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아라리의 달콤한 나의 첫 디저트 - 베이킹 디저트 레시피 로맨틱 아라리의 홈베이킹
고아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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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라리님의 두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현재 ‘아라리 오브네 ARARI OVENE’를 운영하며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로 고고씽해보세요.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ARARI_ARARI
블로그 | BLOG.NAVER.COM/ARARI_ARARI

<달콤한 나의 첫 디저트> 책은 베이킹을 준비부터 포장까지 꼼꼼히 나와있어요.
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에클레어, 쿠키부터 인절미토스트나 잼, 모히토, 크라프티,또띠아키쉬까지 레시피는 정말 다양해요~
중간 중간 베이킹 클래스에서 진행했던 모습들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클래스에서 진행되는 케이크와 타르트 비주얼이 대박~!

책에선 그만한 퀄리티의 디저트는 많지 않아서 조곰 아쉽더라구요..
책 제목이 '첫'디저트인만큼 초급자들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레시피들이 담겨 있어요~
처음엔 책이 얇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실해요~~~

마음같아선 도지마롤을 해보고 싶으나.. 롤케이크는 굽는게 문제가 아니라 마는게 관건이라고;;;.. 말다 찢어진다 그래서 아직 도전을 못해보고 있네요.. 
그래서 쭉 훓어보다 아이랑 할만한~ 먹기도 좋은 단호박 컵케이크로 결정~!

<단호박 컵케이크>
재료를 준비합니다.
 

비주얼은 잃었지만, 맛은 역시!! 대박~~
크림 만들때 설탕을 조금 적게 넣긴했는데요, 엄청 맛남!!! 크림이랑 빵 같이 먹으니 딱 좋고~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반했네요 ㅎㅎ
인터넷 따라 만들던거랑은 역시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이리 맛난 베이킹을 독학으로 배웠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베이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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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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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도서관』은 무의미할수 도 있고 의미심장 할 수도 있는 국경을 중심으로 정 가운데 놓여 있다. 현실과 상상 속 세계라는 경계에 있는 도서관같은 이 책은 짧은 단편이야기들이 빼곡히 채워져 작은 도서관을 이루고 있다. 현실이 중요한지 상상이 더 좋은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 <누가 누구를 배신했느냐의 문제> 속 남자처럼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둘은 다르지만 하나이기도 하니까.
검은 글씨 위로 햇살이 떨어지고, 바람이 부추기는 것도 아닌데 느린 독서를 하게 만드는 이 책이 참 묘하다. 많은 이야기들 중 내 눈에 띄고 마음에 담긴 몇편의 이야기가 있다. 똑같은 글도 누군가에겐 무의미할 수도 의미심장 할 수도 있으니, 이 국경을 잘 넘나드시길.

셰익스피어가 낭독회를 여는
<국경의 도서관>.
그 곳에는 전 세계에서 발간된 셰익스피어의 저서들이 가득 들어 있는 중세의 탑을 연상시키는 구조의 '셰익스피어의 방'이 있다. 일 층 입구 쪽 자그마한 테이블과 의지를 두고 셰익스피어는 낭독을 준비한다. 청중은 스무명 남짓.

"음악이 사랑의 묘약이라면, 계속하여 연주하라. 나는 넘치도록 그것을 먹고 싶다, 사랑에 식상하여 병들어 죽을 때까지, 그 곡을 한번만 더 들려다오, 숨 막힐 듯 황홀하다, 아, 마치 바이올렛 꽃이 피어 있는 둑 위로 꽃향기를 훔치고 다시 풀어놓는 바람처럼, 달콤한 음악은 내 귓전에 출렁인다."
                         -십이야, 1막 1장

셰익스피어의 낭독을 듣고 있자니 고요한 한 낮에 나른하게 잠이 오는 것처럼 취하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근사한 국경의 도서관 파티에 너무 늦게 도착하지 마시길...

<나는 책갈피다>
장미가 책갈피에게 말한다.
"이해가 안 가 쉽게 찾는 게 뭐 중요하다고"
책갈피가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세상은 온통 책으로 가득했다. 서점이었다. 그곳엔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의 존재 이유를 말해주는 그러니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나타났다.
내 책갈피도 그랬을까? 교보문고에서 눈길이 가 집어든 책갈피는 어느덧 나와 함께한지 십년이 넘었다. 연필, 라벨, 명함, 종잇조각 혹은 영수증으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내가 부르기만 하면 언제고 두말없이 나와 함께한다. 그렇게 책갈피는 내가 책 읽는 순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함께 해 준다.
그런 책갈피가 가장 좋아하느 책이 있었으니 『르두테의 장미』 책갈피도 장미의 미모에 반했나보다. 어느 날 책갈피는 실수로 버려지게 되고 그곳에서 까칠한 누군가를 만난다. 그녀가 바로 장미. 장미의 붉은 꽃잎과 가시 때문일까. 그녀의 말투는 어느 이야기에서건 늘 까칠하다. 책갈피는 장미를 사랑하게 되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가 다른 무엇이었더라도 좋았겠단 생각에 이른다. 장미를 위해, 사랑을 위해 흙이 되는 것도 마다치않는 책갈피의 순수한 마음이 『어린왕자』와 『강아지 똥』을 생각나게 했다. 사랑엔 늘 희생이 따르나 보다.

<요스터파파쿠르쿠르 공원>은 1년에 딱 한달, 한달만 아름다운 공원이다.
너무 너무 아름답고 눈부시게 아름답고 기절할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공원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시월 한 달 뿐이다.
시월, 이른 아침, 투명한 이슬방울들이 나뭇잎이며 꽃잎에 초롱초롱 매달려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샌드위치와 레몬티가 든 종이봉지를 들고, 사람들은 서둘러 집을 나선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서 심호흡을 하여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나뭇잎이며 꽃잎에 초롱초롱 매달려 있는 이슬 방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에게도 공원에 대한 사랑이 각별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공원은 사람들마저 아름답게 한다.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친구가 되게 해주는 묘한 매력도 갖고 있다. 어느 한 과학자가 이 공원을 방문하곤 이 곳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평생 공원 근처에서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십일월이 되자 지극히 평범해진 공원에 과학자는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공원의 아름다움에 취해 어느새 노인이 되어 있었다. 그는 공원에서 만난 이에게 말했다. "시월의 이 공원을 보고 있자니, 단 한 가지 답이란 게 무의미해지더군요. 사람은 완벽한 것으로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렇죠?"
세상에 완벽한 것은 많다. 하지만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 완벽한 사람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징그럽지 않은가?
우린 모두 누군가의 '요스터파파쿠르쿠르 공원'이다.
평생의 한해 아름다울까. 선한 일을 한 순간을 모두 합치면 한해의 한달..아니 한주나 될까. 그렇게 순간 아름다울 수 있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리고 그는 과학자처럼 날 연구하고 실험하고 분석하고, 일년 열두달 아름답길 바라지도 그렇게 되도록 뜯어 고치지도 않는다.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름다움이 꽃필 때 우리의 삶은 더 없이 풍요로워진다. 내가 꽃 필 때 내 삶도 풍요로워진다. 나로 인해 나 주변이 아름다워지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 할 수 있다면 난 일년에 한달 아름다울지라도 '요스터파파쿠르쿠르 공원'인게 좋다.

동화같은 이야기 <버터 호랑이>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몸이 버터로 만들어진 버터 호랑이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아주 추운 나라에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호랑이는 어느 날 배낭여행을 하기로 결심하죠.
커다란 빵과 색색가지 사탕, 담요를 챙겨 길을 떠났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지 사흘째 되던 낮, 간질 간질한 느낌에 몇번이나 몸을 뒤척이던 그가 눈을 떴을 때, 하늘에는 동그랗고 노란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어요.
자다 깬 호랑이는 배가 고파 베고 자던 딱딱한 빵을 조금 떼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딱딱한 빵에 보드랍고 노란 액체가 묻어 있는 거에요. 그건 바로 버터 호랑이의 머리에서 흘러 내린 버터였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빵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호랑이는 자신의 몸이 조금 작아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아, 재밌어, 정말 재미있는 일이야."
그러던 호랑이는 어느 빵집에 다다릅니다.
아! 빵집이라니!!!!!!!!
고소하고 따뜻한 냄새가 퐁퐁퐁 풍겨 나오는 빵집을 버터호랑인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결국 갓 구워낸 빵을 한입 베어 먹곤 더욱 더 작은 버터호랑이가 되었죠.
그렇게 갓 구워낸 빵에 푹 빠진 호랑이는 결국, 아주 작아졌답니다.
이제 버터 호랑이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좋아하는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버터 호랑이>를 읽고 처음엔 너무 귀엽단 생각을 했다. 다시,, 낮잠에서 깨 우는 아이를 토닥이며 생각하니 무서워졌다.
추운 곳에서의 버터 호랑인 아주 강하고 컸을 것이다. 호랑인 사자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동물의 왕이 아닌가. 심지어 버터라니. 딱딱한 버터에 한번 칼이 꽂히면 여간해선 빠지지 않는다. 피한방울 나지 않는 무시무시한 버터 호랑이다. 훗.
크고 강하던, 세상 두려울게 없던 호랑인 용감하게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본인의 몸이 작아짐에도 슬퍼하거나 아쉬워하거나 상처받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한다.우린 내가 소유한 것에 관한 상실을 두려워한다. 말이 어렵나? 상상해보자. 내가 받던 월급이 줄어 1/10이 된다고. 괜히 상상했다. 에힛 ㅎㅎ

버터 호랑인 제 몸이 사라지는데도 좋아한다. 빵을 너무 사랑하니까.
나도 내 몸이 축나는데 기쁘다. 내 몸이 사그라져들어도 좋다. 그럼 난 변태인가? 아니다. 난 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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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씨의 삶과 죽음 - 국내 유일 완역판 세계기독교고전 18
존 번연 지음, 고성대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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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씨의 삶과 죽음

 

 

크리스천다이제스트에서 세계 각국에서 저술된 뛰어나고 영속적 가치가 있는 신앙의 글을 모아 『세계기독교고전전집』으로 편찬하고 있습니다. 그 중 18번째 책인 <악인씨의 삶과 죽음>은 크리스천이거나 어렸을 적 간식의 유혹에 주일학교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 있을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역의 글입니다.


존 번연은 <천로역정>의 성공 이후 <천로역정>에서 묘사한 것과는 반대되는 면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천로역정>에서는 천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길로, 경험이 풍유와 상징으로 승화된 반면, <악인씨>는 우리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평범한 문제들과 육신의 유혹에 넘어가 멸망을 향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믿음, 정욕, 경제문제까지도 시험합니다.
 
존번연, 고전, 크리스천서적이라니.. 처음엔 이 책을 읽기가 조금 두렵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고전이라 그러면 왠지.. 어려운 단어가 빼곡하고 낯선고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베베 꼬인 문체로 딱딱할 것만 같단 편견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두껍기까지.
하지만 기독교 고전치고 <악인씨의 삶과 죽음>은 읽기가 쉬웠습니다. 종교서적에 지식이 얕아서인지 전 종교서적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일반 서적에 비해 2~3배는 더 걸리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악인씨의 삶과 죽음>은 일반 서적속도와 비슷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천로역정만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여 있어서 중간 중간 마음이 쿡쿡 쑤셔서 멈칫멈칫 하는 것만 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빨리 읽을 수 있었던데는 아마도 대화체로 쓰인게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은 현인시(Mr.Wiseman)와 경청자(Attentive)의 대화로 악인씨(Mr.Badman)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악인씨(Mr.Badman)는 경건하지 않은 자로서 이 세상에서 악하게 살다 지옥에 이르는 영혼입니다. 악인씨(Mr.Badman)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 그의 일생의 흔적들을 더듬어가며 죽어 지옥에 떨어지기까지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존 번연은 비록 악인 씨는 죽었지만, 여러분이 그의 혈통을 이어받은 그의 자손이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여러분 자신을 매우 진지하게 살펴보라고 충고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따라가며 혹시 내가 그의 길을 따라 걷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악인은 아주 어릴 때부터 성격이 험악했습니다. 부모로부터 배운 것이 아니었으며, 나쁜 말을 지어내고, 나쁜 행동을 하는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악의 출발점인 거짓말도 얼마나 잘하는지 부모조차 속아넘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본을 본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사악함으로 유혹을 받는다는 것이 핵심이겠지요. 죄의 핵심인 뿌리는 사람 속에 있는 죄악입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막7:21)에서 말하는 죄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선한 교육을 받지 못한것도 아닙니다. 그의 부모는 자녀의 악함을 보고 훈계하고 행동을 바로잡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성경을 이야기 했으나 아들은 더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들이 허사였습니다.

 

 

 

 

그렇게 악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악인은 거짓말에서 저주와 맹세까지 퍼붓기 시작합니다.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나 우리 자신을 아무런 이유없이 악하게 심판하는 것입니다. 악인은 우상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허황된 말로 맹세하며 허세로 본인을 포장합니다. 하지만

"사악함이 신앙고백이라는 외투를 입고 그 몸을 완전히 감싼다 해도, 사람은 사악함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인생길에서 구원받지 못하는 법입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경건한 부자 처녀를 얻어 잠시 선해진 듯 보이지만 본성은 이내 곧 탄로나고 맙니다. 가여운 처녀처럼 악인의 꾀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분별의 영과 깨끗한 눈을 달라 늘 기도해야 겠습니다.
그렇게 돈을 쫓고 쾌락을 쫓아 마음대로 살며 교만하고, 신앙을 거스르며 주일도 어기고, 신실하지 못한 채 술에 취해 살다 그는 결국 중병에 걸립니다. 병에 걸리자 그는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친절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한 번만 구해 주신다면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향해 철저한 회개를 할 뿐만 아니라, 자상한 남편이 되고 함께 교회에 출석하겠다고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호전되어가고 그의 기력이 회복되자마자 그의 양심을 짓누르던 고통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악하게 살던 그는 수종, 폐결핵, 비만, 통풍, 매독까기 걸리며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죽어가는 그의 몸에서도, 그의 이름과 명성에서도 악취가 났습니다. 그의 일생은 죄악으로 가득했으며, 죽어가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도, 간구도, 회개도 하지 않고 죽었습니다. 

 

"부정한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고, 방탕한 사람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오직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 가르침을 따라 행하십시오. 다시 말해 경건을 좇아 행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흰 옷을 입고서 그리스도와 동행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그가 죽어서 남긴 업적이라곤 죄악의 업적 뿐이며, 그가 지닌 영예의 문장은 영예 없이 그저 죽어 "마침내 어리석은 자"(렘17:11)가 되었습니다.  부디 악한 길로 접어드는 영혼에게 이 책이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고,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약5:20)하길, 그리고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하며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신앙의 길에서 유혹과 시험에 흔들리는 이에게도 빛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신앙고백한 그 법도와 이름에 합당하게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그날이 오길 기도하며-


채찍같지만 약이 되는 책<악인씨의 삶과 죽음>이 새해에 여러분과도 함께 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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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마음별 그림책 2
마루야마 아야코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나는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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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제목만 읽어도 슬프지 않나요?
전 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 해졌습니다.
아이가 택배가 오자마자 뜯어보고는 자기책이라며 좋다고 방방 뛰며 읽어달라 그래서 받자마자 읽어봤어요.
첫 장을 열자 종이접기가 나옵니다. 응? 종이접기는 왜 있을까?...

 

 아이랑 옆에 두고 책을 펼쳐 봅니다.

 ㅜ.ㅜ.... 첫장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이가 생각이 많은 눈빛으로 엄마와 동생을 바라봅니다. 아이는 혼자 앉아 책을 읽다. 엄마와 동생의 웃음소리에 뒤를 돌아봅니다.
엄마에겐 기저귀를 갈아주는 당연한 일이, 언니에겐 동생이 엄마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보이는걸까요.

 둘째가 6개월이 되가는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처음 집에와서는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정신력으로 버텼는지 졸리거나, 몸이 힘들진 않았지만
조리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몸조리하길 택한 저로썬 아이가 등원한 낮에 최대한 쉬고 아이가 오면 놀아주려 했지만, 둘째가 밤마다 배앓이를 하다 자는 통에 밤만되면 아길 한두시간씩 안고 달래야 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져있었죠...

큰애가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노는 모습에 몇날 몇일을 울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정말 눈앞에 선하네요..

 

엄마의 오해로 화가난 별이는 과감하게도 집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옷도 입고, 양말도 신고, 추우니 모자에, 장갑까지 챙깁니다.
그리곤 가방에 필요한 물건들까지!! 야무지게 챙깁니다. 

 딸들은 이리도 야무진가봅니다. ㅎ

그리곤 엄마에게 편지를 써 잘 보이는 곳에 붙입니다.

그리고 !!!!! 정말 집을 나갑니다!!!!!
"엄마 나 집 나간다!!!!!!!!!!!!!!"

엄마는 여전히 오지 않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세고 또 세도 엄마는 오지 않았습니다.

 

베란다창으로 엄마가 오나 삐죽 고개를 내밀어 봤지만 엄마는 주방에서 저녁준비로 한창 바쁩니다.

 

 옆집엔 외동인가봅니다 ㅜ.ㅜ
그 모습을 부럽게 바라보는 별이.... 별인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둘째를 낳고 나니 정말..... 하나일 때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둘째가 아직 애기인지라 그냥 보기만 해도 예쁘지만 절대 첫째가 있을 땐 웃으며 보지 않으려 노력해요,
웃으면 꼭 첫째도 같이 바라보며 웃고 이야기 합니다. 
기저귀하나 갈때, 수유할 때에도 첫째에게 열번 스무번 설명해줍니다. 애기는 혼자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불쌍하다고.. 돌봐줘야한다고... 기저귀, 손수건, 내복 챙기기는 당연히 첫째몫이구요~ 형이 기저귀줘서, 옷 줘서 좋아한다고 통역도 수시로 ㅎ 정말 몸만큼 입이 쉴 틈이 없어지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첫째가 마음에 틈이 생기는거 같아 부쩍 신경이 쓰여요.
미안해하면 안된다는데-
외동들 편히 키우는거 보면 괜히.. 그렇네요.... 그죠?...
셋은 어찌들 키우는지... 돈도 돈이지만, 사랑이 부족한 애미인것 같아 . 오늘도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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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로드 - 서울 5대 거리의 디저트와 만드는 레시피까지 The 쉬운 DIY 시리즈 8
슬픈하품 이지혜 지음 / 시대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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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대 거리(가로수길, 강남, 홍대, 이태원, 삼청동)에서 핫한 디저트들이 한데 묶여 책으로 나왔습니다~


둘째 낳고 외출이 뭔지 까먹은 아줌마.
기억력감퇴로 까먹고 까먹다 이젠 외출도 까먹네요.

경기도민, 서울 나들이 해본지 정말 오래됐는데요, 지난주 그래도 오랫만에 큰아이 방학이라 동대문 DDP 갔다가... 주차요금 폭탄맞고 너덜너덜해져 집으로 돌아왔드랬죠. ㅋㅋㅋㅋ

암튼 저처럼 외출이 힘들지만 디저트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쁜 빵집을 지날 때마다 저런건 어떻게 만드나 3d 프린터로나 가능할거 같은 예쁜 디저트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ㅎ
요 책 정말 레시피 두둑, 능력만 된다면 못할 디저트가 없게 다양합니다.
책도 무려 348페이지. 설명도 빼곡하고 사진으로 꼼꼼히 설명되어 있어 보고 하는덴 무리가 없겠더라구요.
다만 제 손이 마이너스의 손인지라 ㅎㅎㅎ 슬픈하품님만큼 예쁘게 나오진 않더라는.. 슬픈 사연이..ㅜ.ㅜ

그래도- 계속 도전하다 보면 되겠지요 언젠간 ^^


 

아직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장점이 많은 책인거 같아요.
빵만 나온게 아니라 여러 디저트 레시피가 다양하게 나와있다는거.
유명 디저트집의 요리들을 이렇게 다양하게 따라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대박인거 같아요.

테스트해본 레시피 -

 

책에 나온대로 차근 차근 따라합니다.

타르트지 만들어서 냉장고에 1시간 두는 동안 필링 만들고, 틀에 부어 굽기~!

그러면 완성~~~~~~~~~~~~~~~!!

 

 

오븐에 두고 ;;한시간뒤에 왔더니 똬! 오~~~~~~~~~버쿡 되서 울 아들 보자마자 호두타르트냐 물었던 에그타르트 ㅜ..ㅜ

다음엔 꼭 오븐에서 바로 꺼내는걸로~~!

그래도 맛은 정말 좋아요~

울애도 오븐에 꺼내놓자마자 먹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먹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다음 도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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