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의 대체불가 토지 투자법 - 2천만 원으로 8억 원 버는 마법의 포트폴리오 7가지
시루(양안성)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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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큰 범주로는 퇴직소득, 종합소득, 양도소득으로 나눌 수 있고, 종합소득은 사업, 이자, 배당, 연금, 기타, 근로 여섯가지로 나눌 수 있다. (p.27) 편하게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으로 나누기도 한다. 근로소득은 노동을 통해 번 수익이고, 자본소득은 돈이 돈을 벌어 낸 소득이다. 부동산 관련 규제가 늘어나면서 코인, 주식, NFT, 토지 등 다른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루의 대체불가 토지 투자법> 저자는 '토지'를 택했다.


땅투자는 부동산과 달리 과세가 많지 않다는건 장점이지만 부지런히 발품팔지 않고는 어려운 투자라고 알고 있다. 큰 틀에서의 개발 이슈 뿐만 아니라 주변 땅, 건물은 어떤지도 알아야 하고, 동네를 다니며 사정을 귀동냥해둬야 나중에 뒷통수맞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저자의 조언도 역시 '발품'은 기본이었다.

41쪽에 나온 <토지가격, 아파트가격, 물가상승률 비교> 그래프를 보면 아파트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토지는 항상 물가상승률보다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장기투자 를 할 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즉, 빨리 치고 빠지는 단타는 위험할 수 있다.


그럼 어떤 땅을 사야 할까? 가장 먼저는 '토지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따져봐야한다.
스타벅스 DT를 짓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는 몇 평의 토지가 필요할까?
거주지 주변의 스타벅스 DT를 찾은 다음, '부동산 디스코(www.disco.re)에서 토지 면적을 확인해본다. 부동산 디스코에서는 부동산 거래사례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해당 사례를 선택하면 지번과 거래 연도, 거래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p.49-)

요즘 땅을 사 두고 스타벅스와 계약해 건물을 올려 세를 받는게 유행(?)이라고 들었다. 얼마나 유행인지 저자도 예시를 스타벅스로 들어 이해가 쉬웠다. <시루의 대체불가 토지 투자법>에는 실제 땅을 구입, 낙찰 받은 사례들이 가득하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지적도, 경매(탱크옥션), 토지등기부등본, 지적측량 견적서 등의 서류가 사진으로 담겨 있어 어떻게 봐야하는지 알 수 있다. 또 각종 세금과 법, 권리분석도 정리되어 있어 어떤 용도의 땅을 살 때 무엇을 주의해야할지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산지 투자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 있어 (없을 줄 알았는데) 살짝 놀랐다. 그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담겨있어 내게 맞는 투자를 알아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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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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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휘둘리지 않는 말투 x 거리감 두는 말씨>


나의 어떤 면이 문제였던걸까.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내 행동부터 돌아보아야한다. 책에 잘 휘둘리는 사람의 특징을 몇 가지 언급되어 있다. 평소에 싱글벙글 웃고 다니고,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당황하며 급하게 움직이고, 격양된 목소리에 말을 빨리하고, TMI인 경우 상대방에게 쉽게 보일 수 있다.


저자의 조언이 여럿 담겨 있었는데 결론은 하나다. '무겁게.' 시선은 곧게, 은근한 미소를 짓고, 크고 느긋하게 움직이며 생각할 시간을 갖고 행동하라. 평소에는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거절하고 싶을 땐 짧고 깔끔하게 잘라 말하라기를 추천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글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거절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더 이상 휘둘리지 않는 거절하는 방법 13가지
생각하는 척하라.
거절할 용기가 없다면 침묵하라.
상대방을 긍정하라.
제3자를 탓하라.
평소에 시물레이션하라.
가능한 일만 맡아라.
납득하되 설득당하지말라.
목소리를 크게 내라.
단호하게 '강력한 한 방'을 외쳐라. No!
거절하지 못하고 떠맡았을 땐, 멍한 표정을 보이지 않고 빠르게 대답하라.

내가 휘둘린다는건 상대방에게 가볍게(=쉽게, 만만하게) 보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가 쥐어준 가장 강력한 무기 '무게감'을 어떤 때 사용하면 좋을까? 우리가 지녀야 할 '무게감'에 대한 설명이 4장에 자세히 담겨 있다. ' 바쁜 상황을 연출하라. 지병 찬스를 써라. 둔한 척하라.'처럼 누구나 써먹는 팁이지만 쉽게 언급하지 않는 노골적인 내용도 많았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며, 거절 후 미안한 마음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따뜻한 충고도 빼먹지 않는다.

직장을 다니며 하나 둘 몸으로 체득하며 배우던 것들이 이렇게 책으로 묶여 있는걸 보니 참 신기했다. 비대면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사람 사이에서의 부딪침이 유독 버거운 이들이 있다.

내 경험상으론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기 전까지가 사회에서 이리저리 가장 많이 휘둘리는 시기였다. 직장은 학교가 아니라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취준생이거나 사회 생활 경험이 부족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휘둘리며 아파하며 몸으로 배우는 것보단 <휘둘리지 않는 말투 x 거리감 두는 말씨>를 통해 미리 시물레이션 해보면 좀 덜 아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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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심리학
박소진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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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사회 이슈, 가족 영화, 어드벤처, 범죄 수사물, 액션 등 ..(조폭 빼곤) 분야를 거의 가리지 않고 영화를 즐긴다. 일상에서 겪을 수 없는 일들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며 대리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내 평생 가장 오랫동안 즐긴 취미이다. (다들 똑같쥬?;))

근래들어, 악당,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조폭들을 너머 좀비물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보며 잔혹함의 정도가 지나치게 쎄지는게 아닌가 우려되었다. <영화관에 간 심리학>은 사랑, 가족, 폭력, 범죄, 공포, 코미디로 나누어 인간의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보고 있어 왜 어두운 류의 영화가 인기를 끄는지 또 다른 시선도 느낄 수 있다.



k-좀비 라는 유행어가 생겼을만큼 좀비물이 세계적으로 핫하다. <부산행>을 시작으로 <킹덤>, <스위트홈>을 거쳐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모두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재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들은 짐승보다 못한 좀비와 사람은 대비되는 동시에 본성, 욕심이 교차한다.
"타인을 다스리는 자보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자가 더 강하다."는 노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들이야말로 욕심에 지배당한 약자이다.


극한 상황에 내몰려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걸 보면 모두가 겉으로 욕하지만 속으로는 찔려한다. 우리 모두의 내면엔 그림자가 있다. 사회에도 그림자가 있게 마련이다. 저자는 '나도 모르는 나, 그림자(융, schatten)'를 들어 '선한 것만 주장하면 할수록 악한 것이 그 뒤에 도사리게 된다'고 말했다. 어쩌면, 평생 그림자를 품고 살아야 한단걸 알기에 어떻게든 이해해보고 포장해보려 이런 영화에 자석처럼 끌리는게 아닐까.


<스위트홈>처럼 욕망이 투영된 괴물이 될지, <화이>처럼 손이 더렵혀져도 마음까지 물들진 않을지, 그도 아니면 <헤드윅>의 제3의 성처럼 선과 악 사이의 무언가가 될 것인지 결국 선택해야할 순간이 오겠지만 이미 영화를 통해 겪어봤으니 영화 속 주인공들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무가치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자는 또한 사랑하고 주목하고 파악한다.
-파라켈수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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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너처럼 웃는다
김창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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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날 보고 '행복은 너처럼 웃는다'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행복은 너처럼 웃는다>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시인은 누구에게 사랑을 고백 하는 걸까. 사실 그게 누구인건 중요치 않다. 사람이 곧 사랑이라는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이 무엇이냐가 더 중요하다.

내게도 누군가에게 행복 그 자체였던 시절이 있었다. 부모에게 난 행복 그 자체였다. 연인에게 행복이었던 때도 있었겠지만 기억조차 흐린 찰나일 뿐. 부모의 원초적 사랑엔 비할 수 없다. 작가는 스스로 자신의 시에 #에코시 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코시란, 문학적인 것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말과 이야기를 시로 쓰는 것. 누구든지 쉽게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작가 개인적인 시에 대한 생각)"


그래서인지 시인의 시는 감정을 베이직하게 담아낸다. 장식을 하지도, 작가만 아는 암호를 넣어놓지도, 베베 꼬아놓지도 않아 독자가 애둘러가지 않아도 된다.

시집을 읽기 전엔 으레 마음을 '먹고' 읽어야 하는데 이 시집은 그렇지 않다. 어디서, 어디를 펼쳐도 술술 읽혔다. 아이가 학교에서 다쳐 종일 병원에서 동동거려 심신이 지친 밤이지만 부담없이 읽힌 시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어쩌면 아이가 크게 아프지 않아 다행인 덕도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눈이 빨리 회복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가까운 것들을 먼저 돌아보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 중요하다 생각해 아이에게 늘 양보와 배려를 가르치지만 오늘은 그런 마음이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아직은 미숙한 어린 아이인데 타인까지 생각하라는 건 너무 어려운 숙제였구나. 다치고서야 반성한다. 그래도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의 마음이 변치않길 바라는건 잘못일까.


나의 노래도
너의 노래도
시인의 노래도 멈춤이 없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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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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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친구는 (성격이 어떤지, 말을 어떻게 하는 사람인지 등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말로 상대해야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불만을 가진 상태에서 전화를 한거라 기분이 언짢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겠다. 이럴땐 욱하는 사람의 충동적 감정을 경계하고(공략4,5), 사실, 감정, 요구사항을 구분해(공략10),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게(공략8,9,13) 쉽게 차분히 응대해야한다.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에는 이렇게 불편한 상태에서 마주할 때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는 물론 상대를 아는 상태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팁도 다양하게 담겨있다. 저자는 상대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사람을 중시하는지,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추진형, 친절형, 은둔형, 분석형으로 나누어 각 유형의 상사, 부하직원, 고객일 때 어떻게 대해야 좋은지 알려준다.

인상적인건 온라인 소통에 대한 언급도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sns, 인터넷의 발달로 소통이 끊이지 않지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교류가 줄고 있음을 우려한다. 친밀한 접촉,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택근무와 비대면이 늘면서 사람들은 "편해졌다"말한다. 물론 몸은 편해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새 감정, 관계, 공감의 스킬을 잃고 있는건 아닌지. 그래서 더 관계가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닌지 돌아보고, 서툴어진 기술을 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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