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한국은 없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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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한국은 없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

 

 

"공공부문 부채 957조원 돌파, 3년 만에 204조원 증가."
광복 70년에 공공부문 부채가 1,000조원이고, 이 가운데 20% 이상이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증가했다. 

『3년후, 한국은 없다』의 저자 공병호는 정부를 탓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라가 엉망이 된 데는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다. 이 책은 국가 시스템의 성과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성과 자체를 포함한
17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다.각각의 구성 요소들과 성과의 현재 모습, 미래 전망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맞게 될지 전망해 본 뒤 마지막 파트에서 국가 시스템 재건에 대해 제시한다.

이 책은 주제별로
역사 사례 - 한국의 상황 - 전망 혹은 예측이란 틀을 두고 반복된다. 일정한 내용의 틀을 반복함으로써 역사는 반복되며 우리도 그 역사의 굴레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됐다. 어두운 전망이 한권을 가득 메웠음에도 터널 끝의 작은 빛이 보이는 듯 했달까.

"구십 평생을 살며, 나는 공황이 오고 가는 걸 수없이 보았습니다.
언제나 풍요는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겁니다."
- 록펠러

사실 역사 사례 - 한국의 상황 - 전망 혹은 예측이란 반복되는 틀이 없었다면 읽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채찍류의 책을 읽는게 유쾌할 순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 공병호도 책을 쓰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으리라 짐작된다. 저자는 2004년 <10년 후, 한국>을 집필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 상황에 우려와 걱정을 표한다. 하여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지금 당장은 아프지만 우리에겐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눈이 번쩍 트일 채찍이 필요할 때이다.

" 앞에 장사 없다."
외환위기가 발발한 1997년과 비교해보자.
▒ 국가 채무 : 1997년 60.3조원 ─875.6%증가→ 2014년 527조원
GDP : 1997년 506조원
─278.7%증가→2014년 1,410조원

왜 이렇게 큰 폭으로 국가 채무가 늘었을까?
이유는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외환위기가 낳은 부실 금융기관과 기업의 정상화에 투입된 공적자금.

투입된 공적자금 168조 6천억 가운데 회수되지 못한 65조 5천억이 국채로 전환되어 빚이되었고, 금융권부채 중 일부도 국민에게 고스란히 빚으로 넘겨졌다.

2. 외환위기 이후의 추가적 부담.
공적자금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외국환평형기금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이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그간 환율 안정에 필요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외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해 왔다. 이 후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달러 표시 채권 발행 규모를 늘려왔는데, 돈이 없다고 만들어 쓰다보니 이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것이다. 기금의 규모가 1997년 4.22조원에서 2015년 195조원으로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국가채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3. 경기 부양 성격의 일반회계 채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 때 국가채무가 143.9조원 증가, 이중 99.6조가 국채로 발행되었다.(국민의정부  는 20.1조, 참여정부는 31.5조원이었다.) 금액면으로는 외환위기를 능가하는 액수이다.

국가부채(국가채무+4대연금의잠재부채)는 2014년 1,212조 7,000억원이다.
국가부채는 경제위기와 같은 어려움이 닥치기 전까지 한국 사회는 계속해서 국가부채를 큰 폭으로, 그리고 빠른 증가세로 늘려갈 것이다.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은 켜졌지만 지출을 줄여야 하는 해결책 마련은 누구도 하고 있지 않다.
정치인들은 그저 한 철 장사꾼처럼 청년수당, 공짜교복 등 선심성 복지 공약을 내놓는데 혈안일 뿐이다. 현 정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누가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 지출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동안 행해진 것처럼 반복적으로 적자재정의 편승을 통한 재정의 투입은 결국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불편한 길을 갈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을까?
고통으로 가득 찬 길을 함께 나아가고자 설득할 수 있는 리더들을 가까운 장래에 목격할 수 있을까?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리는 일이 아니라 정직한 경제 삵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지도자를 만날 수 있을까?"


"미워하면서 닮아간다"
악순환의 덫이 바로 코 앞에 있다. 걸려들 것인가 말 것인가. 일본은 어느 나라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지만, 우린 바로 곁에 두고 봐 왔으면서도 답습하려 하는걸까. 

또 다른 문제는 고령화로 늙어가는 한국사회이다.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가 가계부채의 약 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구조를 감안하면 고령층의 가계부채 비중이 높은 편이다. 빚은 이미 있고, 계속해서 지출은 늘어만 가는데 벌어야 할 젊은이, 세금 낼 젊은이가 없으니 국가부채가 줄어들긴 쉽지 않을 것이다.

갚기 힘든 가계부채.
어느 시대나 사람들은 빚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기원전 6세기 무렵 바빌론에는 25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었다. 그 시대에도 엄청난 부자와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뒤섞여 살았다. 농사나 생계를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노예로 전락한 사람들, 즉 '빚 노예'가 그 당시에도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빚을 갚을 수 없는 사람은 자신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채권자는 값싸게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조지 s. 클래이슨은 1926년 바빌론인들이 토판에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베스트셀러를 쓰기도 했다. 이 책에서 주인 시라가 빚을 갚지 못해 시리아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다바시르에게 하는 충고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같다.

"네 적이 무엇이겠느냐. 네 빚이 바로 네 적이다. 그 빚때문에 바빌론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냐. 빚을 갚지 않는다면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다. 적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그 적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자답게 적과 맞서 싸우거라."

지금 우리의 생활 수준은 우리가 아닌 앞 세대, 70~80년대에 부지런히 뿌린 제조업의 씨앗이 만개하면서 수확한 덕분이다. 현재의 한국 산업은 위기이다. 한국 산업의 미래와 경쟁력의 민낯이 궁금하신가? 저자는 <축적의 시간>을 한국인이라면 꼭 일독하길 권한다.  어느 이해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덕에 아주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한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공개한 한국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리포트이다.

이거 사라, 저거 사라, 돈 없으면 카드로 긁어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갖춰 '빚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자.  '빚 노예'로 전락해선 절대 안되겠다.

<현재로선 앞날에 대한 비관과 체념이 빠르게 확산되겠지만, 지나친 비관론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설령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을 겪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
스파르타도 해결못한 저출산 문제.
지구에 사는 인간의 수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기원전 371년에 저출산이라니.
기원전 640년 9,000명이던 스파르타의 시민 수는 기원전 371년 1,000명으로 급감한다. 지진, 전쟁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출산율이 급감한 것이다. 스파르타는 고대 국가들 중 여성에게 교육받을 권리와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허용한 드문 국가였다.

복속을 거부하는 끊임없는 항거들로 남자들은 풀타임 군인일 때가 많아졌고, 여자들은 농장을 관리하고 노예를 부리는 등 머릴 써야 할 일을 많이 맡게 되어 교육을 받게 되고 지위가 상승한 것이다. 경제력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진 스파르타 여성들은 더이상 출산과 육아에 따르는 희생과 헌신을 수행하려하지 않았다.
하여 스파르타도 출산장려 정책을 펼쳤다. 스파르타에서 무덤은 두가지 경우에만 해당되었는데 하나는 전쟁 중에 죽은 남성, 다른 하나는 출산 중에 죽은 여성이다. 그리고 3명 이상 아들(전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들만 해당된다)을 낳은 아버지에게는 보조금도 지급되고, 아들 셋 이상되는 여성에겐 묘비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권리도 주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출산을 막지 못한 걸 보면, 국가가 다양항 정책을 펼친다고 출산율이 쉽게 오르는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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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 맨발체조
이영경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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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침 스트레스를 풀어줄 책 한권 들고 왔어요~
새로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적응하느라 많이들 힘든 요즘이에요. 아이들이 요즘처럼 아침에 힘들어 할 때,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아이랑 같이 누워서 놀이반 체조반 몸풀기 하며 까르르 웃다 일어나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 아이도 엄마도 기분 좋은 하루를 위해 해보셔요~ 잠이 덜 깼다가도 아이 웃음소리에 잠이 확 깬답니다.

요즘 아이랑 하고 있는 체조에요. 맨발체조. 
저흰 아침에 모닝콜로 동요가 나오거든요. 그럼 누워서 꼼지락 꼼지락~ 

 

 

체조가 몸에 좋은건 다들 아시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발체조는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오장육부의 개선작용은 물론 피로해소, 이완작용, 피부병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네요. 나이드신 분들께서 꾸준히 하시면 치매에 좋다고도 합니다. 

시작은 우선 부드럽게 발목의 근육을 풀어줍니다.
뱅뱅 돌렸다, 좌우로 뉘였다, 번갈아가며 안으로 모았다 엄지끼리 탁탁 부딪치며 발을 깨워줍니다.

 

 

그리고 이제 발가락 근육을 살살 움직여 봅니다. 절대 무리하면 안되요.
아이들은 쥐가 잘 안나는거 같은데, 전 조금만 힘을 잘못줘도 쥐가 나는게 평소 얼마나 운동을 안했는지.. 첫날 오바했다가 아침부터 혼났어요 ㅎㅎㅎ
발가락도 풀리면 이제 다리도 풀어줍니다.
애기들 잘하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쫙 벌렸다 오므렸다 몇번 하고 허리에 좋다는 기역니은자세도 해줍니다.

 

 

다리까지 풀리면 이제 클라이막스! 허공에 발을 막 굴리다 박수도 치고,, 엉덩이 못치는 엄마보고 아인 또 까르르르르 ㅎㅎ
애들은 참 유연해서 좋겠어요. 그죵.
엄마 왕년에 무용도 했다규~!! 하지만 현실은 엉덩이치다 무릎나가는줄;;

 

체조 마무리- 몸을 쭉 뻗었다 털고 뻗었다 털어줍니다. ㅎㅎ 

 

 

하루종일 수고할 발에게 미리 아부인사(안부아니죠~아부맞습니다~)하자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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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교육의 힘 - 아빠만이 가르칠 수 있는 9가지 아이 인성
정옌팡 지음, 차혜정 옮김 / 지식너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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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저희 아인 태어나 처음으로 스키란걸 타봤어요. 만 45개월에 스키라니 세상 참 좋죠 ㅎㅎ
친한 집 아빠가 스킬 좋아해서 두집이 함께 갔어요.
스키장에 가는 차 안에서도 아이는 스키는 싫다며 썰매만 타보겠다고 전날밤부터 열번은 말했던거 같아요. 스키부츠를 신고 터덜터덜 걸어 올때까지도 그랬어요. 신발이 싫다고 ㅜ.ㅜ 그래서 남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 마음을 비웠죠.
'그래 이번 겨울 마지막 눈 실컷 보고 놀다 오는거에 만족하자-'

일행은 가방 내려놓기가 무섭게 튕겨 나가듯 눈밭으로 나갔습니다. 전 애기랑 함께 있으며 먼 발치서 손톱의 1/4만한 사람들 틈에서 일행을 열심히 찾아보며 놀았죠. 함께 간 집 아빠 '삼촌이'가 일일 강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1시간 반, 1차전을 치르고 돌아온 일행의 모습이 그닥 좋지 않았어요 ㅜ.ㅜ
이게 왠열! 반전이 있었지 뭐에요.

저희 아인 '삼촌이'가 가르쳐 준 대로 넘어지기부터 하나 하나 잘 따라했는데, 정작 함께간 집 아이가 말을 안들었던거에요 ㅜ.ㅜ
왜 걸음마를 해야 하냐, 넘어지는 건 또 왜 하냐, 안하겠다... 들은 바론 바로 스킬 타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엄마가 옆에서 차근차근 설명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다 결국 삼촌이의 강의는 속성으로 끝나고 썰매타고 놀다 온거였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저흰 "원래 부모가 가르치면 애들은 잘 안된다", "감기로 컨디션이 안좋다", "약먹어서 졸릴거다" 등..의 말로 위로해보았지만, 그래도 '삼촌이'의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았어요.

그리고 2차전을 치르러 삼촌이와 아들, 남편과 아들 넷이 출동했습니다. 그리고 눈밭에서 에너지를 장렬히 불사르고 아픈 다릴 이끌고 터덜 터덜 돌아왔죠.(저희아인 5시반 끝날 시간이라 쫓겨나는데 안나오겠다고 엄청 울었드랬죠.)

돌아온 삼촌이와 아들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들어보니 삼촌이가 스키 조금 가르치려고 다시 도전하자 안되서 그냥 휙 밀었더니 혼자 타더라고- ㅎㅎㅎ 그러다 다쳤으면 엄청 혼났겠지만. 언니의 대답은 "그래- 이런건 역시 아빠한테 맡겨야 하는 거였어."

아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루였지요. (아이가 생기고 나니 놀러가서도 교훈을 얻는 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 ㅎㅎ )
'이런 것'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거 같아요. 도전적인 것, 용감한 것, 강인함, 자신감 등  외에도 아빠가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많죠. 아빠는 아이가 어릴 수록 아일 돌보고, 놀아주는 게 대부분인지라 역할의 폭이 좁은데요. 클 수록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게 자식이라 하지만 역할의 폭은 오히려 늘어나나 봅니다. 몇일 전, <아빠 교육의 힘>이란 책을 읽고 느낀 건데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 사춘기로 성장해 가는 중에도 아빠 교육은 쉼이 없습니다. 

 
 

책에는 강인함, 자신감, 나눔, 이성, 독립, 관용, 책임, 감사, 습관 이 아홉가지의 인성을 아빠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와의 특별한 순간을 위한게 아니라 평상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 강인함 : 스스로  삶을 개척하게 하라 
작은 묘목은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야 큰 나무로 자랄 수 있으며,
아기 새들은 비틀거리며 날갯짓을 반복한 끝에 비로소 하늘을 날 수 있다.
아무 좌절 없이 평탄하기만 한 인생이 있을까?
아무 노력도 없이 성공에 이르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인생이라는 여정은 스스로 헤쳐 나아가야만 하는 험난한 길이다.
 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부모는 자녀를 강인하게 키워야 한다.
그리하여 장차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노력해서 빛나는 성취를 맛보게 해줘야 한다. 


2. 자신감 : 열등감을 몰아내라 
자신에 찬 아이만이 거친 비바람을 이겨내고 찬란한 무지개와 태양을 볼 수 있다.

3. 나눔 : 아이를 더욱 환영 받게 하는 덕목 
나눔을 통해 신뢰를 얻고 대인 관계에 필요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
나눔은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하며, 함께 놀이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4. 이성 : 성공으로 이끄는 소중한 품성 
살면서 누구나 좌절과 어려움, 유혹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면 나쁜 길로 빠지거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될 수 있다.
이성적인 사람만이 큰일 앞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미래를 올바르게 결정지을 수 있다.


5. 독립 : 책임을 감당하게 하라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다.
자립심이 큰 아이는 미래의 인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안정적으로 내딛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6. 관용 : 넓은 아량으로 세상은 더 아름다워진다 
관용은 학습되는 인성이다. 어릴 때부터 배려와 역지사지의 태도를 가르치고 타인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자녀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갖게 해주자.
아이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으며 양호한 대인 관계를 갖고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가질 수 있다.


7. 책임 : 책임감이 강해야 떳떳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실패했을 때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책임감의 유무가 확실히 보인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질 줄 알며, 가정과 사회에도 책임을 질 줄 안다. 없던 일로 치거나 남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이며, 이러한 사람이라야 행복한 가정과 사회적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8. 감사 :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핀 인격 
아이들은 으레 어른들의 호의가 당연하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잘 가르쳐야 합니다. 엄마가 밥을 차려줄 때 아빠가 고맙다고 하는 말 한마디를 통해서도 아이들은 배웁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는 타인을 존중할 줄 알고, 도움을 받으면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압니다. 아이를 고마움을 아는 사람으로 교육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흔쾌히 도우며 주변 사람을 선의로 대하는 미덕을 길러줄 수 있다.

9. 습관 : 성공을 위한 인생의 투자 
'강산이 변해도 본성은 고치기 어렵다'라는 말처럼 한번 형성된 습관은 여간해서 고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평생 갈 수 있는 좋은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의 습관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훈계하는 것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모의 태도를 보고 배웁니다. 건강한 습관은 아이의 학습과 생활 그리고 앞에 펼쳐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내가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아이도 그렇게 자라는게 당연하다 생각할 부모는 없을거에요. 그래서 오늘도  노력 중"이신 저같은 부모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노력이 자녀의 내일을 좌우하니까요.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저희 아인 올해 5세가 되며 형님반이 된다고 어찌나 설레여하던지. 클 수록 무거워지는 책임 앞에서도 부디 지금처럼 씩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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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용혜원 지음 / 나무생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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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조정석 주연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라는 영화를 보면 영민(조정석)이 시인으로 등단을 합니다. 현대시학 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자신과의 결혼생활을 표현한 시를 보고 미영은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가지 본 건 아니지만 이 장면을 보고 순간 감정이입이 되면서 정말 욱했었어요. ㅎㅎ;  아무리 예술가라 그래도 그렇지, 자긴 시인이고 등단했으니 공인이겠지만 아낸 무슨 죄인가, 그의 시를 읽은 사람들이 그의 아내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 남편이 시인이 되겠다며 이런 시를 내어 놓는다면 나는 어떨까 등등... 미영이가 정말 가여웠습니다.

 

여기 또 다른 시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가 더 와닿으시나요?

제가 싱글이었다면 아마 아내란 시는 별로 와닿지 않았을 거에요. 또 다른 사랑노래구나-하고 스쳐지나갔을 거에요. 그리고 결혼이란 시가 더 와 닿았을 지도 몰라요. "그래 결혼이란 이런거야! 그냥 혼자 FREE하게 살자고!!YEP!"


사실, 고백하자면, 전, 결혼을 원치 않는- 골드미스가 꿈인- 외적인 성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내 분신이 생기고, 사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갑자기 뻥~!하고 늘어나잖아요. 그걸 감당할 자신도 없었어요.

 

하지만 아이 둘이 되고 나니 하나일 때와는 다른 가족이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의 안정감이 들면서 이 시처럼 살면 살수록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행복해져만 가는 하루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구요. ㅎㅎ

 

어쨋든 '결혼'생활 중인 '아내'로써 "제 남편이 시인이 된다면-"(이란 전제 하에) 전 주저없이 '결혼'보다 '아내'를 택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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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기다릴게
스와티 아바스티 지음, 신선해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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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기다릴게』는 가족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름답거나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다. 온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가족 아닌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빠는 엄마를 학대했다. 그걸 지켜볼 수 없었던 형 크리스천은 아빠의 화를 돋구어 엄마 대신 자신을 때리게 한다. 일부러 엄말 위해 아빠를 자극해 자신을 때리게 한다. 얼마나 반복됐던걸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쯤은 도가 텄다. 그리고 엄만 결심한다. 도망치기로. 그래 엄만 자식을 지켜줘야 하니까 당연한거다. 하지만 집 앞에서 아빠에게 잡히고 만다. 그리고 그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를 겪게 된다. 그렇게 아빠는 엄마와 크리스천을 돌아가며 학대했다.
 

학대를 참다 못한 형은 결국 가출하고 잠적한다. 그러자 아빤 이제 제이슨도 학대하기 시작한다. 결국 폭발해 아빠에게 대들고 때리고 얻어 맞다 내쫓긴다. 그리고 엄마에게 받은 주소 한장을 들고 멀리 떠난다.
엄마를 둔 채로.


형은 병원 응급실을 제집처럼 드나들어야 했다. 이를테면 손가락이 하나씩 부러질 때마다 응급실 신세를 졌고, 매번 술집에서 싸우다 그렇게 됐다는 핑계를 댔다. 당시 형은 겨우 열여섯 살이었는데도 말이다. 또한 뇌진탕 이후 반복된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에 갔을 때는 계단에서 넘어졌다는 핑계를 댔다. 심지어 아빠가 형의 팔을 전기 버너에 얹어 형이 피부 이식술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 때는 병원에 무슨 핑계를 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가 엄마를 때리면, 엄마는 청소를 한다. 그 인간이 엄마를 떠밀어 넘어뜨리고 마구 짓밟아 그 조그만 등에 구둣발 자국을 남기면, 엄마는 손걸레질로 바닥을 훔친다. 그 자식이 엄마를 강간하면, 엄마는 면봉을 꺼내어 타일 틈에 눌어붙은 찌꺼기를 닦아낸다.

 
 
 
엄마를 둔 채로 떠났지만 결국 형과 함께 돌아온다. 엄말 데리고 가기 위해 형제가 돌아왔지만 엄마는 아빠의 품을 떠나지 못한다! 읽는 내내 "왜?! 아들 둘 다 도망쳤는데, 그냥 걸어나와서 사라지면 되는데 왜??스톡홀롬 증후군이야?" 소설을 읽는 내내 답답했다. 책의 남은 장수가 줄어들 수록 "나와라 나와라.." 수없이 주문을 외웠지만 엄마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나오지 않는 그녀가 답답하고 싫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어느 정돈 이해할 것 같다.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그 통증을 당연히 여긴다고 한다.
마침내 다 나은 후에야 그 통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이었는지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스톡홀롬증후군은 아니다.  
25년이다. 자그마치. 스물을 갓 넘겨 결혼하고 25년을 그렇게 살았다. 이 집이 그녀의 '삶' 자체 이자 보이지 않는 족쇄인 것이다. 이 곳에서 벗어나 한발짝만 벗어나 바라본다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볼 수 있을 텐데 그녀는 그 한발을 결국 떼지 못한다. 그녀라고 생각이 없겠나? 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집을 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 집을 나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죽일거란 협박, 그리고 정말 죽을 것 같은 폭력의 반복. 그리고
자신이 떠나지 않는게(아들에게로 도피하지 않는게) 엄마로써 두 아들을 지켜내는, 그녀가 목숨걸고 지키고 싶은 사랑인 것이다. 
 
아빠에 의해 뒤틀려버린 이 형제도 결국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가족'이 된다. 서로를 볼 때마다 가장 숨기고 싶은 과거, 가장 아픈 상처를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죄책감도 들었을 것이다. 
형은 동생과 엄마를 지키지 못하고 도망쳤다는 죄책감.
동생은 학대받는 형과 엄마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렇게 그들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동시에 상대방을 원망한다. 하지만 이 둘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왜냐면 이들의 잘못이 아니니까.
잘못은 아빠가 한 것이다. 

아빠가 엄마에게 손대지 못하게 하는건 내 책임이라고 늘 여겼다.
하지만 엄마의 무덤을 파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이미 오래 전에 아빠가 판 무덤이다. 그 자식이 엄마를 그 안으로 떠밀어 눕게 하고 공포와 학대로써 그곳에 가둬버린 것이다. 엄마가 그곳을 벗어나려고 했을 때, 그 자식은 가혹한 발길질로 엄마를 다시 그 구덩이로 밀어 넣었다. 엄마는 이십오년동안이나 그곳에 누워 있었다. 그동안 온 몸의 근육은 무뎌지고, 관절은 굳었으며, 눈도 멀었다. 이제 엄마가 볼 수 있는 것은 아빠, 그리고 스스로를 집이라 부르는 좁고 답답한 공간뿐이다. 엄마를 그곳에서 끌어낼 방법을 나는 모른다. 엄마 문제는 엄마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는 수밖에 없다.
 
엄마가 왜 아빠 곁을 떠나지 않는지는 틀린 질문이다. 도대체 우리 아빠는 왜 아내를 때리는 걸까? 내 의문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아빠로부터, 나 자신으로부터.


 결국 형제가 제 발로 나온 것처럼 엄마도 스스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형제들은
기다림을 선택한다. 그리고 형은 보스턴 대회 예선 피닉스에 참가하기로 한다. 매년 텔레비전으로 아빠가 지켜보는 그 보스턴 대회 말이다! 그리고 형을 위해 제이슨은 매일 새벽 함께 달린다. 형제이지만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세상 사람 모두가 잘못을 저지른다고.
세상 사람 모두가 지금보다 더 강한 자신이길 바라지만,
그 누구도 후회없이 싦을 헤쳐 나갈 순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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