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4-2 (2023년용)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23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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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되니 국어 내용이 깊어지기 시작했어요.

글 속에 담긴 의미를 아는지,

배경을 이해했는지,

글의 흐름을 정확히 숙지했는지,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지 등 지문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고 (우공비 국어 4-2 가)

내 의견을 짜임새있고 탄탄한 글로 표현하는 것도 배워요.(우공비 국어 4-2 나)



요리를 영상으로만 보면 실력이 늘지 않죠~ 직접 해봐야 실력이 늘어나는 것처럼요!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 탄탄하게 구성이 되는지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1-3학년까진 독서록이나 일기를 쓰긴 하지만 사실 형식이 꽤 자유롭지요. 선생님께서도 쓰는데 더 큰 의미를 두시고 구성이나 내용을 터치하지 않으시더라고요. (배울 나이가 아니라 더 그러셨겠죠~?)

3학년까진 독서록 쓰기나 교과서에 실린 작품 읽기, 독해력 문제집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1학기를 보내고나니 교과서에 실린 책을 읽고 아이에게 공부를 맡기는 것만으론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4학년부턴 교과과정 진도에 맞춘 국어를 시작해야겠더라고요. 여름방학이 짧아 조금 일찍 시작했어요~




<우공비 초등국어 4-2>는 독해비법책이 부록으로 들어있지만, 메인은 교과과정 문제집이에요. (독해비법은 뒤에서 다시 다룰께요.) 문제집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소개, 공부계획표, 단어카드 등 미리 워밍업할 수 있는 것들로 부담을 덜어주며 시작해요.


단원 구성

개념설명 문제 풀이 국어 활동 문제 풀이 단원평가 서술형 평가

예습용으로 풀고 있어서

개념 설명도 소리내서 읽고 있어요.

복습용이라면 핵심만 봐도 좋을거 같아요.

4학년이라 그런지 단원평가 지문도 제법 길어요. 뭔가 중고등 국어 공부의 초석이 이제 막 하나 둘 자리 잡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우공비 지문의 장점은 지문 읽다가 어려운게 아니어도 설명하기 어려운 애매한 단어들도 지나치지 않고 낱말 풀이를 다 해줘요.

배운 걸 복습할 때 빈칸 채우기를 해놔서 아이들이 흘려읽지 않도록 해 줘서 그것도 좋았어요. 👍 읽는 거랑 한번 직접 써 보는거랑 또 다르잖아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던 파트는

<한 눈에 보는 핵심>

정리 되어 있는 것도 좋은데 전 요거 문제로 활용하려고 이렇게 모아서 찍어뒀어요. 나중에 학교 진도 나갈 때 빈칸으로 뽑아서 아이가 직접 채워보려고요. 한 방에 정리가 되는 내용인데 양도 많지 않아서 딱이더라고요! 👍

요렇게 예습한거 나중에 복습으로 활용할 내용도 많아서 문제집 하나로 한 학기 끝낼 수 있을거 같아요.


요기 중간에 있는 <홈런 독해비법책>도 소개할께요. 🥳🥳





독해 문제집인데 모두 교과서에 실린 책, 본문 내용으로 짜여져 있어요! 👍 센스 대박대박




지문이 길지만 한번 읽으면 문제 여러개 한 방에 풀 수 있어서 그리 긴 것도 아니에요~ 쉬어가는 페이지도 당근 있고요. 😘

방학 전에 새 학기 문제집 시작해서 혹시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도 어렵지 않게 풀고 있어요. 설명 속에 답에 숨어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설명도 꼼꼼하게 잘 보더라고요.

근데 '모두 고르시오.' 문제가 요즘은 답이 2개가 아니라 3개일 때도 많네요..? 요것이 복병이라면 복병..; 일단 맞다 싶으면 다 써! 라고 했지만.. 3개가 정답인 문제가 늘어나는게 눈에 띄네요. 요즘 문제 추세일까 궁금하네요. 🤔

여름 + 방학 이니 놀긴 해야겠지만,

새학기 준비도 놓치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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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명 소녀 분투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6
신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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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학감 선생님 말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요. 조선이 힘이 약하니까 일본한테 먹힌 거 맞잖아요. 솔직히 우리 조선인, 일본인한테 뒤떨어지고요. 조선이 없어졌으니 일본 남자한테 시집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p.40


조선과 일본이 합병된지 16년이 흘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일본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학교에는 조선 사람보다 일본인 선생님 수가 많아지고, 길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과 기모노를 입은 사람이 뒤섞여 다녔다. 학생들은 조회시간에 기미가요(일본 국가)를 부르고 일본 천황이 사는 궁성을 향해 허리를 반으로 굽혀 절한다. 1912년 조선 모든 학교에 배부되어 각종 의식에서 낭독하도록 법제화 된 문서, 교육 칙어도 빼먹지 않는다.

"그대들 위대하신 천황 폐하의 신민들은 마땅히 충,효를 다하고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대대로 아름다움을 이루어야 한다. 황국 신민들은 모름지기······."
p.14

십대 소녀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일본 남자에게 시집갈 현모양처를 목표로 그에 필요한 교육들을 받을 뿐 남학생들과 동등한 교육은 받지 못한다. 하지만 혜인은 다른 (여자) 어른들을 만나며 여자도 일을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이들은 세상에 눈을 떠 가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다.



귀남은 일본이 좋다. 그래서 일본인선생님에게 익숙해지지 못하고 자꾸 딴지를 거는 친구들이 못마땅하다. 애리와 금선, 혜인은 귀남과 같이 경성 종로통에 있는 은명여자고등보통학교 2학년으로 열여섯 살 동갑이었다. 이 셋은 사회 분위기에 물들지 않았고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었다. 일본의 세뇌교육으로 더 우월하단 인식이 자리잡히고, 그들의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마지막 황제가 죽고나자 어른들은 이제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며 체념한다.

날이 갈수록 학교에 새로 부임한 일본인 선생님들의 감시와 통제가 심해지고 통치마 만드는 수업을 없애고 기모노를 가르치자 더는 참지 못하고 학생들이 일어선다. 독립의 의지가 불씨처럼 남아있는 학생들이 모여 동맹휴학을 해 요구사항들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온 나라에 소문이 나자 부담이 된 학교에서 백기를 들어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교장은 아무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선총독부가 나선다.



"누가 이기나 해 볼래? 손톱 발톱에 생니 뽑힐 때까지 버텨볼래?"(p.117)같은 조선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소설은 실제 있었던 동맹휴학을 모티브로 아주 생생하게 당시 학생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책을 붙잡고 있던 요 며칠, 한복을 입고 기모노 만드는 법을 배우는 짧은머리 소녀들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학생들에게 조용히 공부나 하라며 뜯어말리던 어른들의 모습에서 부끄럽지만 내 모습이 보였다. 목숨이라도 부지해야지.. 그녀들은 동맹휴학을 과연 성공시킬 수 있었을까? 조선총독부에 맞서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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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선 -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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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관한 글이나 책, 영상을 볼 때면 늘 조심스럽다. 강한 어조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매사를 이렇게 예민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본다니 생각만으로도 피곤해 피하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란 이유로 피할 수 없을 때도 많다.


<불편한 시선>은 누구의 시각일까. 여성은 예술계에서 피사체나 뮤즈로 활용되던 과거를 불편하게 보는 우리의 눈총일까? 누드화를 보는 당대의 그리고 우리의 관음적 시각일까. 누드화 속 인물의 날선 시선 속에도 불편함은 숨어있다. 예술이란 이름 하에 여성의 몸을 그리는 남성 화가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화가또한 아주 자유롭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의 시선은 어떠한가.


책에 담긴 소녀의 누드화들은 보고 있기가 괴로웠다. 저자 또한 불편함을 감추거나 예술이란 이름으로 억지로 포장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관음적' 시각이 명확했다. 예술은 관음적이어도 괜찮나? 지금의 포르노 영상이 있기 전 몇 십 년 전에는 남자들이 야한 잡지를 사 몰래 훔쳐보았다. 사진이 없던 수백년 전엔 그림으로 포르노를 즐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당대엔 소아성애로 평생 그림을 그리고도 잘 산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의 우린 그를 당대의 사람들과 동등하게 평가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 당신이 지금 불편한 시선으로 이 작품을 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작품들만 모아 놓았다. 늙은 여성의 추함, 소녀를 향한 소아성애, 엄마와 모성애라는 판타지, 과거 여성의 성역할 등... 사회가 기대하고 바라는 여성들의 모습은 판타지에 가깝다. 여성이 남자에게 남성성, 여자를 위해 희생하는 태도나 매너 등을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오늘날의 예술은 이런 판타지를 깨고 여성이 스스로를 드러낸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이 스스로 벗고, 드러내자 관음적 시각이 사라졌다.)


얼마전, 한 미술관에 링거수액을 담는 팩 안에 물고기가 담겨 전시되었다. 작품을 전시한 사람은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폭력성과 이중성을 표현한 예술이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결국 작품은 폐기되었다. 몇 마리의 물고기들은 이미 폐사한 뒤였지만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작가의 말대로 이 작품이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이중성'이라면 이를 없앴으니 우리 안에 자리잡은 선의 승리라고 보면 될까? 작가는 예술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렇게 반증되는 걸 뒤집어보면 예술이 아닌게 드러난 거 아닐까.

예술과 페미니즘의 공통점이라면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는 진실이 있다는 것이다. 불편하다고 의식하는 자체가 나는 좋은 것이라 본다.
나는 예술은 그 작품 하나로만 평가하기 보다 작가, 작가의 말과 사상, 관람하는 사람들의 평가, 태도 등이 모두 모여 이룬 '결말'이 진짜 '완성'이라고 본다. 예술은 우리를 드러내는 결과물이 아니라 인간을 완성시킬 도구, 시발점에 불과하다. 그러니 신성시하지말고 불편한 시선으로 마음껏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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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운동선수 -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 최강의 채식 식단
맷 프레이저.로버트 치키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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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어디선가 운동선수들이 채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식해서 힘이 날까?", "힘이 날 정도로 먹어야 한다면 얼마나 먹는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분명 전문가들이 관리해줄텐데 "채식이 가능하니까 하는 거 아닐까?"라며 호기심이 생겼다. ('운동선수가 채식?'을 한다는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채식하는 운동선수>는 제목 그대로 운동선수들이 채식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선수들의 이름, 키, 몸무게, 식단표 등을 모두 공개해 신뢰를 더한다. 또한 우리의 의구심을 해결해줄 식단을 무엇에 기초해 짰는지 영양소와 칼로리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덧붙여 근거도 탄탄하다.


다씨 개처Darcy gaechter는 발원지에서 바다까지 무려 4,200마일(약 6,759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아마존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카약을 타고 완주한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이다. 키 162cm, 체중 54kg인 여성이 23kg짜리 카약과 14kg정도 되는 캠핑 장비와 식량을 챙겨 아마존강이 가진 위험(야생동물, 해적, 불법 벌목꾼)을 뚫고 완주한 것이다. 마흔인 현재는 마라톤을 준비 중이다.

그녀의 식단에선 #탄수화물 이 중요하다. 식단은 아래와 같다.


집에서의 식단

아침 : 그래놀라, 햄프씨드 우유
점심 : 식물성 버거(재료:팥)
저녁 : 쌀, 핀토콩, 두부, 으깬 고추, 올리브오일, 액체 아미노산, 아보카도, 토마토, 양파, 피망이 들어간 부리토 볼에 토르티야 칩과 핫소스


카약 안에서의 식단

아침 : 베이글, 아보카도, 핫소스
점심 : 에너지바(강 위라면)
저녁 : 말린 검정콩, 렌틸콩 수프

영양가 면에서 볼 때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 대비 효과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조엘 퍼먼 박사가 만든 총영양밀도지수로, 서른 네 가지 주요 영양학적 지표를 활용해 각 음식이 칼로리 당 제공하는 미량 영양소를 토대로 등급(낮은건 1, 높은건 100)을 매긴 것이다. 가장 높은 천 점을 받은 식품이 바로 채소다! (p.119)


"녹색 채소는 칼로리당 가장 많은 영양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총영양밀도지수는 가장 높지만, 충분히 많이 먹어도 칼로리는 부족할 수 있다. ...
케일, 콜라드잎, 시금치, 방울토마토 같은 식품은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편이지만,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서...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려면 고구마, 두부, 렌틸콩, 콩류, 템페, 아보카도, 너트버터, 귀리, 쌀같이 칼로리 밀도가 높은 식품을 함께 먹어야 한다."
p.120

<채식하는 운동선수>에는 각종 영양소에 대한 설명, 칼로리, 섭취 영양소를 어떻게 따져서 섭취해야 하는지 등 이론적인 설명부터 운동선수들의 채식 간증(?), 그리고 실제 식단과 레시피까지 채식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이론과 실기를 한 권에 묶어놓아 근거가 궁금하거나 기초지식부터 알고 싶다면 앞부터 읽고, 레시피나 식단이 궁금하다면 10장부터 읽으면 된다.

운동선수들은 그날 먹는 음식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된다. 엄청난 양의 활동을 소화하며 먹은 음식이 어떻게 에너지로 쓰이는지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운동선수들이다. 몸관리가 관건인 직업인만큼 어떤 음식이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 음식은 무엇이었는지 등 음식에 빠삭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채식과 운동선수를 엮어 책을 통해 몸을 한계치까지 활용해 운동하는 선수들도 채식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채식으로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풀만 먹어서 힘이 없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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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 - 여자 셋, 남자 둘, 그리고 고양이 하나,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과 집 이야기
정자매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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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그것도 젊은 처자?둘이 이런 곳을 운영한다니 신기했다. 두 자매의 주택 매매는 반은 즉흥적이고 반은 계획적이었다. 적극적으로 알아볼 땐 마땅한게 안보이다 포기할즈음 확 끌리는 집이 나타난다. 인연이면 쏜살같이 계약이 성사된다. 돈을 어떻게 벌고 모았는지 어떤 과정으로 집을 샀는지 이런건 중요하지 않다. 가족이 모여 살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또 다른이와 나눈다는데 이 책의 방점이 있다.


책은 이들의 집이 '집 역할'을 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부터 완공된 후 집을 어떻게 활용중인지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 집 인테리어 한 사람치고 3박4일 이야기거리 없는 사람은 없나보다. 인테리어를 해본 사람이라면 특히 눈탱이(?)를 맞아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무척 많았다. (비새는 집 나는 못살아 ㅜ)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은 해피로딩 중인 집이라는 사실이다! 휴 =3
집은 때때로 화실로, 독서모임 장소로, 상담소로, 파티 장소로,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조금 의외였던건 가족의 MBTI가 E형인데 집을 정말 좋아한다. 오죽하면 집을 모임 장소로 끊임없이 활용중일까.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책에 가득해 종일 침대에 붙박이로 지낸다는 말은 믿음이 가지 않았다. 누워서도 다음 모임을 계획하지 않을까... ㅎㅎ 하긴, I형인데 회식을 좋아하는 나같은 별종(?)도 있으니 MBTI가 모든 걸 알려주고, 설명하진 못하는 것 같다.

음식과 책, 도란도란 모이길 좋아한다면 정자매 하우스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오전 모임도 있을까? 아, 아이들이 곧 방학이지... ) 필자도 요리와 책을 좋아해서 언제고 여유가 되면 쓰러져가는 집 하나 사서 이렇게 꾸며서 지인들 초대하며 살고 싶단 생각을 마음 한 켠에 늘 갖고 있었다. 이걸 직접 실천한 분이 있다니 책을 안읽을 이유가 없었다.

아마, 집을 뚝딱 지은 내용, 모임을 갖는 이쁜 사진들만 모아 책을 냈다면 나도 덩달아 혹해서 "나도 해볼까?"라며 용기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다...만 막상 책을 읽고 보니 그러니까 현실을 알고 나니 살짝 '나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도전은 뭣모를 때 해야 하는 것인가. 아무래도 내 건강을 위해 요런 곳을 찾아가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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