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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밌는 책이 한권 나왔습니다.
제목은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빅뱅에서 먼 미래까지의 우주 이야기를 담은 과학책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포괄적인 내용을 다룬 우주과학책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더니 '빅 히스토리'란 이름도 생겼어요. 들어보셨나요~?
빅 히스토리는 우주의 기원에서 지구가 탄생하기까지, 최초의 생명에서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무려 138억년의 역사를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의 과학 지식을 동원해 설명하는 '융합학문'입니다. 정말 멋지죠! 그리고.. 조금은 어려울 것도 같지요~?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어려운 주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고 있어요. 방대한 타임 슬립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글을 쓴 모습이 또 과학계 든든한 캡틴이 나타났구나 싶었어요.(다른 책을 또 썼는지 모르겠지만..)
저자가 선생님이고 아이들이 이 책을 볼 수 있길 바라셔서 그런지 마음껏 상상의 나라를 펼쳐 볼 수 있게 아주 독특한 그림들도 많이 담겨 있었어요.

파라케라테리움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포유류로 어깨높이만 6m, 요즘 코뿔소의 10배,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도 파라케라테리움 앞에 선 어린아이 사이즈.

나이아가라 폭포의 4만배에 달하는 물이 시속 3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쏟아져 내린 530만년전의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달라 감도 잘 오지 않는 이 광활한 우주의 역사 앞에 누가 자만할 수 있을까요. 절로 고개가 숙여지니 겸손이 부록이었나봐요.
이 외에도 빅뱅,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탄생, 상대성이론, 지구 온난화, 뉴턴의 사과, 무기의 발전과 전쟁 등...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먼~ 너무 멀어 감도 오지 않는 먼~ 우주의 탄생 시점부터 올해! 무려 2017년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요. 어마어마하지요~
가장 강렬했던 건 "여행에 앞서" 라는 이 책의 인트로 부분이었습니다. 한쪽 반페이지 분량에 우주를 압축해 놓은 글을 읽으니 <코스모스>를 읽을 때 느꼈던 우주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이 느껴져 더 없이 반가웠습니다. 과학책 분야의 레전드짤로 남아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에요. 마음같아선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싶으나 참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
이런 과학책을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