더 힘든걸지도 모르겠다. '나를 바꾸는 마지막 용기'가 실은 우리 안에 있었는데 잊고 지냈던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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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 내 삶에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 전략
배정환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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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이.의 목차는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는데 축약하자면 '일단 나가서 능동적인 자세로 인연을 만들어라.'이다. 또 팁으로 갖춰야 할 자세,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영업직 종사자들이 읽어야 할 것 같은 제목이지만 네이버 인기 독서 플랫폼 '꿈의 도서관' 운영자이자 파워인플루언서(하늘혼)는 어떤 자기계발을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핑계를 대자면 누구나 한 보따리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사람 치고 성공한 인물은 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길이 생겼다면 일단 행동해야 합니다. 다음 길은 시작하고 나면 하나씩 보입니다."(p.66)

저자는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할 때 설레든, 두렵든 긍정적으로 상상하며 일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모든 일을 계획할 수도 없고 계획한다고 그대로 이뤄지지도 않는다. <다크호스>에서 토니 로즈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다음 단계가 보이니까 너무 먼 목표물만 바라보지 말고 현재 가고자 하는 곳을 명확하게 정한 뒤, 어떤 수단과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고 말한다.

'목적 진전purpose tremor'(목적을 위해 움직이면 머리나 몸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근육의 불규칙한 운동)이란 말이 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p.38) 부자연스러웠던 말이나 뚝딱거린 행동을 보고 이불킥을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상대(혹은 상황을) 대했는지 돌아보아야한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실수를 만들어낸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에게, 직장에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게 인사다. 그 날의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간의 대화도 달라진다.

십여년 전, 김포공항에서 안내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연예인을 많이 마주쳤는데 기억에 남는 가수, 배우들이 몇 명 있다. 내가 기억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예쁘고 화려하게 치장한 겉치레가 아니라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찰나였다.


대게 자기계발서는 사회초년생이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순간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얼마나 했든 내가 인생이란 활주로에서 달리고 있다면 자기계발서를 주기적으로 읽어야 한다. 그 까닭은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내가 잘 달리고 있는지, 달리고 있는 방향이 옳은지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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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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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린 고모가 자신의 조언은 듣질 않는다며 한 제자가 밀턴 에릭슨(의료 최면 창시자이자 심리치료사, Milton Erickson)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에릭슨은 시간을 내 노부인의 집에 방문했고, 에릭슨은 노부인에게 집을 둘러보아도 되는지 물어본 뒤 집을 둘러보았다. 그는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그는 노부인의 생기 없는 생활 환경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를 찾으려 했다. 마침내 그는 방 한 칸의 창턱에서 유일하게 활력을 가진 제비꽃 화분 몇 개를 발견했다."(p.48) 그리고 에릭슨은 "이웃 혹은 친구들이 특별한 날, 예를 들어 결혼식, 출산 또는 생일날에 이런 아름다운 꽃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라고 말한 뒤 마을을 떠났다. 이후 노부인은 제비꽃을 대량으로 심어 선물하기 시작했고 훗날 지방 신문엔 '제비꽃 여왕 영원히 잠들다'는 제목과 함께 그녀의 장례에 수천 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는 부고 기사가 떴다.


노부인에게 제비꽃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가끔은 너무 가까이 있단 이유로, 혹은 흔해서, 흐린 눈 때문에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이런 혜안을 가진 벗이 있다면 더 나아가 내가 그런 벗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기쁠까.

<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를 읽으며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어야지 라는 생각보단 누군가를 살리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단 마음이 들었고 그런 시각으로 책이 읽혔다.


상황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처럼 말을 할 때 쓰는 단어를 바꿔보는 것도 다른 각도로 문제를 바라보게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언어의 재구성' 또는 '새로운 정의'로 불린다. '새로운 정의'란, 뜻은 비슷하지만 개념은 다른 새로운 단어로 원래의 문장 속에 있는 중요한 어휘를 대체하는 것이다."(p.175)

"선생님 요즘 제 생활에 고난이 너무 많습니다."
"아, 지금 당신의 생활은 도전으로 가득하군요."

"의사 선생님, 저는 요즘 큰 문제에 빠졌어요."
"자, 당신이 만난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언제나 상대방을 정답의 자리에 놓기.

대화를 하다보면 싸우는 상황이 아니어도 서로 의견이 다를 때가 있다. 이 때 나의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 상대를 '오답'의 자리에 두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당신이 아무리 선량하고 진정성있는 말을 한다고 해도 상대방은 적대적으로 변한다."(p.150)

커플끼리 모일 땐 몰랐는데 부부가 되고 모임을 갖으니 아내가 남편을 "오답"의 자리에 자꾸 앉히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아내가 아이를 낳고 나면 남편을 바보취급하는 게 시작된다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어떤 아내일까. 경각심이 들었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어떻게 말하면 다 내 편이 될 수 있냐 물었다. 나는 아이에게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상대방을 정답의 자리에 두고 대화를 하는게 가장 안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대화에서 아이와 함께 실천해보기로 했다. 모쪼록 연습으로 끝나지 않고 습관이 되고 몸에 베어 내 것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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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미라클 모닝 - 어떤 방해 없이 온전히 나만을 위한 새벽 2시간 활용법
최정윤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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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간의 힘


이웃집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여섯시 반이면 항상 밥솥의 추가 도는 소리가 났다. 옆 집 아주머니께선 매일 아침 여섯시면 밥을 안치고 현관문을 열고 나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셨다. 당시엔 나도 (첫째가 신생아였던 시기라) 강제 기상할 수 밖에 없었다. 아기는 먹고나면 자는게 일이라 일단 먹이고나면 내 시간을 쓰기 쉬웠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낮에 내 시간을 갖는게 점점 어려워졌다.


엄마들에게 낮 시간은 가족수만큼 변수가 많아 개인시간을 내기 어렵다. 새벽엔 전화가 오는 일도 누가 방해하는 일도 드물기 때문에 오롯이 내게 집중할 수 있다. 또 감성에 젖어들기 쉬운 저녁보다 희망차게 하루를 계획하기 좋고 어제 일을 반성하되 자책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저자는 새벽 1시간 공부한 양이 저녁 2시간 공부한 내용보다 훨씬 많았고 더 기억에 남았다고.(p.49)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중 가장 성공한 사업가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 <매일 하루 한 줄 아이를 위한 인문학>의 김종원 작가, 월트 디즈니의 시가총액을 무려 다섯 배 이상 늘린 CEO 로버트 아이거, 애플 팀 쿡,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버락 오바마 등.... 새벽 시간을 활용한 리더는 무수히 많은만큼 새벽 시간의 중요성은 이미 증명되어 있다.



일단 새벽 시간을 내기 전 준비할 게 있다. 나만의 공간, 아지트를 만들어여 한다. 또 새벽 기상을 위해 저녁 루틴 다져야 한다. 야식이나 커피, 술을 줄이고 내게 맞는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해 새벽 기상이 힘들지 않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새벽을 상쾌하게 여는 방법으로는 창문을 열어 아침 찬 공기를 마신다거나 3분 책상정리, 고전 1쪽 읽기 등 쉬운 미션을 완수하기, 10분 산책이나 짧은 운동이 있다.


저자가 루틴을 만들 때 쓰던 방법은 BJ포그의 <습관의 디테일>에 나온 루틴 다지는 방법과 유사하다. 쉬운 일과 안에 조금씩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끼워 넣는 것이다. 물마시기 - 독서, 물마시기 - 독서 - 운동. 이렇게 내게 맞는 일과를 천천히 완성해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의 시작을 좋은 영감으로 채우면 나머지 하루도 자연스럽게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예기치 못한 일로 몸과 마음이 바쁜 하루를 보내더라도 일찍 보낸 새벽 2시간으로 나를 위로할 수 있다.(p.136)

"실패란 없다. 피드백만 있을 뿐."
-로버트 앨런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 "인생이 네게 신 레몬을 건네준다면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란 말이 있다.(p.36) 신이 내게 신 레몬을 주었다며 불평하거나 억지로 참고 먹기만 하진 않았는지 지난 나를 돌아보아야겠다. 단 자책은 금물- 오롯이 내게 집중할 수 있는 새벽 기상을 천천히 다시 시작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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