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ESAT & 틴 매경TEST 기본서 경제학 레시피
김동영 지음 / 시대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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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경제학 레시피>입니다.
청소년들이 보는 경제학 도서인 줄 알았는데 수험서였어요.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수험서같지 않게 딱딱한 설명과 문제가 빼곡한 책은 아니었답니다.

강의처럼 구성이 짜여져 있는데다 금융권에 일한 적이 있는지라 익숙한 단어와 내용들이 옛 추억을 자꾸 소환시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 (그 땐 징글징글했는데...)

책은
오늘 배울 내용을 소개하는 간략한 글, 이론적인 내용, 비유를 든 설명, 문제&해설 순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어요. 쉽게 설명하기 위해 곁든 예시도 넘나 리얼한 우리 일상인지라 예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책을 읽다 눈에띄는 직종이 있었어요. 국내에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블루오션이에요!

'페러리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변호사 자격증은 없지만 법률사무를 보조하기 위한 훈련을 받은 사람을 '패러리걸'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우리나라말로는 '법률 보조원', '변호사 보조원' 정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정확한 개념 정의가 이루어져있지 않지만 외국 법률 시장에선 꽤 인정받는 직종이라고 해요.

하는 일은 국내에선 주로 번역을 하는데 다루는 문서가 어려운 법률 문서인데다 전후 문맥에 따라 어감의 강도가 아주 다르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를 제대로 캐치해내야 한다고 해요. 수백억원의 돈이 걸린 계약의 성사가 달린 문제라 연봉도 높고 대우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각종 법률 관련 업무도 해야 한다니 준변호사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국내에서도 잘 자리잡으면 아주 핫한 직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임금으로 변호사처럼 부려먹는게 아니라 정당하게 대우해 주는 분위기가 우선시 되어야 할 거에요. 정당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되려면 개개인의 사고도 중요하지만 사고 밑바탕에 경제분야 지식도 튼튼하게 깔려 있어야겠지요~? 그러니 조금 어려워도 경제학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십년 전에도 대학생들이 금융권에 취직하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느라 치열하긴 했지만, 전 취업이 먼저 되고 일을 배우며 금융 관련 자격증을 준비했었어요. 그래서인지 '나 때는 직장에 들어가 배운 걸 요즘 청소년들은 이렇게 빨리 배우는구나..'싶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미리 준비가 되면 좋긴 하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이리 많은걸 준비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고, 꿈이 정해졌다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차암~ 갈팡질팡하지요. 결국은 제 하기 나름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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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러스토리 1 -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인문학 일러스토리 1
곽동훈 지음, 신동민 그림 / 지오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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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문학~ 하는데 도대체 인문학이 뭘까요??
어디서 나타난 녀석이기에 우리 삶을 이리 들쑤시고 있는건지~ 혹시 아시나요?

흐흣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인문학 책을 그렇게 읽으면서도 정작! 인문학의 시작이 어디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사실, 관심을 가져볼 생각조차도 못했다지요.

궁금해도 어떻게 찾아 공부해야할지 갈피잡는 법도 모르는 절 위해 인문학의 기원을! 알랴줄 책이 나타났습니다.

그림이 많아 너무 반가웠던 책, 그림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책
<인문학 일러스토리1> 소개해 드릴께요~

 

 

| 인문학의 기원을 알려면 그리스를 알아야
사실 인문학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서양 철학이 모두 그리스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 철학은 물론 자연과학, 수학, 역사학, 법률까지 그리스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를 알아야 서양 문화, 철학을 제대로 알 수 있어요.

 


| 고전을 읽으려면 그리스를 알아야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 고전을 쓴 작가들 중 상당수는 그리스 고전을 읽으며 자라 작품 중에 그리스 문화가 베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고전을 많이 안 읽어본데다 읽어도 어느 지점이 그런 부분인지 캐치하기 조차 어려운 얕은 지식을 갖고 있는 저로썬 '정말 그런가?'싶지만,
많이 알수록 깊이 깨달을 수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리죠.

역시 많이 읽으며 계속 공부해 나가야 알 수 있는 건가 싶은데 뭘 읽어야할지 모를 저같은 이를 위해 저자는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들도 여러권 소개해 줍니다.

플라톤의 <국가>부터 <시학>, <일리아스>, <비극의 탄생>, 읽고 싶은 목록 상위권에 몇년째 자리만 잡고 있는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권해주어 몇 권만 골라 읽어도 하반기가 풍성해 질 것 같은데 과연 몇권이나 정복이 가능할런지요. ㅎㅎ

| 민주주의를 알려면 그리스를 알아야
민주주의의 기원이 아테네인건 다들 아시지요? 이 아테네도 그리스에요. 아테네에서 갓 태어난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이해하고 나니 민주주의가 정답이 아니구나 깨달을 수 있었어요.

|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리스 문명 vs 자폭 멸망한 스파르타와 로마

그리스에 견줄 수 있는 유명한 중세 문명으로는 스파르타와 로마가 있습니다. 이들도 나름 유명하긴 하지만 멸망과 동시에 문명의 대가 끊기게 됐어요.
왜? 어쩌다? 그들은 어떤 사회를 이루고 살았기에? 그리스완 무엇이 다르지?
숱한 의문을 모두 제가 풀어 놓을 순 없지요. ;)


스파르타를 이끌었던 바닥층(계급명이 생각나질 않네요.ㅎㅎ)이 어쩐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혁명을 이끈 노동계층과 오버랩되어 그들의 해방이 어쩐지 부럽고 뭉클했다지요...

인문학과 역사에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끌리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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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 - 사과할 줄 모르는 사회, 사죄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사과법을 배우다
마스자와 류타 지음, 김윤희 옮김 / 라온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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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사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과하면 지는 기분이 든다."
"나만 잘못한 게 아닌데,,,"

자존심 상하고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잘못을 했고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사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죠?

만약 사과하는 것에 대해 저항감이 들고 자존심이 상한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직시해보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그리고 무엇에 가치를 둘 것인지 내 포커스가 어디에 맞추어져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목적을 설정할 것- '전달'을 위한 핵심 메시지를 준비
2. '상대'의 시각을 가질 것
3. 논리성을 바로 세울 것 - 양측이 모두 이해하기 위해 알기 쉽게 정답 지향보다 이익(메리트) 지향


모두 사과를 할 때 적용할 수 있겠지만, 사과는 셋 중 "상대의 시각을 가질 것"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나로 인해 피해를 입어 불편을 겪고 있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본다면, 입장을 바꿔 내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본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과하게 될텐데.. 사람은 그게 대체로 잘 되는데 기업은 왜 그리고 사과에 서툰걸까요?
 
사람 간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기업과 사람 간에 사과가 발생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적인 문제를 가지고 비교를 하려니 조금 이상합니다만 피해 규모도 크고 피해를 당한 사람의 숫자도 많은데 비해 기업은 대체로 사과도 대처도 아주 느리기에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사과의 타이밍을 잘 놓치는 것 또한 사람보단 기업이 주로 범하는 잘못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사과에 서툰 기업을 위한 책입니다.
사과하기에 앞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후 과정의 진실과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 배상이나 환불이 필요할 경우, 방송이나 신문 지면을 통한 사과가 필요한 경우, 피해자가 만나길 거부할 경우 등 다양한 변수를 예측해보고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알려줍니다. 실 사례는 물론이고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사과하는 마음이 진심인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심이 없다면, 그러니까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어떤 고도의 스킬도 무용지물이겠지요~

사과를 글로 배워야 하나 싶은 씁슬한 생각이 들지만, 기업이 제대로 사과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글로라도 부지런히 가르쳐봅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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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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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얼마나 독특한지 이에 상응하는 적합한 설명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심리분석가이고, <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는 과학분야가 2/3, 철학이 1/3, 간자전적 내용이 몇 장끼어 있다. 소개글을 읽으니 "상실철학과 해체 심리학에 의거한 정신분석학적 관점"이라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주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우리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한 설명에 더 눈길이 쏠렸다.

신체 부분이 원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발달해 새로운 기능을 많이 갖게 된 것을 여분의 변혁이라 일컫는데, 인류는 여분의 변혁으로 손기술이 도구 제작 기술로 발달해 무기와 농기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현 인류의 '여분의 변혁'은 '생각'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생각이 발전해 오늘에 이르렀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이 세상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한데, 그 생각이 조금 과했던걸까?
미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의하면 2025년에는 자폐아가 20명당 한명 꼴이 될거라니 나도 다음 세대도 '생각없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은 4차원적 생각도 든다.

호모 사피엔스의 발달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많은 것들은 소외와 결여로 남아 불안과 우울의 정서로 무의식 중에 우리 몸(유전자)에 남아 있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종으로써  불안과 우울 지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니 나의 예민함을 속상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시길. 당신은 가장 우월한 종이니!! 넉넉한 마음으로 오늘도 당차게 살아가시길 :) Have a good day!


근데 각 장을 시작할 때, 꼭 자전적 내용으로 탈 크리스천이된 이야기들을 써야 했는지, 그 글이 내용을 더 설득력있게 뒷받침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아 의아했았다. 나만 의아하게 느끼는건지. 모든 시작은 서로 다른 차이에서 발생했다니 나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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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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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책이 한권 나왔습니다.
제목은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빅뱅에서 먼 미래까지의 우주 이야기를 담은 과학책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포괄적인 내용을 다룬 우주과학책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더니 '빅 히스토리'란 이름도 생겼어요. 들어보셨나요~?

빅 히스토리는 우주의 기원에서 지구가 탄생하기까지, 최초의 생명에서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무려 138억년의 역사를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의 과학 지식을 동원해 설명하는 '융합학문'입니다. 정말 멋지죠! 그리고.. 조금은 어려울 것도 같지요~?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어려운 주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고 있어요. 방대한 타임 슬립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글을 쓴 모습이 또 과학계 든든한 캡틴이 나타났구나 싶었어요.(다른 책을 또 썼는지 모르겠지만..)

저자가 선생님이고 아이들이 이 책을 볼 수 있길 바라셔서 그런지 마음껏 상상의 나라를 펼쳐 볼 수 있게 아주 독특한 그림들도 많이 담겨 있었어요.

 

 

파라케라테리움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포유류로 어깨높이만 6m, 요즘 코뿔소의 10배,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도 파라케라테리움 앞에 선 어린아이 사이즈.

 

나이아가라 폭포의 4만배에 달하는 물이 시속 3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쏟아져 내린 530만년전의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달라 감도 잘 오지 않는 이 광활한 우주의 역사 앞에 누가 자만할 수 있을까요. 절로 고개가 숙여지니 겸손이 부록이었나봐요.

이 외에도
빅뱅,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탄생, 상대성이론, 지구 온난화, 뉴턴의 사과, 무기의 발전과 전쟁 등...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먼~ 너무 멀어 감도 오지 않는 먼~ 우주의 탄생 시점부터 올해! 무려 2017년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요. 어마어마하지요~

가장 강렬했던 건 "여행에 앞서" 라는 이 책의 인트로 부분이었습니다. 한쪽 반페이지 분량에 우주를 압축해 놓은 글을 읽으니 <코스모스>를 읽을 때 느꼈던 우주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이 느껴져 더 없이 반가웠습니다. 과학책 분야의 레전드짤로 남아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에요. 마음같아선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싶으나 참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

이런 과학책을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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